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해야 가족들에게 속얘기를 할 수 있을까요?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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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ll16
일 년 전
어떻게 해야 가족들에게 속얘기를 할 수 있을까요?
안녕하세요 중2학생입니다. 저는 4남매 중 맏이입니다. 그래서인지 외할머니 께서 제가 어렸을때부터 가정사얘기를 자주 해주셨어요. 부모님 사이가 좋지않아서 이혼을 준비한다는 얘기부터 엄마가 어렸을때 가정형편이 좋지않아 외할머니께서 자살하자고 했던 얘기까지 다 얘기해 주셨어요. 외할머니께서는 이러한 얘기를 제게 하시면서 저를 의지하기 시작했고 엄마도 동생들을 낳으시면서 점점 저를 의지하셨어요. 이러다 보니 저는 남을 의지하기보다는 남이 저를 의지하는 것이 더 익숙해져 버렸어요. 그래서가족들이 나를 믿고 의지하고 있으니 나는 항상 믿음직하고 뭐든지 해내는 완벽한 딸이여야해 라는 생각으로 가득차 있었습니다. 그래서인지 무슨일이 있더라도 남한테 제 얘기는 안하기 시작했구요. 그런데 최근들어 너무 힘들어지기 시작했어요. 점점 외할머니의 얘기를 들어주는 것도 지치고 너무 답답해서 제 얘기를 해보려고 시도했지만 막상 말하려니까 입이 떨어지지 않았어요. 정말 너무 답답해서 친구에게 말하려고 했는데 그러다가 부모님 귀에 들어가면 어떡하지 라는 생각이 불쑥 들어서 말하지 못했어요. 저도 힘든일이 있으면 누구든지 붙잡고 말하고 싶은데 가족들이 알게되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에 휩싸이게되요. 앞으로 저는 어떡해야 할까요?
불안해걱정돼우울해불안외로워무서워
전문답변 추천 0개, 공감 4개, 댓글 5개
상담사 프로필
주연희 님의 전문답변
프로필
일 년 전
늘 강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무서워 #불안해 #답답해 #걱정돼
안녕하세요, 마카님. 마인드카페 상담사 주연희입니다. 이렇게 글로서 만나게 되어서 반갑습니다.
[공개사연 고민요약]
마카님께서 4남매 중 첫째로서 외할머니나 어머니로부터 심적으로 의지가 되어드려야 하는 일들을 자주 겪으셨네요. 그렇다보니 다른 사람이 내게 의지하는 것,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이 점점 익숙해졌지만 어느 순간 이런 역할이 답답하게 느껴지셨던 것으로 보여집니다. 중학교 2학년이면 고민도 많을 시기인데, 나의 힘든 이야기를 털어놓으려고 할 때조차 가족들이 알게 될까봐 걱정되고 불안해서 꺼내지 못하셨던 것 같아요.
[고민과 관련된 원인 분석]
가족의 힘들었던 지난 이야기들을 듣게 되었을 때 마카님의 마음도 많이 불편했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맏이인 내게 기대는 모습에 내가 약한 모습을 보여선 안된다는 신념도 생겨났던 것 같아요. 하지만 사랑도 주고 받는 것이지 일방적으로 주기만 하는 것은 반드시 건강하다고도 볼 수도 없을 것 같아요. 강하고 듬직한 나로서만 지내려 하게 되면 이면의 약하고 도움이 필요한 나를 억압하게 되지요. 또 그러한 불균형으로 인해서 에너지가 소진되고 어느 순간 그러한 역할이 당연한 것인 것처럼 느껴진다면 속상하고 억울한 마음도 커질 것 같아요.
[해결방안과 대처에 대한 방향 제시]
가족분들이 일부러 마카님을 힘들게 하려던 의도는 아니었을 것이에요. 또 그동안 우리 마카님도 듬직하고 씩씩한 자녀가 되기 위해 많이 노력해왔고 그 마음은 참 예쁜 것이랍니다. 하지만 때론 도움을 요청하고 공감과 위로도 받아보기를 바래요. 심리적인 가장의 역할을 하지 않아도 됩니다. 가족들 귀에 들어가는 것이 걱정될만큼, 나는 강하고 듬직한 내가 되어야했구나 하는 솔직한 마음을 털어놓는 것도 좋아요. 중학생이라고 하셨는데 학교 안에 있는 상담실에 찾아가보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마음 속에 쌓아놨던 생각들, 감정들 하나씩 풀어놓으면서 지나치게 책임지려 하기보다는 도움을 줄 수 있을 때는 즐겁게 주고, 도움이 필요할 때에는 즐겁게 받으면서 마음이 편안해졌으면 좋겠어요.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아무도 없답니다. 여러 가지 장단점이 있는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수용하고 안아주세요. 저의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보다 전문적인 상담을 받으시면 도움이 됩니다. 마카님의 하루가 행복하시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Smkl351
일 년 전
남의 얘기를 들어주는것도 많이 힘든일인데 정말 큰일을 해왔네요, 얘기를 잘 듣고 위로해주는건 좋은일이지만 본인이 너무 큰 스트레스를 받으니 고민인거같네요ㅠㅜ 힘든일을 겪으신 본인께 직접 듣는게 말하기 힘들테니 조금씩 요령껏 빠져나와보는건 어때요?
SYAUS
일 년 전
힘드시죠.. 힘 내세요..
Smkl351
일 년 전
얘기를 조금 들어주다가 ‘그래도 지금 할머니곁엔 내가 있잖아요~!ㅎㅎ’ 하며 안아주시거나 할머니가 이전에 힘드셨던 일을 조금씩 잊고 행복하다 느끼실 수 있도록 다른 일로 도와드려보세요 가끔 꽃 한송이 꽃집에서 사서 드린다거나 ㅎㅎ
bell16 (글쓴이)
일 년 전
@Smkl351 그런 생각은 해보지 못했네요 좋아하시는 꽃으로 선물해드리면 좋아하실 것 같아요! 좋은방법 제시해주셔서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