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 4월 봄에 태어났다. 내가 태어나자마자 여자라는 이유로 친할머니는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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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Hope99
일 년 전
1999년 4월 봄에 태어났다. 내가 태어나자마자 여자라는 이유로 친할머니는 인상을 쓰시며 본인 집에 들이지도 말고 돌려보내라는 말씀을 하셨다고 한다. 내가 3살쯤에 엄마는 한글나라 과외 일을 하셨다. 엄마와 떨어져있는 시간이 많았고, 그 과정에서 엄마와의 애착형성이 되지 않았던 나는 분리불안이 생겨 선택적 함묵증에 걸렸다. 특정 상황이나 사람 앞에서 마음을 닫고 말을 하지 않는 것인데, 가족이 아닌 남들과는 거의 의사소통을 하지 않았다. 5~6살쯤 아빠가 어린이집 차에 나를 태우려고 하실 때, 나는 아빠와 분리되는 것에 불안을 느껴 서럽게 울었다. 결국 그날 어린이집을 그만 다니게 됐고, 유치원에 들어가게 됐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지 못했던 나는 또다시 입을 닫고 살았다. 정말 친한 친구 몇명에게만 말을 했다. 그리고 초등학교에 입학했다. 안정된 애착이 형성되지 않아 마음 한구석에 상처가 남았으나 한편으로는 막내라는 이유로 사랑을 많이 받아 낙관적이고 밝은 성격이었던 나는 웃음도 많았는데, 초2때 소리내어 웃으니까 옆에 앉은 짝이 "얘는 말은 안하는데 웃기는 하네"라고 상처주는 말을 했다. 그 말을 듣자마자 웃음을 멈추고 '나는 웃으면 안 되는 사람이구나' 하는 생각에 그 뒤로 얼굴에 감정을 드러내지 않고 포커페이스로 살았다. 웃겨도 웃지 않고 슬퍼도 울지 않고 화나도 화내지 않았다. 그냥 감정 자체를 숨기는 게 일상이었다. 초등학교 저학년까지는 친한 친구에게는 말을 했지만, 고학년이 되고 애들이 머리가 크면서 조금씩 나를 이상하게 보기 시작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와 친해지고 싶어하는 친구들은 많았지만, 내가 벽을 뒀다. 처음부터 오롯이 혼자였지만 철저하게 고립됐다. 중학교에 입학했다. 누군가 나를 쳐다보는 것마저 끔찍하게 싫어서, 긴 머리를 늘어뜨리며 고개를 떨구고 소리없이 무표정으로 걷던 나는 '귀신'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나는 모르는데 나를 아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장난으로 "네 뒤에 귀신 붙었다"며 웃는 아이도 있었다. 나를 보는 학교 사람들의 시선은 이렇게 나뉘었다. 나를 무서워하거나, 예쁘게 보거나, 호감을 갖거나, 무시했다. 중2때는 담임선생님이 아이들에게 부탁을 하셨는지, 나에게 인사하고 말을 거는 아이들이 유독 많아졌다. 그렇게 많은 관심을 받아본 건 태어나서 처음이었다. 말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깨인 시기였다. 대답할 기회가 많았는데, 말을 걸면 대답하고 싶었는데 목 끝에서 걸려서 말이 나오지 않았다. 스스로가 답답해서 미칠 것 같았다. 내가 갑자기 말을 하면 나를 알던 사람들이 이상하게 보지 않을까, 어색하고 낯간지럽게 느껴지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이 강했다. 결국 위클래스 상담 선생님이 나에게 친구들을 붙여주셨다. 평소 나에게 자주 말을 걸던 아이들이었다. 그 아이들은 시도 때도 없이 내게 말을 걸었고, 나는 그때마다 대답할 기회를 놓치곤 했다. 그 아이들은 점점 지쳐갔다. 결국 나는 버려졌다. 또다른 무리와 어울리게 된 나는 그 무리 안에서 은따를 당하며 힘들어했다. 또다시 나는 버려졌다. 2학기 때 조금씩 말을 했지만, 제대로 말을 트기 시작한건 중3때였다. "응, 아니"부터 시작해서 긴 문장으로 의사소통이 이루어진 건 중3때가 처음이었다. 처음으로 의사소통을 하면서 대인관계가 생겼다. 