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치게 의존적인 부모님과 지나치게 독립적인 나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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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I7
일 년 전
지나치게 의존적인 부모님과 지나치게 독립적인 나
어디서부터 이야기 해야할지 고민하다가 제 어린시절을 떠올려 봅니다. 저는 어릴때부터 제가 스스로 선택하고 부모님께 잘 묻지않았습니다. 어린 저의 선택은 대부분 맞았고 잘못된 선택을 했을때는 필사적으로 숨겼습니다. 부모님이 생각하셨을때는 걱정 없는 아이 믿음직스러운 큰 딸이 었을겁니다. 저는 점점 굉장히 개인주의적이고 독립적인 완벽주의적 강박이 있는 예민하고 우울한 어른으로 성장해나갔습니다. 그누구에게도 도움받기를 원하지 않고 누군가 자발적인 도움을 원하면 불편해 피했습니다. 인간관계도 좋지 못했습니다. 늘 경직되어있었고 완벽한 모습만 보이려했습니다. 부족한 모습 의지하는 모습을 보이는것은 너무 두려운 일이었어요. 제 자신이 왜그런지 많은 고민을 합니다. 첫번째 원인은 저희 엄마가 의존적인 분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엄마는 어릴때부터 부모님의 사랑을 가득받고 자랐고 신체적 아픔이 있으셔서 아빠도 엄마를 항상 우선적으로 케어하셨습니다. 엄마는 성격적으로도 항상 사람들이 알아서 엄마를 돌봐주고 응원해주고 도와주는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시는 분이고 저도그게 당연하다 여겼고요. 그런데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저는 그런게 버거웠나봅니다. 의지하는 사람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이 제 마음속에 자리잡고 있다보니 나는 든든하고 누군가한테 의지하지 않는 사람이 되어야겠다 또는 내가 의지하는 모습을 보이면 내가 우리엄마의 모습을 내가 생각했을때 싫고 힘든것처럼 사람들도 날보며 힘들겠지 하는 생각을 하는 것 같습니다. 두번째원인은 아빠의 완벽주의적 성향입니다. 어린시절 제가 모든과목에서 만점을 맞은적이있습니다. 그런데 수학을 많이 틀렸어요.아빠한테 수학을 잘 못봤다고 했을때 아빠의 한심하다는 표정을 저는 아직도 기억합니다. 아빠는 강박적 완벽주의자세요. 완벽을 추구하고 부족한 면이나 잘못된것이 있을때 비언어적인 표현이 정말 강하신분이라 그런아빠의 눈치를 많이 보게됩니다. 사실 저는 그런아빠를 많이 닮기도 했고요. 저는 지금 실직하고 건강도 잃고 많이 힘든 상황에 있습니다. 누군가한테 의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에요. 그렇다보니 이런 저의 성격이 제게 너무 버겁고 힘들기만 합니다. 그래서 더 많이 고민했고 나름대로의 원인을 생각해 봤어요. 그런데 이게그냥 성격이 아니라 유년기시절의 잘못된 양육에 대한 상처에서 기인했다 라고 생각하는 순간 제 마음속에는 작은 원망이 생긴것도 사실입니다. 그래서 오늘도 엄마랑 다퉛습니다. 의존적인 엄마한테 그런식으로 의존하면 사람들 다떠나간다고 그러지 말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방에 들어와생각해보니 엄마는 언제나 사람들이 좋아하고 저는 언제나 외로운 사람이라는 사실이 생각났습니다. 이 둘 사이에 지나치게 라는 단어를 붙힌다면 엄마가 아니라 나지 않을까. 내가 더 문제가 있는게 맞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엄마아빠도 이제는 제게 정말 잘해주시려고 노력하는것도 알고 있고요 특히나 엄마는 저의 이런 성격이 정말 어려우실건데 누구보다 이해해주고 잘해주시려고 하는거 알고있습니다. 제 성격을 어떻게 해야할까요. 저도 외롭고 우울하고 제 자신이 지칩니다.
