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상대에 대한 확신 - 마인드카페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사연글
결혼/육아
비공개
일 년 전
결혼상대에 대한 확신
저는 서른후반의 여자입니다. 겉보기엔 직장잘다니고 취미생활하고 안정적인 생활을 하고있으나 사실 불안 강박 불면 증상으로 약을 먹은지 십년정도 되었습니다. 그래도 십년이라는 기간동안 답없던 마음이 조금씩 무언갈 알아간다는 생각이 들긴하는데요. 현재 7달정도 결혼을 전제로 만난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그동안 제가 원하는 남편의 모습은 저에게 안정감을 주는 사람이었습니다. 제가 걱정이 많고 강박적인 생각을 할때 그렇게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말해주고 편안한 영향을 줄 수 있는 사람이요. 그런데 남친이 예민하고 까다로운 면이 많이 보입니다. 여러가지 면에서 본인의 기준이 확실하고 저는 남친이 사소한 부분에서 잔소리를 한다고 느낍니다. 특히 청결에 대해서 예민한데 식당이 더럽거나 주방에서 일하는 사람이 마스크를 안쓰고 있으면 기분 상한게 확 드러나서 신경이 많이 쓰입니다. 제가 그런 부분을 이해하지 못하고 불안해하면서 얘기하면 서로 다투기도 하구요. 저와 남친 다 불안정도가 높은 편인것 같긴한데 불안함을 느끼는 부분이 다른 것 같습니다. 남친이 불안한 부분은 전 안 불안한데 제가 불안한 부분을 남친은 큰문제로 생각하지않고 잘 위로해주니까요. 그래도 지금까지 많은 대화를 하고 맞추려는 마음을 갖고 만나왔고 장점도 분명히 있으니까 서로 맞춰나갈수 있지않을까 하는 생각도 드는데 한편으론 자신이 없기도 합니다. 불안함이 적은 사람도 만나봤지만 다른 문제가 있었죠.. 전 나이도 많고 아이생각도 있고 생각할 것이 많네요. 결국 제 불안은 스스로 해결할 문제지만 상대방에게 더 안좋은 영향을 받을수도 있을것 같아 두렵습니다. 불안이 많은 제가 너무 걱정 하는건가요? 아님 제대로 생각해봐야되는 문제일까요?
스트레스받아걱정돼어느정도까지인가의미불안감어디까지이며
전문답변 추천 1개, 공감 12개, 댓글 1개
상담사 프로필
천민태 님의 전문답변
프로필
일 년 전
불안감이 삶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자기탐구가 필요합니다.
#불안감 #의미 #어디까지이며 #어느정도까지인가
안녕하세요. 마인드 카페 상담사 천민태입니다.
[공개사연 고민요약]
마카님께서 불안장애로 예상되는 약물치료를 받고 계시나 봅니다. 결혼을 앞둔 남자친구분이 있으신데 마카님께 안정감을 주는 분이지만 그 분 역시도 다른 부분에서 불안감이 있으신 것 같습니다. 두 분 다 불안감이 높지만 맞춰나갈 수 있을 거라는 마음이 있다가도 한편으로는 자신이 없는 부분도 있으셨네요. 마카님께서 걱정이 너무 많은 것인가? 라고 생각하셨지만, 한편으로는 마카님께서 하시는 이런 고민이 마카님의 불안이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요소라는 생각이 듭니다. 상담사의 입장에서는 제대로 생각해보아야 할 문제인 듯 싶어서 답변을 남겨봅니다.
