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야기..털어놓으려니까 조금 떨리네요 익명성이 보장되어 지는 곳이니 안심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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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0321
일 년 전
내 이야기..털어놓으려니까 조금 떨리네요 익명성이 보장되어 지는 곳이니 안심 되기도 하고요 저는 봄에 태어났어요 작고 약해서 병원비가 많이 들었다고 해요 그래서인지 엄마는 화가 나면 그 때 죽게 냅뒀거나 아니면 계단에 굴러 유산 시켜버릴 걸 후회한다며 저에게 윽박지르기도 했어요 저 때문에 얻은게 아무것도 없다며 강조하는 엄마가 밉기보다 슬퍼서 엄마 마음에 들게끔 노력을 했던 것 같아요 그 일도 생각나요 엄마가 자꾸 위협적인 행동을 가해 제대로 걷지도 못하고 다리를 끌며 밥상 앞으로 왔더니 너 다리 병X이냐며 젓가락을 던지시고 강제로 시장으로 끌고 가셔서 아까 그 흉내를 내며 돈을 받아오라고 했어요 너는 지금 다리 질질 끄는 노숙자니 돈을 벌라는 것이었죠 누가 시켰는지 말을 하면 죽여버린다는 협박을 받았고요 그래서 시키는데로 했고 한 할아버지가 5만원을 주셨고 저는 그걸 받았죠 저의 생생하고 아프게 남아있는 기억이네요 또 설거지를 할 때 설거지를 제대로 하지 못한다며 저를 부엌 카운터 사이에 밀어넣고서 발로 밟았었죠 손 치워 한 마디가 얼마나 무서웠는지 아시련지요 제가 방어 하는 손을 치우자 빗자루로 사정없이 때리기 시작했어요 그렇게 맞고 설거지를 다시 했는데 울면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아니까 꾹 눌러참았어요 어떤 날인지 잘 기억은 나지 않는데 어릴 때였어요 아마 초등학교 다닐 시기인데 엄마가 아침부터 화를 냈어요 그리고 저는 무슨 문제가 있었는지 모르지만 그대로 소변 실수를 했는데 엄마가 보는게 더 무섭고 두려워서 그 살이 따가운 걸 참고서 학교로 가서 혼자 처리해보려고 하다가 패닉이 오기 시작했고 결국 집으로 돌아갔어요 엄마가 왜 또 다시 왔냐고 짜증을 냈고 저는 그냥 바지가 젖어서 그런다고 했더니 너가 손빨래해 한 마디 툭 던지고 가셨어요 8살이 손빨래를 할 줄 아려나요 아무튼 저는 몰랐습니다 대야에 물을 받고 있는데 니 옷을 왜 거기다가 빠냐며 갑자기 행해진 욕실에서의 폭력에 세면대에 머리를 세게 부딪혔고 세면대의 아래부분이 부서졌는데 엄마의 한 마디는 세면대 어떡하냐였어요 엄마가 세면대 걱정하는 동안 저는 남은 손빨래를 하고 있는데 머리가 참 아프더라고요 이런 저런 일이 참 많았고 올바른 성격 형성이 되지 않은 채로 성장하다 보니 학교에서는 학교폭력 피해자로 경찰서도 갔었고 엄마의 투신으로 경찰서를 또 갔었고요 그런데요 엄마가 아주 가끔 아주 가끔 사과 하는 것도 아니고 안아주는 것도 아니지만 무릎 베개 해주는게 좋아서 엄마를 용서했어요 엄마가 칼을 던진 그 날도 용서해줬어요 한 번도 엄마를 신고하지 않았어요
힘들다혼란스러워괴로워
전문답변 추천 0개, 공감 6개, 댓글 3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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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실 님의 전문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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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더 이상 혼자 견디지 말고, 도움을 요청하고 치료를 받으시길 바랍니다.
#트라우마 # 가정폭력 #안전 #분리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상담사입니다. 용기내어 올려주신 글을 읽고 얼마나 힘들지 마음이 아픕니다. 저의 답변이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공개사연 고민요약]
어린시절부터 지금까지 지속되는 어머니의 학대로 많이 힘든 것 같습니다. 어머니의 정서가 불안정하고, 불안정한 양육 환경에서 성장한 님의 정서 역시 불안정한 것으로 보입니다. 어머니의 스트레스와 여러 학대를 다 견디면서도 자신의 어머니라는 점과 무릎 베개를 해주시는 것 때문에 용서하기로 결심했지만 상처가 깊은 것으로 보입니다. 어머니와의 생활이 불안정한 것은 물론 안전하지도 않아 보입니다.
