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사는 지 모르겠어요
스물아홉살 결혼4년차 25개월 아이를 둔 엄마입니다.
졸업하자마자 결혼해서 사회생활1년 후 권고사직 당하고 경력단절로 아이만 키우면서 지내고 있어요.
출산 후 찐 살로 몸땡이만 보면 화도 나고 우울해지고
운동을 하자고 마음먹어도 실행은 못 하고 다시 공부 해서 사회로 나가자 싶어 공부를 하려고 마음 먹어도 제대로 된 실천 한번 못 했어요 하고 싶은거 해야 하는것 너무나 많은데 아무것도 못 하고 있는 제가 너무 한심해요.
신랑이랑 대화해도 돌아오는 답변은 항상 똑같이 열심히 해보자 잘해보자 뿐이고 신경질적으로 나가는 말들로 서로 상처만 된다 싶어 속 얘기 안한지도 오래 됐습니다
이제 점점 지치네요 사는게 사는거 같지도 않고
오늘이 몇일인지 무슨 요일인지 내가 뭘해야 하는지도 모르겠어요 이게 맞는건가요? 그냥 다 포기하고 다 내려놓고 싶어요 어딘가 깊숙한 곳에서 올라오는 이 무력감과 우울감 해결하고자 하는 마음까지도 점점 사라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