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힘든데 털어놓을 곳이 없을 때 어떻게 해야하죠
전 고등학교 3학년인데.. 요즘 너무 힘듭니다. 구체적으로 뭐 때문에 힘든지는 말로 형용할 수가 없는데 그냥 너무 힘들고 매일매일 울어요.. 근데 털어놓을 곳이 없어요. 가족은 물론이고 깊은 얘기를 할 수 있는 친구도 없어요. 학교에서 울다가 걸린 적이 꽤 있어서 담임선생님이랑 상담을 여러번 해봤는데, 정말 좋은 분이시고 힘든 일 있으면 언제든지 얘기하라고 하셨지만 선생님도 고3 담임에 대학원에, 힘드실텐데 저까지 징징거리면서 일 방해한다는 게 너무 이기적인 거 같고 죄송해서 도저히 담임쌤께 말씀은 못드리겠어요.. 상담 전문 선생님도 계시지만 처음 뵌 분께 솔직한 얘기를 털어놓는다는 게 조금 두렵고 부담스러워요. 정신과나 상담센터는.. 부모님 모르게 하고 싶은데, 그러려면 병원비나 상담비를 다 제 돈으로 내야되니까.. 불가능할 것 같아요. 작년에 고민 잘 들어주시고 친했던 선생님들이랑은 마주칠 일도 없는 사이가 돼서 지금 찾아가면 당황스러워하실 거 같아서 못하겠구요..
주저리주저리 말이 많았는데.. 결론은 털어놓을 곳이 아무데도 없어요. 혼자 안고 살기엔 너무 힘들어요.. 무엇이 최선의 방법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