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연을 끊고 싶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죄책감|맞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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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연을 끊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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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저는 가족중심적이라 남에게는 별로 약한 편은 아닌데 가족한테는 약한 편이에요. 그래서 오히려 남들보다는 가족에게 배신도 많이 당하고, 상처도 많이 받는 편이죠. 가족이기 때문에 무엇이든 믿었고, 싫어도 좋은 척하고 넘어갔고, 가족이기 때문에 부모이기 때문에 큰 상처를 주어도 사랑이라는 전제가 깔려 있다고 굳게 믿었기에 버티고 참을 수 있었어요. 그렇게 30년을 살고나니 몸도 마음도 정신도 피폐해 졌어요. 20대에는 우울증에 허덕였고, 조금 나을만해니지까 몸이 안 좋네요. 입원해 있어요. 가족에게 정신적으로 고통을 받았을 때까지만해도 참을 수 있었지만 건강으로 나타나고 제가 스스로 버틸 힘이 없어지고 자꾸 아프니까 모든게 다 부모님 탓같고 그래요. 엄마는 맨날 친정에 신경쓰고 있어서 자식 중심으로 살아본적 없고, 눈치없고 공감능력 하나 없는 아빠에게 밥먹듯이 상처받아요. 제가 몸이 안 좋아서 아프다고 했을 때에는 제 말은 듣지도 않고, 의사가 괜찮다고 했다고 그대로 믿고 별로 대수롭지 않게 넘겨요. 어릴때에는 친정한테 신경쓰고 형편이 어려워거 남들 손에서 컸고, 청소년기에는 맞벌이 한다고 자식은 뒷전이였고, 지금은 친정 부모님 병원가는거부터 동생들 우는 소리 다 받아 주고 있는거 보고 있으면 속에서 부글부글 끓어요. 본인 인생 속에서 자식이 그리 중요해 보이지 않는데 왜 자식을 쳐 낳어서 날 이렇게 고생***는지 증오스러워요. 아무리 말해봤자 제 말은 귀에도 안 들어올테고 나이가 드니 상대방 말을 더 안 듣는거 같아요. 두 분다 고집도 쎄고, 남의 말 자체를 안 들어요… 남들 앞에서는 세상 좋은 사람인 척, 이미지 관리 하고 있는거 보고 있으면 구역질나요. 제가 이 가정에 한 가족 일원으로서 어떤 의미인지 솔직히 잘 모르겠어요. 그냥 가족들이랑 연 끊고 몸도 마음도 편안하게 살고 싶어요. 부모님은 본인들이 먼저 자식들에게 선 그어놓고, 막상 제가 선 그으려고 하면 피해자 코스프레 시작하는데 이제는 마음이 아픈거보단 꼴도 보기 싫어요. 친정에게 다 퍼주다 동생들한테 된통 당하겠다 싶은데 그냥 이젠 그런 말 하는것도 다 지치고 그냥 연 끊고 싶어요. 안그러면 제가 홧병으로 죽어버릴것만 같거든요. 입원해야한다고 아프다고 하는데 병원 오기 직전까지 분위기 파악못하고 웃고 떠들고…평상시에는 잘 웃지도 않는 사람이 꼭 입원하러 가는 딸 앞에서 까지 그래야만했을까 너무 이해가 안가고 이젠 지칩니다. 하루멀다하고 가족들이 번갈아가면서 상처를 주는데 떠나고 싶어요. 이젠 다시는 가족이 보고 싶지 않을거 같고, 전화오는데도 받고 싶지도 않고, 이젠 남은 정이라곤 거의 없는거 같아요. 그나마 있는 정도 모조리 청산해버리고, 그냥 다 버리고, 가족과 연 끊어버리고 싶네요. 미련하고 멍청하고 눈치없고 엉뚱한데 에너지 쏟는 사람들. 말로만 자식이 우선이라는 사람들. 이제껏 속아도 아닌 척 넘어갔지만 가족이 더 해를 끼칠 수도 있다는 사실이 이제야 확신이 드네요. 죄책감 없이 연을 끊고, 죽던지 살던지 하고 싶어요.
힘들다실망이야화나불만이야스트레스받아속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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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adow3162028
· 3년 전
저도 가정이 그런 ..부모가 조금 자기중심적인 분들인 밑에서 컸어요. 님처럼 많이 상처 받았어요.진심이고 사랑하는 만큼 ..아끼는 만큼..그만큼 배로 상처받고 아프죠. 저 또한 부모님의 말처럼 저는 “엄살”,그분들이 진짜 “힘들고 아프고 고생한다”라고 생각했죠.괜찮은줄 알았어요.저 또한 제가 “엄살”아닐까?라고 생각 했으니까요. 그런 제가 마음의 병이 신체화로 나타나고 원래 있던 자잘하던 지병들이 악화하고 하니 아니더라고요. 그 어떤 사람이 혼자서 외상후스트레스장애로 강박증중증.우울증중증.조울증.조현병.대인기피증.불안장애등을 이겨내며..이 상태에서 타인을 돌봐줄까요..이런 자신을 몰랐어요.혈변.터널공포.스트레스성기억공백?.섭식장애.폭식증.거식증.불면등등 생명을 위협할 정도로 내 몰리니 심각성이 알리더군요. 지금 부모님이랑 연은 끊지 않았지만 거리를 두고 있습니다. 그것만으로 생명의 위협에서는 벗어나게 되네요. 꼭 연을 끊는 것 만이 정답은 아니예요.다만 거리를 둘 필요는 있어요.마음의 거리,신체의 거리,독립도 찬성합니다. 아***의 폭언.폭력.무시하세요.어머니의 친정 뒷바라지 더이상 관여하지 마세요. 그냥 무덤덤하게 넘기세요.님과 상관 없는 사람인것마냥. 효도는 할 필요 있지만 감정노동은 할 필요가 없다는 뜻이에요.집도 그냥 알바의 하나 .일종의 직장이라고 생각하시면 편합니다.조언을 구하면 님이 하고 싶은 조언을 하되 기대도 실망도 마음도 가지지 마시고요. 이상함을 느낀 부모님이 뉘우치시고 관계 개선에 의지를 보이신다면 그때 기회를 주어도 괜찮아요.매번 마음만 다치고 지치고 결국 기회를 주고 싶어도 줄 기회가 없어요.마음이 너덜너덜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