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순환을 끊고싶은데 여태껏 쓴 돈이 아까워서 그리고 정때문에 못끊겠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이혼|정신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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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순환을 끊고싶은데 여태껏 쓴 돈이 아까워서 그리고 정때문에 못끊겠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yeiyo
·3년 전
옛날 옛적 인감도장만 있으면 다 가능하던 시절에 어머니께서 아***명의 집을 인감도장을 훔쳐 집을 본인명의로 바꿔놓고 집에대한 담보대출을 최대치로 1억을 받은 뒤 이혼 하고 잠적하셨습니다 아***께서는 이런저런거 잘 모르시는 분이라 소송하다가 취하 해주기도 했고 결국 길바닥에 나앉지 않고 머리대고 누울 집을 지키려면 저희가 받은 대출은 아니지만 그 빚을 갚으면서 살아야 했습니다 아*** 동생 저 세 식구는 벌이가 좋지않아 겨우겨우 이자만 내면서 10년가까이가 되어서야 반절인 5000만원 겨우갚고 명의이전소송을 해서 증여세랑 소송비를 6000가까이 내며 제 명의로 집을 찾아왔습니다 (대출은 더 늘어 2억입니다) 셋 다 벌이가 적어 아끼며 사는것이 습관이 됐지만 아***랑 동생은 그와중에 하고싶은거 다 하면서 살았습니다 집을 지키려면 저라도 돈을 모아야한다는 마음으로 벌이는 적었지만 조금씩 돈을 모아서 빚도 조금 갚고 소송도 하고 명의도 돌려왔습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론 제앞으로 빚이 2억으로 불어나있고 심적으로 많이 지친상태입니다 근데 집안일은 어찌어찌 버티고 있지만 (집안일도 스트레스 한계치.. 나이만 먹고 일은 잘 못해서 업무적으로도 무시만 받아 직장에서도 스트레스가 한계치을 넘은지 오래같습니다 그래도 그것보다) 8년전부터 만나기 시작한 남자친구를 잘못만나 그게 너무 짐스럽고 힘이듭니다 8년 전 부터 뭐에 홀렸는지 처음부터 그사람한테 돈을 다 대주기 시작했도 지금까지 일도 제대로 한적없는 (8년동안 매번 사업하려고 하다가 뒷통수 맞고 멘탈 깨지고 쉬고 다시 사업하려고 하면서 시간날리고를 6번 정도 반복한것 같습니다) 사람한테 계속 돈을 부어 차용증 쓴것만 5000이 다되갑니다 차용증도 대충 공책찢은 종이에 써서 효력이 있는지도 모르겠고 차용증 안쓴것도 같이치면 ***은 그사람한테 부어줬던것 같습니다 여태껏 날린 시간만 10년 가까인데 그사람은 벌이도 하나도 없고 모은돈도 하나도 없고 월세며 휴대폰 요금이며 3금융권에서 빌린 빚 이자내기 급급해서 심심하면 저한테 돈을 요구하고 사람들한테 빌리고 갚을게 갚을게 정신차려서 일할게 무조건 갚아야지 하면서 살아서 저는 매번 알면서도 속았고 마지막으론 본인은 파산신청하면 그만이라며 협박도 했습니다 빌려준 돈이 점점 커져가니까 못받으면 너무 화가날것 같아서 그사람이 일을 시작해야 받을거 같으니 파산신청 안하게 계속 옆에서 일 시작할때까지 서포트를 해주려더 보니까 (오랜기간 함께한 정도있고) 정신차리니 가족집을 내가 지키느라 나는 너무 지쳐있는데 심지어 한 거렁뱅이 인생을 나자신을 포함해 더 심한 거렁뱅이로 만들고 있었습니다 그사람은 이미 돈을 이곳 저곳에서 빌려가며 친구들도 많이 잃고 가족들하고도 연도 끊고 불쌍하게 살아서 돈 빌려달라고(이젠 빌려달라고도 안합니다 달라고 합니다) 하는데 빌려준 돈 아까워서 계속 코꼈더니 그사람하고 제가 어디까지 나락으로 떨어질지 보이지도 않습니다 이번엔 지인한테 소송하나를 할건데 (제가 연관된 일입니다 제가 변호사를 선임해야하고 제가 소송해야 하는 사건입니다 변호사 선임비도 몇 백 일텐데) 그거 이기면 무조건 합의금 최소 2000이다 무조건 해야한다 해서 또 혹하고있습니다 문제는 될 것 같기도 하고 안될것 같기도 한데 증거 만들고 소송하는걸 알아보는건 남자친구가 하고있고 저는 집안일도 하기싫고 직장일도 하기싫고 소송에 대해 알아보는것도 엮이는것도 싫은데 돈은 받고싶습니다 돈은 쓰기싫은데 또 돈을 써야 돈이 들어온다는 말에 정신나가서 또 ***짓을 하려고 하는거 같습니다 어디서 끊어야할지 모르겠어요 요즘 정신병이 온거같습니다 기분도 오락가락하고 머리도 ***가된거같고 아무것도 하기싫고 다 놔버리고 싶습니다 나는 나름 최선을 다해서는 아니지만 꾸준히 열심히 산 것 같은데 왜 나한테 빨때꽂는 ***들을 내치지 못하고 수십년간 피빨리는가 .. 나 자신이 너무 싫고 혐오스럽습니다 자존감도 바닥이고 이런상태가 몇개월 된 것 같습니다 너무 힘들어서 미쳐버릴거 같아요 도와주세요
힘들다의욕없음혼란스러워화나불안해분노조절답답해우울우울해불안불면괴로워강박충동_폭력무기력해스트레스받아스트레스조울중독_집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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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hkekelr