그러나 한 친구에게 자주 끌려다녔고 이용당했다. 사회경험이 부족한 나는 순진할 수밖에 없었고, 내가 딱 경험하지 못했던 것들을 경험한 친구는 그만큼 약을 수밖에 없었다. 고등학교에 입학했다. 나와는 정반대인 사교적인 친구를 사귀게 됐다. 덕분에 나도 많이 밝아지긴 했지만, 서로 너무 다른 과거를 가진 그 친구와는 부딪힐 일이 참 많았다. 난 또다시 이용당했고, 버려졌다. 고3때 담임선생님은 반 아이들 한명 한명 돌아가며 그 아이 욕을 하면서 쪽을 주셨다. 나도 예외는 아니었다. 같이 밥 먹는 친구 중 한명은 돈갖고 사기를 쳤다. 큰 돈은 아니었지만 배신감이 컸다. 그 두 사람 때문에 나는 분노조절장애에 걸렸다. 매일 집에서 소리지르고 계속 ***을 퍼붓고 집에 있는 욕조와 서랍장과 창문을 깨부쉈다. 점점 괴물이 되던 나는 대학교에 입학했다. 새로운 환경을 접하다보니 분노가 가라앉았다. 새로 사귄 친구들과 즐거운 생활을 보내던 나는 대학교 친구들이 생각보다 순수하지 않다는 점과, 내 과거를 남에게 알리기 두려워한다는 점을 확실히 깨달았다. 나와 더 깊이 친해지고 싶어하던 친구들을 내가 밀쳐냈다. 단단히 벽을 세웠다. 미친 과제량과 대인관계와 정신병과 몸에 생긴 병과 엄마의 암 판정 및 수술과 항암치료, 집안일과 통학시간으로 힘들어하던 나는 결국 휴학 신청을 했다. 한동안 정신과와 상담치료를 병행하며 중간에 응급실에도 가고 엄마의 병 간호도 하고 집에서 무기력하게 쉬었다. 엄마가 아프시니까 딸인 내가 시집살이를 고스란히 물려받아 친할머니가 3일에 한 번씩 우리집에 찾아오셔서 여자인 네가 살림해야한다며 압박을 주셨다. 난 죽음과 가까워진 엄마의 부재와 그에 따른 모든 내 생활패턴과 상황들이 꼬여있었기에 도저히 그걸 견딜 수가 없었다. 결국 아빠가 이럴거면 저희 집 찾아오지 마시라고 친할머니께 크게 화를 내고 나서야 찾아오지 않으셨다. 1년 뒤 엄마는 암 전문 요양병원을 퇴원하시고 다시 집으로 돌아오셔서 안정감이 느껴졌고, 예전의 집 분위기가 살아나 내 정신건강이 많이 회복됐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 복학을 했다. 난 아니었지만 계산적인 느낌을 풍기던 대학 동기들은 내가 휴학해서 자주 못 본다는 이유만으로 마음이 멀어진 듯싶었다. 단톡에서 1년전 나만 빼놓고 여행을 다녀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동기들이 고민을 얘기할 때마다 상담해주던 나는, 정작 내가 고민을 얘기할땐 아무도 들어주지 않는다는 사실 또한 알게 되었다. 결국 배신감을 이기지 못해 신중하게 고민한 뒤 3년째 알고 지낸 동기들을 손절했다. 그리고 스물셋, 힘든 시기에 처음으로 남자친구를 사귀었다. 그러나 남자친구는 내 이야기를 들어주지 않았고 배려받는 느낌을 받지 못했다. 자기밖에 모르는 어린 오빠였다. 날 너무나 외롭게 만들었다. 비가 많이 오던 날, 피곤해서 잠시 잠을 자겠다는 거짓말에 속아 방을 잡았고 검은 손이 찾아와 나를 꺾어버렸다. 방 안에서 날 사랑스럽게 바라보던 그는 방을 나온 뒤에 표정이 굉장히 차가워졌다. 그렇게 일방적으로 사랑을 나눈 뒤에 상처받은 나의 이별통보로 헤어지게 됐다. 꽤나 자주 의지하고 소통했던 지인들은 나의 연애에 대해 온갖 오지랖과 욕을 퍼부었다. 기만이었다. 또다시 3년째 알고 지낸 지인들을 손절했다. 최근에는 보육실습중이다. 열악한 환경인 가정 어린이집을 실습처로 선택한 나의 탓이 컸다. 하루종일 붙어있으며 일을 가르쳐줘야 하는 내 지도교사는 상도덕도 모르는 인간이라 입에 담지 말아야 할 말들을 일삼고, 실습생이자 학생인 나에게 갑질을 하는 게 일상이다. 여기에 다 적지는 못했지만 정말 아프고 초라하고 고독한 인생이다. 죽고 싶다. 난 이제 모든 게 지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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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답변 추천 9개, 공감 30개, 댓글 6개
상담사 프로필
천민태 님의 전문답변
프로필
일 년 전
아무도 당신을 빛이라고 불러주지 않았기에...
