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이 무지개다리를 건넜어요.
제가 어렸을때부터 같이 살았던 아이인만큼 너무 힘드네요.
용돈을 끌어모아 병원에 수차례 데려가봤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한결같았어요. 너무 늙어서 그렇다고. 마음의 준비를 항상하고 있어야한다고.
누리는 강한 아이였으니까.
죽을 고비는 이번만이 아니였으니까.
평소 먹던 약을 먹이고, 평소 바르던 약을 발라줬어요.
그때 알아줬어야했는데.
학교에 가지 말았어야했는데..
누리야, 같이 있어주지 못해서 미안해..
혼자 무서웠지? 거기서는 따뜻해?
누나 많이 힘들다..
너가 있어주면 좋을텐데..
누리야, 잘 못놀아줘서 미안해..
많이 예뻐해주지 못아서 미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