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가 힘든 고난을 겪었지만 결국 이겨낸 거? 잘했어. 멋있어.
근데 너가 그랬다고 나도 해야하는 거야?
너가 성공하면 나도 성공해야 해?
너랑 나랑 상황이 같아? 우리가 같은 고난을 겪었니?
너는 주변에서 응원이라도, 격려라도 들었잖아.
잘하면 칭찬받고 인정받고 ...
너만 그랬잖아.
나는 아니었는데..
잘해도 그저 그러려니 넘어가고, 무시가 일상이었어
인정받기는 커녕 왜 이것밖에 안되냐는 소리만 들었어.
못하면 욕이란 욕은 다 들어.
좀 더 나아질려고 발버둥치고 노력해도
주변에서 하는 "너는 노력한 적이 없잖아." 그 한마디에
내 노력은 노력도 아니게 되어버려. 언제 노력은 한 적이 있냐는 듯한 말에는... 나는 주변에게 위로도, 응원도, 인정도 없었어.
7살 때부터 우울증을 앓았다는 말에 비웃는 니가
지금도 우울증 앓는다고하면 너만 그런거 아니라며
별거 아닌 걸로 만들고 욕하며 짜증을 퍼부으면서
내가 뭘 어떻게 더 해야해?
노력해도 성공을 못할 수 있는 거 가지고,
"넌 노력하지 않았어"라며 단정짓는 너에게 물어볼게.
너라면 그런 삶을 계속 살고 싶어? 온갖 무시와 비난이 너를 찔러대도 아등바등하면서 억지로 이겨내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