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용서하자. 이렇게 힘들게 버텨 온 나를. 이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스트레스|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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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lunanna
·3년 전
나를 용서하자. 이렇게 힘들게 버텨 온 나를. 이번년도 잘 쉬었다. 잘 했다. 휴식이 더 필요하면 더 쉬자. 곧 30이다. 이게 큰 재앙이라고 주변에서 경고한다지만. 여태 해 둔 것들을 믿으며 나대로 살아가자. 경고음도 있지만 격려해주는 사람들도 많잖아. 괜찮아. 편향 되지 않고 고루 수용하며 살아가자. 나를 억압하지도, 어딘가의 틀에 우겨넣지도 말자. 그냥 흐름에 맡겨보자. 보편적이지 않게 된다면, 그래도 그것대로의 삶이 있음을. 그렇게 지금, 여기, 현재에서 살아가자. 간혹 과거에 매몰 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건 그때가서 마주하고 품으며 해결하면 된다. 내가 과거를 그리워하게 된다면 분명 이유가 있을거다. 내가 그 이유를 알아주면 된댜. 미래에 대한 불안이 나를 침범할지도 모른다. 그땐 현재의 내가 존재 할 수 있는 토대를 떠올리며 헤쳐나가면 된다. 결국 내가 나를 알아주고 수용해줘야지 모든게 해결된다. 어제보다 나아진 나도 사랑하고, 외부에서 상처받아 피폐해진 나도 사랑하자. 다 똑같은 나다. 나를 거부하는 입장도 존중하고, 그저 나와 다르기에 맞지 않음을 수용하되 그 것이 내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없음을 인지하자. 내가 상대를 거부했다가 폭력이 돌아와서 두려웠던거에 매몰되어 나를 억지로 내어주지 말자. 배려는 하되 단호하게 거절하고, 그런 내 의사를 강제로 침범하려 들면 경찰을 부르자. 세상에 혼자 뿐이다는 생각이들면 상담쌤들과 대화를 하자. 나에 대해 가치판단이 아닌, 있는그대로 수용해주시는 분들이니까. 신뢰를 형성하고, 내 안전기지로 삼자. 꼭 낳은 사람만이 엄마가 아니고, 내가 엄마로 생각해도 된다. 그렇대서 상대가 꼭 나를 자식으로 입양할 필요는 없다. 그걸 강요하게 되거나 바라게 되면 내가 침범하는 꼴이 된다. 불신하던 상담이었는데, 소명의식이 있는 분들과 진행하면서, 나처럼 '내 마음 알아줘서 고맙다'는 존재들이 계심을 알게되면서 삶을 깨친 기분이다. 상담 클로징때 "나도 감사하다, 존재만으로도. 존재해줘서 감사하다"는 웃음과 합장 인사를 받았는게 내 심금을 너무 울리고 공허하던 심연에서 토양이 되어주셨다. 내가 살면서 가장 듣고싶던 말이지 않나 싶다. 이제는 나도 친구의 삶에 긍정적으로 영향을 주는 존재가 되었다. 히키코모리 같고 인간을 불신하며 자기 프레임에 맞춰 세상을 바라보던 친구가. 나랑 2주에걸쳐 총 20시간쯤 보냈나? 이제는 늘 텐션이 좋고 사람관계에서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다. 스스로를 위한 공부도 한다. 너무 뿌듯하다. 나는 상담 진행한지 2달인데. 이 짧은 시간동안 너무나도 아팠고 혼란했고 절망스러웠다. 매일 도자기가 완성될만 하면 산산조각나고의 반복이었다. 너무나도 큰 고통이어서 늘 뒤로 감춰뒀는데, 직면하고 나니 감춰둔 내가 이해도 되고 수용이 되었다. 진심으로 나에게 고생했다고 품어줄 수 있게 되어서 스스로가 용서가 된다. 이게 2달만에 일어나서. 믿겨지지 않는다. 당장 1주전만해도 자살충동이 다시금 들었지만. 오늘, 여기에 살면서 마음 정리하며 써내려 갔는데, 처음으로 "나도 행복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다. 이제사 나는 내가 어디에 존재할지 어떻게 살***지 확신을 가질 수 있게 됐다. 내가 뭘 바라는지는 아직 좀 더 나와 가까와져야 알겠지만. 소신, 줏대의 토대가 다져져서 너무 행복하다. 그렇게 되기까지 무너지고 부서졌던 이 기간이 너무 아팠음에도 감사하다. 나는 지금 울고있지만, 드디어 행복하다. 마인드 카페를 보면 나와 비슷한 사람들이 참 많다. 안타깝기도 하지만, 스스로의 방식들로 잘 승화하시리라 믿는다. 다들 자신을 수용하며 통찰하고 깨치셔서 다들 행복하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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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4865
· 3년 전
👍이미 그댄 근사한 사람 이네요 삶 잘살고 못살고 있고없고 보다 자신과마주하며 명료하게 흐름대로 가면 꼭 아름다운 사랑길 열립니다ㆍ 고난들이 그대가그대를 아름답게 사랑으로 살아가는 삶의 진정필요한 앎 음을 선물 해준거죠ㆍ 그 선물줘도 못받는사람 많은데 아주 잘 받으셨어요ㆍㅊㅋㅊㅋㆍ무엇이든 다 잘 지나온 자신을 크게박수쳐주고 사랑해주세요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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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nanna (글쓴이)
· 3년 전
@yes4865 감사합니다ㅎㅎ 예스님도 하루하루가 복되시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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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4865
· 3년 전
고맙습니다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