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이 무지개다리를 건넜어요. 제가 어렸을때부터 같이 살았던 아이인만큼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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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ar16
일 년 전
반려동물이 무지개다리를 건넜어요. 제가 어렸을때부터 같이 살았던 아이인만큼 너무 힘드네요. 용돈을 끌어모아 병원에 수차례 데려가봤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한결같았어요. 너무 늙어서 그렇다고. 마음의 준비를 항상하고 있어야한다고. 누리는 강한 아이였으니까. 죽을 고비는 이번만이 아니였으니까. 평소 먹던 약을 먹이고, 평소 바르던 약을 발라줬어요. 그때 알아줬어야했는데. 학교에 가지 말았어야했는데.. 누리야, 같이 있어주지 못해서 미안해.. 혼자 무서웠지? 거기서는 따뜻해? 누나 많이 힘들다.. 너가 있어주면 좋을텐데.. 누리야, 잘 못놀아줘서 미안해.. 많이 예뻐해주지 못아서 미안해..
괴로워
전문답변 추천 0개, 공감 30개, 댓글 4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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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연 님의 전문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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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천천히 애도의 시간을 가지시길 권해드려요
아쉬움#그리움#후회#반려견 이별
안녕하세요 마인드 카페 상담사 한정연입니다.
[공개사연 고민요약]
키우시던 반려견이 숨을 거두게 되었고 게다가 그 마지막을 함께 해주지 못했다는 생각에 마음이 더 아프시군요... 누리를 위해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음에도 불구하고 막상 맞이한 누리의 죽음앞에서 후회와 아쉬움, 그리고 감당하기 힘든 그리움에 마음이 너무나 무거우실 것 같습니다...
[고민과 관련된 원인 분석]
어릴 때 부터 함께 지내왔다면 정말 마카님에게는 가족과 같은 존재, 아니 가족이었을텐데 사랑하는 동생이 먼저 죽었다는 사실이 너무나 낯설고 받아들이기 힘드실거 같습니다. 집에서는 마카님과 함께 잠도 자고, 산책도 하고.. 마카님이 집에 오면 너무나 반갑게 맞아주던 누리였겠지요? 그런 누리가 이젠 없는 빈 자리를 볼 때 견디기 힘든 슬픔이 밀려오실테구요... 잘 해줬던 기억보다는 더 많이 못해줬던 것만 기억이나고 더욱 미안한 마음에 마카님의 마음이 점점 더 무거워지시는 것 같네요...
[해결방안과 대처에 대한 방향 제시]
힘드신데도 이렇게나마 마카님의 슬픔을 알리고 표현하신 것에 칭찬을 드립니다. 이 곳 뿐만이 아니라 위로를 받을 수 있는 다른 사람들에게 충분한 지지를 받으시며 충분한 애도의 시간을 가지시면 좋겠습니다. 반려동물을 키우거나 죽음을 경험했던 사람들에게는 더욱 공감을 받으실 수 있겠지요. 누리의 물건도 천천히 정리하시면서 마카님의 슬픔을 천천히 누리와 함께 떠나보내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누리도 다 알지 않았을까요. 누나가 아픈 나를 위해 최선을 다해주고 있다는 걸 누나는 나를 너무나 사랑하지만 그 때는 바빠서 잘 못 놀아주었다는걸 누나는 나에게 정말 좋은 가족이었다...고 기억하며 잠들지않았을까요? 그래도 어쩔 수 없는 죄책감과 미안함이 드는 마음... 저도 지금 함께 마카님의 감정에 잠시 머물러드리는 것으로...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드립니다... 충분히 납득하실만큼 슬퍼하시고 천천히 극복해나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주변에 지지받을 사람들이 충분하지 않으시다면 상담을 통해서라도 마카님의 감정을 내어놓고 점차 가벼워지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반려견을 기르거나 같은 경험을 하셨던 상담사분이라면 더욱 도움이 되시겠지요. 또한, 이별한 반려견을 다른 형태(식물 등)로 만나는 과정을 돕는 단체도 있으니 관심있으시다면 한 번 접해보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응원의 마음을 담아드립니다.
anatman
일 년 전
강아지도 같이 있지 못해 슬플거에요 떠나야 하는 애를 보내주는것도 강아지에 대한 사랑아닐까요 마음에 새겨보세요 그동안 같이 있어줘서 고마웟다구요
sleepy1person
일 년 전
아이고...저도 작년9월에 태어날때부터 같이 살았던 제가 좋아했던 고양이친구가..무지개 다리를 건넜어요..그래서 그런지 너무 공감이 가네요...누리..주인분 잘 만났네요...
bear16 (글쓴이)
일 년 전
작성자입니다. 짧게 쓸게요. 어제는 마음을 정리하려고 노력하느라 핸드폰도 확인하지 못했네요. 많은 분들이 제 글에 관심을 가져주시고, 댓글도 많이 써주셨어요. 전문 답변도 달렸구요. 저도 더 이상 슬퍼하는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너무 사랑하고 좋아했던 만큼 많이 힘들지만 마음을 정리하고, 힘을 내보려고 합니다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