#당신은 #빛입니다 #알려주지않았기에 #몰랐을뿐
안녕하세요. 마인드 카페 상담사 천민태입니다.
[공개사연 고민요약]
마카님께서 자주 마인드 카페에 글을 써 주시는 걸 봐왔습니다. 스스로 잘 견뎌내려 이겨내려 노력하셨고 힘이 부쳐도 놓지 않으려 애써오셨네요. 글에서 마카님은 희망을 갖기도 했습니다. 유머를 발휘할 수 있기도 했어요. 절망적이기도 했어요. 울부짖기도 했고, 분노하기도 했고, 슬퍼하기도 했습니다. 수 많은 깨달음도 있었어요. 사랑도 있었고, 미움도 있었습니다. 의심도 있었고, 믿음도 있었어요. 마카님은 수 많은 글들 속에서 다채로운 색으로 빛나고 있었습니다. 진짜 당신은 누구일까요? 당신은 빛 입니다. 시적 표현인 것 같지만, 사실적인 표현이며, 개념적인 표현이면서도 실질적인 표현입니다. 그 얘기를 드리고 싶어서 글을 남깁니다.
[고민과 관련된 원인 분석]
세상에 태어날때부터 주변 환경으로부터 환영받는 아이는 자신이 환영받는 존재라는 믿음을 가지고 세상을 삽니다. 아이는 판단력이 없기 때문에 주변 사람들로부터의 반응을 확인하며 성장하면서 자신이 누구인지 깨달아 가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자란 사람의 밑바탕에는 자신이 어딜 가든 환영받는 존재라는 사실에 대한 의심이 없기 때문에 흔들림이 없습니다. 스스로에 대한 믿음이 있기 때문에 다른 사람에게 자신이 누구인지 굳이 확인할 필요도 없습니다. 누군가 자신을 홀대한다 해도, 스스로에 대한 확신이 있기 때문에 그런 홀대하는 행동에 크게 의미부여하지 않습니다. 표현하자면 아이라는 존재는 물입니다. 주변의 환경은 물그릇입니다. 부모가 아이에게 어떤 그릇을 주느냐에 따라서 넓고 맑은 바닷물이 될 수도 있고, 하나의 썩은 물방울이 될 수 있습니다. 마카님은 태어나기 전부터 환영받지 못했을 겁니다. 할머니 이전에 사실은 엄마로부터 그랬을 겁니다. 딸이라는 사실을 아는 엄마로서는 며느리로서 인정받기 어려울 것이라 생각하셨겠지요. 화가 납니다. 솔직히 정말로 화가 납니다. 시대도 시대이지만, 이런 문화는 정말이지 진저리나게 싫습니다. 아이를 돌봐야 할 어른들이 자신들이 무슨 짓을 하는지 정말로 모르는 것 같아요. 귀하게 자라야 할 아이가 이 순간부터 벌써 결정이 나는 중요한 순간이니까요. 환영받지 못하면 영혼에 상처를 입은 것 처럼 살텐데 어째서 이렇게 자신이 하는 짓들을 모를까요? 탄식이 납니다. 태어나기 전부터 환영받지 못한 아이였던 사람들은 대부분 이렇게 상처를 입은채 삶을 시작합니다. 그나마 부모님이 이런 환경에서 자신만의 굳건한 가치관으로, 딸이라는 존재를 열렬히 환영해주었다면 충분히 만회할 수 있을 겁니다. 그런데 이런 경우가 정말로 정말로 흔치 않습니다. 첫 시작부터 어긋났지만 그래도 마카님은 빛났습니다. 마카님이 불안하다고 울부짖는 것은 사실, 안정시켜달라고 울부짖는 것입니다. 나는 안정함을 원한다 하고 표현할 수 있었습니다. 말을 안하는 것 또한, 도와달라는 신호입니다. 마카님은 포기하지 않고 나 좀 봐달라고 신호를 보냈습니다. 그래도 마카님은 밝았습니다. 웃음으로 행복한 순간을 사랑했습니다. 그런데 어떤 친구에게 '말은 안 하는데, 웃기는 하네' 라는 말이 마카님의 아픈 곳을 찔렀나 봅니다. 