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스트레스로 남편에게 짜증을 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육아|이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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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스트레스로 남편에게 짜증을 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kimyoubin123
·3년 전
안녕하세요. 현재 111일 된 아가를 키우고 있습니다. 저도 제가 왜 그런지를 모르겠어서... 한 번 들어봐주시고 조언 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일단 저랑 남편은 연애기간이 짧았어요. 2개월 연애하다 아기가 생겨 바로 결혼하였습니다. 그래서 서로의 성격을 잘 모를 수밖에 없었죠. 나이차이는 16살 차이가 나구요. 남편은 육아 참여에 엄청 적극적이에요. 저희 생활 패턴이, 월 화 수 목 새벽에는 제가 아기를 돌봅니다. 남편은 출근해야 하니까요. 아기가 새벽에 1~2번은 꼭 깹니다. 새벽 2시, 4시 쯤? 잠투정이 심해서 잠이 들었다가 깨면 엄청 짜증을 냅니다ㅜㅜ 다시 재우려면 엄청 달래야 하구요 남편은 7시반에 출근하고, 아기가 새벽에 자면 저는 같이 자다가 9시쯤 일어납니다. 아기는 9시에 일어나면 다시 자주질 않아요 ㅜ 그리고 수유하고 기저귀갈고 놀아주고 재우고를 반복합니다. 근데 저희 애가 등센서 때문에 누워서 안 잡니다. 맨날 아기띠로 재웁니다...안아서요 ㅜ 그래서 저는 너무 힘이 듭니다. 남편은 퇴근하고 오면 바로 아기를 봐줘요. 금 토 새벽에도 봐주고, 토욜은 제 맘대로 놀다 오라고 배려도 해줍니다. 이렇게 육아에 많이 참여해 주는데도 저는 너무 힘이 듭니다. 그래서 남편이 회사에서 일하고 있을때 카톡으로 자꾸 짜증을 내게 됩니다. "나 너무 힘들어. 애가 안잔다. 오늘 너무 지친다. 오빠는 내가 힘든거 모를거야. 아기 데리고 집 나갈거야." 등등... 이런식으로 제가 짜증을 내면 오빠는 처음엔 다 받아줘요. 근데 저는 그래도 짜증이 나나봐요. 받아줘도 더 짜증내게되고... 그러다 보면 오빠도 제게 화를 내게 되고 그렇게 싸우게됩니다. 어제 이혼까지 갈 뻔 했네요...ㅜ 근데 저도 오빠에게 서운했던 점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더 짜증을 내게 되는 것 같아요. 오빠는 성격이 회피형 이어서 싸우면 연락을 안 하고 안 받아요. 집도 나가구요...답답합니다. 그리고 저랑 싸우면 매번 제게 "너는 너만 생각한다." 고 말을해요. 그 말이 너무 서운합니다. 이 글에 내용은 없지만 저도 오빠한테 배려 많이 해왔다고 생각하거든요... 아이 낳고 오빠는 그 좋아하던 게임도 끊고 술도 끊었어요. 그래서 저는 오빠가 넘 힘들것 같아서 전자담배는 허용해줬습니다. 베란다에서 펴도 그냥 별말 안했어요. 그렇게라도 스트레스 풀라고... 사실 애기한테 영향 갈까봐 걱정했지만요. 그리고 오빠는 자기한테 불리한 주제로 대화를 하면 피해버립니다. 출산 후 더이상 아이 계획이 없어서 오빠가 먼저 정관수술을 하기로 했어요. 그런데 계속 미루길래 나중에 알고보니 하기 싫었다고 하더라구요. 왜 하기 싫냐고 하니까 갖가지 핑계를 대더라구요. 현재 아기가 추후에 세상을 떠나게 될지도 모르니까 하기 싫다, 또 아이를 낳아야 하니까. 이런 말을 하더라구요. 너무 재수없는 말이라서 너무 짜증이났고 정이 떨어졌습니다. 제 소중한 아이에게 그런 재수없는 말을 해서 너무 화가났지만 그냥 넘어갔습니다. 싸울까봐요. 그리고 주변사람들 중에 한 사람이 없는데 나만 하기 좀 그렇다 이런 핑계도 대구요. 그러면서 콘돔은 끼지 않고 관계합니다... 이거야 말로 오빠가 이기적인거 아닌가요? 저한테 매번 너는 너만 생각한다 하는데 이거야말로 넘 이기적인 행동 아닌가요?... 여하튼 수술은 날짜 잡았습니다만 제게 했던 행동들 때문에 정이 더이상 안 갑니다. 그리고 평소에는 나이차이를 못 느끼고 사는데, 싸울때, 서운할때마다 느끼는 점이 오빠는 아무래도 나이가 있어서 그런지 귀찮아서 그냥 다 참고 넘어가는 편입니다. 그런데 저는 젊어서 그런지 아직은 하나 하나 따지고 싶고 화도 잘 나고 그럽니다. 그래서 매번 제가 너무 힘들다하면 "우짜노 ㅠ 우리 애 키우는건데 우짜겠노. 그냥 참아." 이런 식으로 말하고, 화났을 때는 "애 키우는게 힘들어도 엄마인데 그걸 못참아?" 라는 식으로 말합니다. 저는 위로를 바라는데 위로를 잘 못해요. 너무 서운합니다... 결론은, 저는 오빠랑 정말 사랑해서 결혼했습니다. 정말 우여곡절 끝에 둘이 다시 합친것이거든요... 아이 낳기 전에는 한 번도 안 싸우다가, 아이 낳으니까 아이 중심으로 돌아가면서 자꾸 싸우게 됩니다. 서로 정말 사랑해서 결혼했고 지금도 사랑하는데 자꾸 싸우니까 너무 속상합니다...너무너무 가슴이 찢어질듯이 아파요 말은 오빠 없어도 잘 살 수 있다고는 하는데 못 살 것 같아요. 사랑해서요... 그런데 자꾸 싸워서 넘 속상합니다. 1. 저는 오빠에게, 오빠는 제게 어떻게 대하면 될까요? 2. 회피형인 오빠와 어떻게 대화를 하면 좋을까요? 3. 오빠는 제가 넘 짜증을 많이 냈어서 그런지 이제 제가 뭔 말만 하려고 하면 제가 짜증낼까봐 무섭대요 ㅜ 긴장되고... 제 짜증을 어떻게 다스려야 할까요? 선생님 현명한 조언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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