· 3년 전
에고, 안타깝습니다. 우선 위로의 말을 먼저 전합니다. 많이 힘드셨겠습니다. 정말 고생했습니다.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고, 희망 부여잡으며 꾸역꾸역 살아내신 것만으로도, 님은 정말이지 정신력이 강한분 같습니다. 어려운 상황 잘 해결해내면, 그다음은 그 정신력으로 뭘해도 할만한 사람이겠구나 싶습니다. 그래도 희망적인건, 스스로가 다른 사람으로부터 정서적 물질적으로 착취 당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고 계신다는점, 그리고 그 상황을 변화***고 싶어한다는 점입니다. 진짜 아픈 사람은 자신이 어떤 상황인지 인지조차 못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그래서, 훨씬 괜찮은 상황 아닌가라고 생각합니다. 결론은 심리상담을 해보시길 바래봅니다. 도대체 어떤 심리적요인이 그 착취를 허용하고, 거부하지 못하게 하는지. 그걸 알아채고, 그 일을 그만두는 것이 결국 님은 인생방향을 변화 시킬거라 생각합니다. 이 짧은 글들을 통해서는 도무지 어떤 조언을 하기가 어렵습니다. 그저 시간을 갖고, 차근차근 내 마음을 알아가는게 느린것 같지만 가장 빠른방법입니다. 단기적으로는 일단 정리 좀 하시면 어떨까요. 님의 표현대로 빨대꽂는 사람부터 정리하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어떤 정서적 보상을 그들로부터 기대하는지는 모르겠지만, 님도 알고 있듯 그들은 님으로 부터 철저하게 착취하고 있습니다. 님을 본인들 필요에 맞게 '이용'하고 있습니다. 그런 관계에서는 어떤 정서적 교류도 있을 수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있다고 한들, 님의 마음이 그걸 편안하게 받아들이지도 못합니다. 힘들겠지만, 착취를 당해도 정서적 보상은 없을 것이고, 그 착취를 거부하고 더이상의 교류가 없어도 정서적 보상은 없을 거라면, 당연히 일단 끊고 봐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차근차근 생각해보는겁니다. 그럼 그 남친은 가족은 어찌하나요? 라고 저에게 얘기하시고 싶으시겠지만, 님 인생 먼저 챙기십시오. 누가 누구를 챙긴단말입니까. 내 인생이 텅빈 허무인데, 그 어떤 도움을 내가 상대에게 줄 수 있단말입니까. 상담해보세요. 꼭 신경정신과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어디든 심리상담소에서 시작하면 좋은 시작이겠군요. 그래서 일단 그 복잡한 어려운 심경들을 진심으로 받아줄 수 있는분과 대화를 시작하세요. 그러면 여기서 글로 떠드는 것보다 훨씬 큰 무언가를 얻게 되리라 생각합니다. 저 역시 울적함에 살던 인간이었는데, 우연한 기회로 상담을 시작했고, 그저 '울적함'정도의 어려움을 갖고 있는 것이 아니라, 거대한 허무와 무기력 ,우울함과 절망 속에 살던 인간이었다는 것을 깨닫고, 몇년에 걸쳐 심리상담을 받았습니다. 지금은 정말이지 변화가 있었다는 생각입니다. 함부로 제가 변했다고 말하기는 두렵습니다만, 그래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 전의 인생이 내 주변의 모든 인간관계가 너무 어려웠고, 특히 부모와의 관계는 너무 어려웠습니다. 심지어 그걸 내가 어려워 한다는 사실 조차도 인지하지 못했죠. 엉망이 진창이었습니다. 아마 님이 느끼고 있다는 '힘들어서 미쳐버리는 상태'를 저도 수십년 겪었다는 생각입니다.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면 정말이지 버틴것만 해도 스스로가 대견합니다. 그렇게 도무지 빠져나가지 못할 구렁텅이 같은 곳에서 버티고 버티고 있을 님을 상상하니, 그 예전의 스스로가 오버랩되어 이렇게 글을 남기고 있네요. 누구일지 모르는 사람이지만, 열심히 사시는분 같은데, 너무 힘들꺼 같아서 마음 한쪽이 아려옵니다. 심리상담이 모든것의 해결책이 아닙니다. 그리고 만약하게 된다면, 결국에는 깨닫게 되겠지만, 문제의 해결이 목표가 아니라, 문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크게 문제없이 잘 지내는게 결국 해답이라는 것을 아시게될겁니다. 쨌든 그냥 있는 곳 보단 시도라도 해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저 역시 상처의 흔적이 남아 여전히 가끔 우울과 무기력과 부정적인 생각에 휩싸이지만, 예전과 다르게 이 기분이 지나갈것이라는 것을 굳게 믿고, 그 부정적 마음을 인지해내고, 그리고 스스로 도닥여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길지 않은 시간안에 그 생각으로부터 벗어나는 스스로가 있더군요. 님도 그리 될수 있기를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