[고민과 관련된 원인 분석]
어머니로부터 오랜 기간 정서적. 신체적. 언어적 학대를 당하고도 도움을 청할 곳이 없고 방법을 몰라서 학대가 지속되어 온 것으로 보입니다. 아버지에 대한 언급이 없는 것으로보아 어머니가 혼자 또는 주로 양육을 담당하셨던 것 같습니다. 어머니가 자신의 불안정한 정서와 스트레스를 적절하게 해결하지 못하고, 스트레스와 분노가 어린 자녀에게 향했을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어머니 역시 주변에 자신의 어려움에 관한 이야기를 하거나 도움을 요청할 곳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혼자 약하고 어린 자녀를 키우면서 불안하고 외롭고 슬픈 현실과 마주하면서 자신이 자녀를 학대하고 있다는 사실마저 인식하지 못했을 수도 있고, 학대애 대한 인식은 있었으나 대처법을 몰라서 학대를 반복했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님은 어머니의 불안정한 정서 때문에 많이 혼란스러웠을 것 같습니다. 자신을 돌봐주고 무릎 베개를 해주는 엄마와 자신에게 분노를 거침없이 표현하는 엄마가 같은 사람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이기 힘드셨을 것 같습니다. 이런한 양육 방식이 님의 애착관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것이고, 또래를 비롯한 대인관계에서도 부정적인 영향을 주었을 것입니다. 어머니의 분노와 학대에 고통스러웠으면서도 어머니가 때때로 보여주는 따뜻한 모습을 보고 견뎌오신 것 같습니다.
[해결방안과 대처에 대한 방향 제시]
어머니와 님, 두 분 다 전문적인 치료를 받으시길를 권합니다. 불안정한 어머니의 분노와 학대를 참고 견디는 것은 두 사람 모두의 안전을 위협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어머니가 님에게는 물론 자신까지도 학대를 하는 것으로 보여지는데 점점 강도가 커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두 분의 안전을 위해서 빠른 치료가 필요합니다. 어머니도 자신의 불안정한 정서와 심정을 이해해 줄 만한 대상을 만나 치유를 받고, 심리적 안정을 찾게 되면 님과 함께 살아온 방식에 대해 살펴볼 수 있고, 보다 건강하고 따뜻한 삶을 살 수 있을 것입니다. 님 역시 지금까지 버티고 견뎌온 것들에서 해방되고 안전하고 안정된 삶을 살 수 있을 것입니다. 어머니로부터 받은 학대를 치유받고, 자신을 지키는 방법을 배워 스스로 존중하고 타인에게도 존중받는 관계를 맺기 위해서는 안전하고 신뢰로운 관계 경험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불안정한 환경은 님의 뇌의 발달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부정적이고 우울하고 무기력하고 무력한 생각을 많이 하게 되고, 자신의 삶에 희망이 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전화로 문의하셔서 꼭 도움을 받으시길 바랍니다. 어머니를 신고한다는 죄책감이 아닌 두 분의 안전을 지킨다는 마음으로 도움을 요청하고 도움을 받으시길 바랍니다. 여성 긴급 전화 1366 가정폭력상담소- 각 지역마다 설치되어 있어 전화번호가 따로 있음
상담자와의 신뢰로운 관계 경험을 통해 신뢰롭고 안전한 관계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관계 경험을 통해 대인관계에서도 건강한 관계를 맺을 수 있습니다. 상담자와의 상담 과정에서 자신을 표현하고 이해와 존중받는 경험을 통해 자신에 대한 가치를 느끼고, 자존감을 키울 수 있습니다. 도움 받는 경험을 통해 힘들 때 혼자해결하려고 하기보다는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는 것을 배울 수 있을 것입니다. 님의 환경이 안전하고 안정적인 공간이 된다면 님은 지금까지 안전을 위해 써 온 에너지를 님의 성장을 위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안전하고 안정적인 환경 안에서 님의 뇌도 건강하게 발달할 수 있습니다. 긍정적이고 새로운 경험이 님의 뇌를 긍정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seaskyyy
일 년 전
많이 힘들었겠네요. 혼자 많이 무너졌을거고, 그걸 티내지도 못했을거고, 아닌척 하느라 혼자 많이 울었을것 같아요. 툭 하고 눈물이 펑펑나오는 날도 있었을것 같구요. 엄마라는 존재는 하나밖에 없고 소중하지만, 당신의 존재도 가장 소중하고 가치있단걸 스스로가 알아주세요. 누구도 나에게 상처를 줄수없단걸 기억하세요. 엄마라고 해서, 어렸을적부터 나를 협박하고 상처를 주었다고 해서 지금도 그렇게 할수 있는건 아니예요. 도망치세요. 그기억에서 도망쳐서 살아주세요. 악몽이라면 그 곳에서 죽을힘을 다해 도망치세요 제발
go0321 (글쓴이)
일 년 전
@!b362907b9866d4e033a 글에도 나와있듯이 어머니는 이제 투신을 선택하셨습니다 세상에 계시지 않아 신고는 하지못합니다 또한 저는 성인이며 무직이고 대학교는 아버지 쪽의 문제로 현재 보류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걱정 해주시는 말들 감사합니다 지나간 일이라 마음 속 한 켠 묻어두다 꺼낸 것이라 씁쓸하기도 하고 그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