그 녀석이 어떤 의도로 그런 말을 했을지 모르겠지만 '나는 웃어서는 안되는 사람이구나' 즉, '웃을 자격이 없는 거구나. ' 라는 느낌으로 다가왔나 봅니다. 마카님의 태어났을 때의 상처가 건드려진 순간 마카님은 다시 웃음을 잃었나봅니다. 주변 사람들은 마카님을 보이는 부분만 보고 판단했나 봅니다. 감정을 더욱 숨겼으니, 더 어두워보였고 어두워보이니 '귀신'으로 취급했습니다. 그래서 마카님은 귀신의 모습을 하고 다녔나봅니다. 그렇게 마카님은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지는 것이, 자신의 모습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나 봅니다. 마치 찰흙처럼 누군가 누르는대로 눌려지고, 부르는 대로 불려지고, 이용하는대로 이용당하며 스스로가 그렇게 한 없이 아프고 약한 존재라고 생각했나 봅니다. 그런데 마카님이 원래 아무 것도 규정할 할 수 없는 순수한 빛이라고 한다면 마카님은 믿어지실까요? 지금껏 마카님은 할머니가, 부모님이, 선생님이, 친구가, 애인이, 모르는 사람들이 자신이 보고싶은 것만 보고 그들이 원하는 역할에 반응하면서 마카님 스스로도 자신이 역할에 비춰지는 그림자 라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지금 껏 아무도 빛이라고 알려주지 않았기 때문이지 마카님은 사실 빛입니다. 모든 존재입니다. 사실은 무엇이든 될 수 있습니다. 역할의 그림자라고 착각했기 때문에 고통받았을 겁니다. 그런데 마카님은 사실 그림자가 아니라 빛입니다.
[해결방안과 대처에 대한 방향 제시]
마카님이 만일 당장이라도 그들과 역할 놀이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 한다면 정말로 자유로운 존재가 될 것입니다. 환영받지 못하는 아이, 그럴 자격 없는 아이라는 역할 놀이를 던져버리겠다고 선언하기를 바랍니다. 마카님은 정말로 자유롭게 될겁니다. 아니 사실은 마카님이 이미 자유로운 존재일겁니다. 마카님은 다른 사람들이 마카님을 규정하는대로 스스로를 규정짓기로 선택했을 것입니다. 자신이 선택했는지 몰랐을 뿐입니다. 마카님의 글을 보며, 마카님은 정말 다채로운 감정들을 표현하기를 갈망했던 것 같습니다. 내가 사실은 순수하게 사랑하고 싶다고 순수하게 사랑받고 싶다고, 받아들여지고 싶다고, 받아들이고 싶다고 무수히 노래불렀을 겁니다. 목청터지게 질렀던 분노는 사랑해 달라고 사랑하고 싶다고 불렀던 처절한 노래였습니다. 그 노래를 들었습니다. 봤습니다. 고독하면서 고독하지 않습니다. 고립되어 있지만 연결되어있습니다. 노래의 근본은 빛이었고 원했던 건 사랑이었습니다. 앞으로도 노래 불러주세요. 그러나 절망에만 빠져있지 않기를 바라요. 마카님이 부정해도 마카님은 원래 빛입니다. 무엇이든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본인이 약하고 아픈 존재라 여기면 그렇게 될 것이고 이 아픈 존재 역시도 본인이 선택했노라고 알아차린다면, 마카님은 아픈 역할에만 빠져있지 않고 다시금 자유로워질겁니다. 마카님의 표현을 환영합니다.
