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병인가요 이거
뭐부터 시작해야 하지..일단 저는 고등학교 2학년입니다 그리고 작년쯤에 부모님이 별거를 하시고 저는 아빠랑 살게 되었어요. 그 때쯤에 학교에서 우울증 판정을 받아서 상담 치료로 어느 정도 나았어요. 근데 요즘 또 비슷한 느낌이 들기 시작하네요.
어..한 3일을 밤마다 운 거 같아요. 뭐 심각한 일도 아니었고, 요즘은 자꾸 제가 죽는 상상을 해요 자주 하는 상상은 칼로 손목을 긋고 서서히 죽어가거나 목을 그어서 죽는 상상을 해요. 또 원래도 무기력했는데 요즘은 더 그런 거 같아요 온몸에 짐을 하나 찬 느낌이랄까 가슴도 답답하고 뭔가 무겁고 오늘도 엄마랑 전화하다가 또 저도 모르게 심한 말을 해버렸어요. 엄마한테는 오빠랑 나 밖에 없는데..엄마도 지치고 힘들었을 텐데. 자꾸 감정 조절이 안되요. 작은 거에도 쉽게 짜증나고 욕 나오고..그게 꼭 제가 싫어하는 아빠의 이기적인 모습 같아서 혐오스럽고 죽고 싶고 미안하고..글러먹은 놈 같아지네요
그래서 멍하니 씻다가 화장실 벽을 주먹으로 내리쳤어요 그냥 그러고 싶더라고요 자꾸 칼을 잡고 싶고.. 뭐랄까 언제부터 그랬는지는 모르겠네요. 아무 기억도 안나고..그냥 눈물이 나왔는데 뭔가 숨이 안 쉬어지는 느낌이랄까 그냥 울어서 그런 거 같기도 하고..아무튼 그랬다고요.
그냥 엄마 아빠 사이도 그렇고 가장 큰 이유는 미래에 대한 고민 때문에 시작 된 거 같기도 하고..몰라요 그냥..그랬어요. 쓰는데 좀 힘드네요 내가 뭐라는지도 모르겠고 그냥 이쯤에서 멈출게요
+아 짜증나 자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