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사람이 저를 싫어하게 되는게 무서워요.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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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2103
일 년 전
다른 사람이 저를 싫어하게 되는게 무서워요.
현재 고등학교를 다니고 있는 학생입니다. 다른 사람이 저를 싫어한다는 사실이 너무 두려워서 깊은 인간관계를 맺는 것은 물론이고 사람을 사귀거나 대화를 나누는게 너무 힘들어요. 다른 사람이 저에게 말을 걸거나 다가오면 긴장하게 되고 신경이 그 사람에게 모두 쏠리면서 대화나 행동 하나하나에 신경을 쓰게 되는 것 같아요. 예를 들어 상대가 한숨을 쉰다던가 그냥 별거 아닌 행동을 취하는데 그게 괜히 저 때문인가 싶고 제가 말을 꺼냈는데 상대방의 표정이나 분위기가 조금이라도 안 좋으면 내가 말을 잘못 꺼낸건가? 이렇게 했으면 안됐나? 나를 싫어하나? 하며 속마음으로 난리를 칩니다. 문자를 보낼 때도 정말 별거 아닌 말이나 대답을 보내는데 몇번이나 수정하면서 괜찮을까? 이상하지는 않겠지? 하고 조마조마해 합니다. 이런 제가 너무 재미 없고 매력도 없고 가식적인 사람 처럼 느껴지면서 이제는 진짜 제 모습이 어떤지도 모르겠고 어떻게 하면 사람을 자연스럽게 상대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런 제 모습을 상대방도 알고 있을 것 같아 두렵고요. 모든 사람이 저를 좋아할 수는 없다는 것은 잘 압니다. 저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으면 저를 싫어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다는 것을 머리로는 알겠는데 그래도 여전히 다른 사람이 저를 싫어한다는 사실이 두렵습니다. 저와 가장 가까운 친구 마저도 나랑 있는게 재미있을까? 언젠가는 나를 싫어하게 되지 않을까? 하고 문뜩 생각이 들면서 두려워지고 그 친구가 아직 나랑 있는 것을 싫어하지 않는구나 하며 안심해 합니다. 어떻게 고쳐야 할지 정말 모르겠습니다. 어릴 때부터 낯을 많이 가렸고 내향적인 성격이긴 했지만 그래도 초등학생 때는 사람을 사귀는게 그렇게 힘들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그런데 중학교에 들어가고 중1 조금 지나서 부터 저의 그런 점들을 느끼기 시작했고 점점 심해졌다가 중3때는 어떻게 대화를 해야 할지 모르겠어서 인터넷을 찾아보기도 했고 아 진짜? 아 그래? 이런 말 밖에 못하겠을 정도로 심했습니다. 현재는 그래도 꽤 많이 나아졌지만 여전히 힘듭니다. 자연스럽게 눈치보지 않고 대화를 나누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불안해답답해힘들다무서워
전문답변 추천 1개, 공감 30개, 댓글 10개
상담사 프로필
주연희 님의 전문답변
프로필
일 년 전
조금은 힘을 빼도 괜찮아요
#친구관계 #불안해 #답답해 #무서워
안녕하세요, 마카님. 마인드카페 상담사 주연희입니다. 이렇게 글로서 만나게 되어서 반갑습니다.
[공개사연 고민요약]
마카님께서 낯을 가리고 내성적인 성격으로 초등학교 때까지는 비교적 괜찮았지만 중학교 이후로는 친구들과 대화를 할 때 긴장이 많이 되고 편안하게 대화하는 것이 많이 힘들었던 것 같아요. 상대의 작은 행동 하나하나에도 신경이 많이 쓰이고 나를 싫어하게 되진 않을까 하는 생각에 아직까지 많이 답답한 상황이시네요.