마카님의 표현을 환영합니다. 앞으로도 많은 글들로 자유롭게 노래하시기를 이미 자유롭다는 사실을 알게 되시기를 바랍니다.
Ingddu0902
일 년 전
처음으로 긴 이야기를 다읽었네요. 정말 한번 안아주고싶네요..
66Hope99 (글쓴이)
일 년 전
@Ingddu0902 댓글 읽자마자 누군가 나의 아픔을 알아준다는 사실에 너무 고맙고 감동받아서 바로 눈에 눈물이 고였어요.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naphone
일 년 전
별같이 빛나는 순수한 사랑을 꼭 하셨으면 좋겠네요. 제가 아는 부분도 모르는 부분도 있던 것 같아요. 친할머니께 나서부터 차별받고, 어린 시절 분리불안과 선택적 함묵증으로 고생하셨군요. 반 친구가 미처 배려하지 못하고 했던 말이 크게 자리잡아서 대인관계에 있어서 많은 어려움이 있으셨고, 스스로에게 있어서도 억압된 일상을 살으셨던 것 같아요. 중학교 때에는 가능성을 보았지만 반복되었던 자신의 일상을 깨는 것에 두려움과 불안감이 들었고, 악연이었던 한 친구에게 여러가지 이용당하는 등 여러 상처도 있으셨고. 고등학교 때에는 서로 너무 달랐던 친구와 안좋게 끝났고, 중요한 시기에 이상한 선생님을 만나 스트레스를 받으셨네요. 지인 중 하나는 신뢰를 저버리고 그저 금전적인 관계로써 BLUEming0님을 이용했고요. 그리고 억눌러왔던 감정들이 터지면서 짜증과 분노를 주체할 수 없으셨던 것 같아요. 쓰시진 않으셨지만 그동안 많은 극단적인 생각/충동도 드셨던 것 같고요. 극단적인 상황이 되었는데 극단적인 생각이 안나는 쪽이 기이한 사람이겠죠. 대학교에 들어와선 선배와 동기와 후배에게 크게 실망했고, 사람들은 BLUEming0님께서 해주신 노력에 비해서 정말 말도 안되는 결과만 내뱉고, 가족문제도 연달아 벌어지셨네요. 전남친의 이기심에 내면이 크게 멍드시면서 돌이킬 수 없던 강을 건너버렸고.. 그 와중에 지인들은 자신의 누군가를 BLUEming0님의 관계에 투영하면서 자신의 주장을 펼칠 기회로만 바라봤고요. 지금은 거짓된 일상과, 문명인이라고 볼 수 없는 축생의 내면을 지닌 사람 아래에서 힘든 일들을 하시고 계시는 중이고요. 전부 자세히 봤고, 그 순간순간 적으신 글들도 기억납니다. 적지 않거나 떠오르지 않게 된 일도 더 많을 것이고, 무엇보다도 이 내용들 사이사이에도 BLUEming0님의 시간은 계속 흘러갔으니 얼마나 혼자 발악을 하셨을지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앞으로도 계속 응원해드려도 괜찮을까요? (내폰님이 블루밍님을 여어어어엉원히!)
Ingddu0902
일 년 전
@BLUEming0 정말 너무고생하셧어요 너무.. 정말 고생했어요 ..
66Hope99 (글쓴이)
일 년 전
@naphone ㅋㅋㅋㅋ여어엉원히 응원해요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