화나불안해실망이야괴로워공허해외로워무기력해슬퍼우울해
전문답변 추천 2개, 공감 6개, 댓글 6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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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님의 전문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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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인간은 의존하는 존재
#불안#실망#외로움#무기력#우울감
안녕하세요 마인드 카페 상담사 김소영 입니다 이렇게 만나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공개사연 고민요약]
내 성격에 문제가 있는것이 아닐까. 버겁고 힘들고 외로운 마음이 들어 어린시절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 되신것 같습니다
[고민과 관련된 원인 분석]
몸이 불편하시고 의존적인 어머니와. 그때문에 엄마를 우선적으로 케어해주신 아버지 사이에서 자라셨네요. 아버지는 완벽주의자 성향이셨고 자녀를 따뜻한 눈으로 봐주시는 것 보다는 비언어적인 이를테면 표정으로 나무라시는 분이었고요. 마카님은 스스로 내가 그런 아버지를 많이 닮았구나 라는 생각을 하신것 같습니다. 최근에 직장 건강에 대한것들 힘든일들을 경험하면서 나의 성격이나 성장 과정에 대해서 한번 더 돌아보게 되셨던것 같아요.
[해결방안과 대처에 대한 방향 제시]
물론 완벽주의자 성향을 가지고 계신 아버지와 비슷한 성향을 타고 나셨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가 무엇을 잘못 했을 때에는 잘못한 점에 대해서 바로잡아 가르쳐 주고 어떻게 하면 더 나아질수 있을지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옳지요. 아무 설명도 없이 비난하는 표정으로 마카님을 대했다면 그때 마카님의 마음이 어땠을지 얼마나 불안하고 속이 상했을지 상상해 보게 됩니다. 아마도 아버지가 나를 대해 주셨던 태도 그대로 마카님께서도 자기 자신을 대하게 되었을지 모릅니다. 잘 했던 점에 대해서 스스로 칭찬해 주기보다는 잘 하지 못한 부분을 자책하며 힘들어 하셨을지도 모릅니다. 엄마는 의존적이고 몸이 아프셨고, 아버지는 그런 어머니를 전적으로 케어하셨다 라고 하셨는데요. 그렇다면 어린 마카님은 누가 돌보아 주셨는지 궁금합니다. 어린 아이는 누군가에게 의존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아직 미숙하기 때문이지요. 감정적으로도 또 물질적으로도 더 잘 자라기 위해 도움이 필요 합니다. 마카님도 어린시절에는 누군가에게 의존해야 했을텐데요. 의존할 수 있는 대상이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아무도 마카님을 돌보아 주지 않았다면 아마도 스스로 자신을 돌보고 스스로 일어나고자 노력해왔을 거예요. 너무 빨리 어른이 되었을지도 모릅니다. 어른이 된 지금도 누구에게 기대는 것이 어색하고. 또 기대는 방법을 모르고 있을수도 있지요. 사람은 사회적 동물입니다. 지나치게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면 어느정도 누군가와 마음을 나누고 서로 기대고 의지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성인이 된 이후에는 물론 어린 아이만큼 의존을 하지는 않겠지요. 하지만 사람에게는 언제나 사람이 필요합니다. 개인적이고 독립적이고 완벽주의자이다 라고 자신을 표현해 주셨는데요. 마카님께서는 자신의 그런 모습이 어떻게 느껴지시나요?
우울한 마음이 계속된다면 언제든 상담소를 찾아주세요. 편하게 나의 이야기를 시작할 수 있는 것도 가벼운 의존 입니다. 어쩌면 마카님은 누군가에게 기대는 것을 연습하셔야 하는것이 아닐까요 - 저의 글이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
III7 (글쓴이)
일 년 전
@!956f1d95ed76e7e967e 답글 감사합니다.. 지금은 건강이 회복되지 않아서 바로나오기도 힘든 상태에요.. 또.. 제 성격은 비단 부모님과의 관계에서만 문제되는것이 아니라 제 모든 인간관계 전반에서 나타나는 문제라서요.. 의지하지 못하고 마음을 터놓지 못하는것 늘 긴장되어있고 완벽한 모습만을 보여주려고 하는것 그리고 그런일에 실패하면 도망치고싶고 급격히 우울해 지는것 자체가.. 문제에요 부모님과 떨어져살아도 ..해결되기 어려운..
III7 (글쓴이)
일 년 전
@!956f1d95ed76e7e967e 감사합니다..ㅠ
ringu93
일 년 전
꼭 제가 쓴것만같은 글이네요... 님도 저도... 상처많고 외로운 사람이군요...도움되는댓글은 못달아드리지만.... 큰 공감... 너무너무 내얘기같아서 잘읽고 갑니다... 저희존재 힘냅시다...
geunhee
일 년 전
맞춰주지 마요 왜냐구요?? 나중에 님께 그대로 상처로 남아서 남은 삶이 미래가 무기력하고 우울해집니다. 나중에 부모 원망 하는 거보다 지금 아름다운 거리를 두고 자신을 지키셍ㅅ
geunhee
일 년 전
엄마의 감정 쓰레기통이 되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