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생활 7년차.. 점점 더 힘들어져요.
대학교를 졸업한 후 사회생활을 시작한지 7년차인 30대 초반 직장인이에요.
분명 제 기억속 어릴적 제 모습은 자발적으로 초등학교 전교회장 선거에 나가서 연설할 정도로 당차고 누구에게나 먼저 다가가서 인사하고 말거는 세상 밝고 쾌활한 아이였어요.(지금 생각하면 상상도 못할 일....) 하지만 언제부터인지, 어떤 이유때문인지 잘 모르겠어요.
부모님의 이혼, 가족들과 떨어져 홀로 지냈던 외국생활(고등학교~대학교를 외국에서 보냈어요), 귀국하고 나서 바로 시작했던 회사생활, 잠시 만났던 남자에게 당했던 데이트폭력 피해 등등 많은 일들을 거치며 제 성격이 너무 많이 바뀌었다는걸 깨달았어요..
새로운 사람은 말할 것도 없고, 원래 알고 지내던 가까운 지인들까지 전부 다 멀어졌어요.
저도 인간관계에 더이상 힘과 에너지를 쏟고싶지 않구요. 멀어지면 멀어지는구나. 새로운 대인관계를 쌓고 싶은 마음도, 주변인들과 친해지고 싶은 마음도 없구요. 그냥 다 필요없고 저 혼자 있을 때가 제일 편해요...
같은 사무실에서 일하는 분들이 저한테 말을 걸면 전 얼굴이 빨개지고, 머릿속에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고, 긴장해서 할 말도 잘 못하고 목소리는 기어가고 상대방 말을 잘 알아듣지도 못해요.
이사람들이 저를 얼마나 바보처럼 생각할까요?
나이가 어린것도 아니고, 이런 제 성격이 너무 싫어요.
저 혼자 이세상에서 점점 더 고립돼가는거같아요... 그냥 이 세상에서 없어졌다가 다시 새로운 생명으로 태어나고 싶어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