여러분 혹시 평생 씻을 수 없는 죄를 지어본 적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폭력|죄책감|학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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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KAy125
·3년 전
여러분 혹시 평생 씻을 수 없는 죄를 지어본 적 있나요? 저는 너무 멍청하고 한심하게도 있네요. 주변에서 저는 가끔 이렇게 불려요. 강아지를 정말 좋아하는 아이. 근데 되게 모순적인 별명인거 있죠? 제가 초등학교 2학년 때, 너무 얼척없게도 동물학대를 방관하고 외면했는데요. 심지어 저희집에서 키웠던, 제가 이름도 직접 지어준 그런 작은 생명을요. 새벽에 이상한 소리가 들려 깨었요. 문밖에서는 괴물같은 아빠에 욕설과, 성질과 낑낑거리는 아이에 소리, 그리고 퍽퍽, 쾅 이라는 재해가 들렸죠. 그치만 저는 그대로 이불을 뒤집어 쓰고 외면했어요. 내가 저 아이가 되고싶지 않다는 이기심 하나만으로요. 변명하고 싶지도 이해받고 싶지도 않아요. 저는 평생 속죄하면서 살아야되는데 속죄할 자격도 없어요. 그날 외면했던 폭력이 지금까지도 저에게 향하고 있는것이 아프지만, 그 아이는 더 무서워겠죠? 저는 계속 살아가야해요. 그게 제가 받을 수 있는 벌이예요. 그치만, 그 아이에게는 미안하지만... 나는 계속 맞고 살*** 자신이 없어요. 그래서 지금은 하늘로 갔을수도, 다른집에서 살고 있을수도 있는 그 아이에게... 한번만... 한번만 벗어나면 안되냐고 부탁하고 싶어요. 제가 정신이 나갔나봐요, 폭력에서 벗어나지도 못한 그 아이에게 이런 말할 자격도 없고 그러면 안되는데. 그치만 아무리 벌이라도, 나는.... 이렇게 살고싶지 않아... 미안해... 절대로 너 안잊고, 아픈기억들도 안없애고 평생 너생각만 하면서 죄책감에 시달리면서 살게... 근데... 한번만 내가 벗어날 기회를 주면........... 미안해... 그때 지켜줬어야 했는데... 내가 대신 맞았어도 그랬어야 했는데... 그렇게 저는 강아지한테 잘해주는 아이... 아니, 강아지들한테 잘해줘야하는 아이가 되는거겠죠? 정말로 미안하고 미안해, 미안해... 언젠가 만나면 나 좀 질타해도 되니까... 이번 한번만 여기에서 벗어날 계획 짤게... 절대로 너 안잊어... 이런말 하면 안돼는거 알지만... 사랑...해...미안해....
트라우마공허해슬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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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
dhsk10
· 3년 전
괜찮습니다. 쓰니 님이 때린 것 아니고 잘못하신 것 아니에요. 어린아이가 성인이 폭력을 행사하는데 이를 막으려고 하는 것보다 겁에 질려있는게 당연한거죠. 어린아이는 인지력이 그렇게 뛰어나지 않습니다. 강아지한테 미안한 마음 갖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너무 죄책감 들으시면 나중에 기회가 될때 유기견 센터라도 들려주셔서 봉사 잠깐이라도 하셨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