[고민과 관련된 원인 분석]
낯을 가리고 내성적인 성격이라고 표현하셨는데 이러한 성격 자체가 원인이 되었다기보다는 어떠한 이유로 인해 다른 사람들의 눈치를 자꾸만 살피게 되셨던 것 같아요. 모든 사람이 나를 다 좋아할 수는 없다는 것을 머리로는 아는데도 ‘미움받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자꾸만 올라와서 마카님의 마음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해결방안과 대처에 대한 방향 제시]
우선은 두려운 마음이 있음을 스스로 인정하는 것이 필요해보입니다. 머리로는 알지만 가슴으로 느껴지지 않는 이유는 이 두려움을 내가 느끼고 싶지 않아 저항하고 있어서일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내가 두려워하는 상황을 마주하고 싶지 않기에 미리 눈치를 살피거나 세세하게 신경을 쓰는 방식으로 대처해온 것으로 보여져요. 나아가, 미움받는 것이 두려운 이유가 무엇인지 탐색해보는 것도 중요해보입니다. 고등학생이라고 하셨는데 괜찮다면 학교 내 상담실 등을 통해 상담을 받아보는 것도 추천해드리고 싶어요. 코로나로 인해 대면 수업이 힘든 상황이라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긴 하지만, 저항하는 마음과 그 원인을 찾아나가는 여정은 혼자서만 하기엔 어렵고 힘들 수 있기 때문이에요. 우선 스스로 해볼수 있는 방법으로는 ‘나 때문인가’ 하는 등의 생각이 올라올 때 이를 알아차리고 그 생각을 마치 제3자가 되어 바라본다는 기분으로 재평가해보면서 그것이 얼마나 합당한 생각인지, 합당하지 않은 생각인지 재평가해보는 것을 추천해드립니다. 또, 불안감이 올라올 때 이를 다스리기 위해 지금껏 선택해왔던 행동들, 즉 문자를 보낼 때 여러번 수정한다든지 했던 행동들부터 하나씩 줄여나가보는 것도 좋아요.(예를 들어 다섯 번 수정했다면 한두번으로 줄여보면서 말이지요.) 이는 용기와 인내심이 필요한 부분이므로 조금씩 실천해나가면 도움이 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좋은 사람, 좋은 친구가 되기 위해 너무 애쓰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갈등을 피해나가는 것보다는 오히려 갈등을 겪어보고 이를 잘 풀어나가는 것이 더욱 도움이 되기 마련이지요. 저의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보다 전문적인 상담을 받으시면 도움이 됩니다. 마카님의 하루가 행복하시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MEYN
일 년 전
저도 그래서 항상 혼자에요..ㅠㅠ
potatochipss
일 년 전
제가 딱 이랬다가 학교만 들어가면 숨이 안쉬어질정도로 심해져서 병원에 갔는데, 불안 우울 수치가 너무 높았고 경계선 인격장애를 진단받았어요. 왜 이제왔냐고 하시더라고요. 님도 그럴지 모르니 정신과가서 가볍게 검사라도 한 번 받아보시는걸 추천해요
A2103 (글쓴이)
일 년 전
@potatochipss 가족이나 주변 사람에게 말하기가 좀 그래서 아직 병원은 조금 생각해 봐야 할 것 같아요. 그래도 추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D
dijeotteu
일 년 전
다른사람은 님이 중범죄를 막 짓고 그러지 않는 이상 그만큼 싫어하지도 않을겁니다. 자신을 70프로 싫어할거같다고 느끼겠지만 완전히 100프로는 잘없을거 같아요 그 사람이 매력을 지니고 있지 않는 이상 미워할수 있겠나요
xoxonana
일 년 전
완전 저랑 똑같네요…. 저는 다 큰 성인인데도 여전히 그래요. 오늘 이것 때문에 무거운 마음으로 앱을 켜봤는데 딱 제 마음이랑 같은 글이 있어서 읽어봤어요. 제가 이렇듯이 글쓴이님이 상대하는 어떤 그 상대도 누군가를 대할 때 비슷한 두려움이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면 조금 더 용기가 나지 않을까요? 저는 그런 두려움이 다가올 때마다 속으로 '저 사람도 만약 내가 정색을 하고 대한다면 데미지를 받을거야. 저 사람도 두려운게 있을거야'라고 나만 특이한게 아니라 사람은 모두 상처받기 두려워하고 다 거기서 거기라는 생각을 하면 그 순간 만큼은 용기가 조금 생기더라구요…. 글쓴님이랑 비슷한 사람도 많다는 게 위로가 되었음 좋겠네요ㅠㅜ 우리존재 파이팅!
df0005
일 년 전
저도 그랬어요. 은따 당하고 난 뒤로 학창시절 내내 그래서 친한 친구도 잘 못만들고.... 커서는 좀 나아졌는데 반대로 저와 비슷한 친구한테 상처받기도 했어요. 그런걸로 싫어할 사람은 어떻게해도 안친해질 사람이니까 일단 먼저 편하게 살아보세요. 스스로가 편하다고 생각하는 관계가 오래가는 건강한 관계에요. 내가 고칠게 있다면 고치되 사람은 누구나 완벽하지도 않고, 다 비슷한 결점을 갖고 있다는 걸 생각하셨으면 좋겠어요. 나중에 지나고나면 그 시간들이 참 후회되요.
A2103 (글쓴이)
일 년 전
@df0005 이 글 남기고 나서 조금 깨달은게 있어서 지금은 사람들 의식 안하고 편하게 대하려고 노력중인데 몸에 벤 습관들을 뜯어 고치는거라 아직은 그냥 불편하고 어렵더라고요. 그런 것들로 나를 싫어할 사람은 어떻게 해도 나와 친해지지 않을 사람이다. 내가 잘못한게 아니고서야 나를 싫어하는 사람에게 마저 그렇게 신경쓸 필요도 없고 다가갈 필요도 없다.앞으로 잘 기억하고 고쳐보겠습니다. 사실 이렇게 다짐해도 막상 현실에서는 주춤하긴 하지만 노력 하다 보면 언젠가는 나아지겠죠. 누구나 완벽하지 않고 비슷한 결점을 가지고 있다는 말과 스스로가 편하다고 생각하는 관계가 오래가는 건강한 관계라는 말이 정말 와닿았던 것 같아요. 도움 많이 됐습니다. 글 남겨주셔서 감사해요:)
df0005
일 년 전
도움이 되었다니 기쁘네요 :) 앞으로 좋은 사람들과 좋은 인연 이어나가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Givin
일 년 전
저도 그래요...저도 그럴때마다 혼자 막 이악물고 살았는데 성인이 되면서 점점 썩어가더라고오...그러면서 일상생활을 못 하겠고 그후로 병원을 다니며뇨ㅓ 사람들과 만나는걸 끊어버렸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