[고민과 관련된 원인 분석]
마카님께서는 남자친구분을 안정감을 주는 대상으로 여긴다 하셨습니다. 그래서 상대방이 다른 불안 요소를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나를 잘 이해해주기에 서로 대화로 잘 풀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셨던 것 같습니다. 커플이 서로 불안감이 높다면, 서로 자신의 불안감을 이해해달라고 하게 될 것입니다. 현재도 그 모습은 진행중으로 보입니다만 아마도 양쪽 모두 서로를 이해하려고 노력 하고 계셔서 관계가 잘 유지되고 있지 않을까 추측을 해 봅니다. 관계는 상호 노력이 유지된다는 기본 하에 잘 유지가 되겠지만, 노력은 영원하기 매우 어렵습니다. 어느 순간, 관계를 유지하려는 노력을 조금씩 놓는 순간부터 진짜 모습으로 서로를 마주한다는 걸 이전 연애들이나 아니면 다른 사람들의 연애 경험담에서, 결혼한 친구들에게서 경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 권태기라는 이름으로 말입니다. 마카님께서 불안감에 오랜 시간 힘들어 하셨다면 마카님의 중요한 결핍은 안정감이었을 것이고 결혼할 사람이 그런 안정감을 가져다 줄 사람으로 꿈꾸셨다는 것을 보면 현재는 남자친구 분이 많은 부분을 채워주시고 있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내 마음에 가장 중요한 결핍을 상대방이 채우는 관계가 되도록 놔두시지 않기를 바랍니다. 결핍이 클 수록 자기 결핍을 서로에게 채우려는 시도가 결혼생활에서 가장 큰 불행의 씨앗입니다.
[해결방안과 대처에 대한 방향 제시]
마카님께서도 불안감은 결국 자신이 해결해야 할 문제라는 사실을 알고 계신 것 같습니다. 불안감에 힘들어하셨던 10년간 많은 스스로에 대한 고민의 흔적이 느껴집니다. 불안감을 상대방에게 안정감을 채우는 형태가 아니라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 굉장히 막막할 것 같습니다. 그만큼 삶을 힘들게 하는 불안감은 어린시절에 형성되어서 오래동안 뿌리박혀 있기 때문에 불안감이 과연 완전히 해결되는 문제인가? 싶습니다. 불안감에 해결에 초점을 맞추기보다 저는 마카님이 마카님의 불안감이 마카님의 삶, 인간관계, 일, 가까운 친밀한 관계에 어떻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고, 한편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자기 이해를 위한 탐구를 하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나는 나의 불안을 어떻게 대하고 있는지가 정말 중요한 요소입니다. 내가 불안감에 휘둘려 사는지, 아니면 불안감 속에 파뭍혀 무기력하게 사는지, 아니면 불안감이 어떤 시점에 일어나는지 잘 이해하고, 피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 아니면 불안감이 올라와도 금방 자각하고 잠재울 수 있는지, 불안감을 내 강점으로 어떻게 이용할 수 있는지 여부입니다. 이런 탐구들이 지속된다면, 상대방과의 관계에서의 갈등도 어느정도 예상할 수 있고 자신이 어떤 부분에서 불안감을 느끼는지 명확하게 인식한다면 원인이 잘 보이고 해결점도 더 명확하게 보일겁니다. 실제로 자기 마음 공부를 통해 자신의 불안감을 잘 이해하시는 분들은 자녀와의 관계에서 자신이 가진 오랜 불안감이 어떻게 자녀에게 대물림되는지 잘 아시는 것 같습니다. 때로는 불안감에 휩싸이기도 하지만, 금방 알아차려서 벗어나고, 반복하지 않는 방법들을 찾아나가십니다. 마카님께서 아직 결혼을 안하셨는데, 결혼했을 때, 서로 불안해서 서로에게 안 좋은 영향을 미치면 어떡하나? 하는 생각이 어쩌면 아직 일어나지 않은 쓸데없는 걱정으로 보일 수 도 있지만 저는 마카님이 예상되는 문제를 파악하고 해결할 수 있는 강점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봅니다. 자기 이해를 위해서 상담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시면 좋을듯 합니다. 두분 다 도움 받으시면 좋겠지만, 두 분 중에 한명만 노력하셔도 충분합니다.
답변이 마카님께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