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할 수 있는게 뭘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집착|이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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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할 수 있는게 뭘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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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누구라도 의견 내어주세요. 어떻게 해야하는지 하나도 모르겠어요. 저희 집은 이혼가정이에요. 아빠가 엄마에게 알콜의존증과 의처증이 심하고 가끔 손찌검을 해 엄마에게 제가 나와 살자 설득 후 5년넘게 나와 살다 이혼한지 2년쯤 됐습니다. 3년전만해도 아빠가 알콜의존증이 심해 간경화까지 갔지만 고치지 못했고 전 아빠랑 거의 연락을 안하다 간간히 오빠랑 찾아뵙는 정도였고 아빠가 어느 날 제 직장에 술에 만취하여 찾아오셔서 그날 아빠 집이 가서 험한 말을 했어요. (이때까지 병원비와 간병은 오빠가 다 했습니다.) 그 후 아빠는 술을 완전히 끊지는 못했지만 조절하며 드시는 정도입니다. 근데 아빠가 이혼한 엄마한테 계속 전화하고 저한테 물어봅니다. 전 아빠랑 엄마가 각각 살기 바라요. 근데 아빠가 엄마한테 전화해서 남자생겼냐 나는 여자가 있다 이런 식으로 말합니다. 엄마도 이제는 전화 슬슬 안 받고 계시고요. 그래도 계속 하던 거니까 그러려니 합니다. 그리고 최근에 작은 아빠가 쓰러지셨고 간암 진단을 받으셨다고 들었고 친할머니는 치매증상이 있다고 건너건너 들었어요. 그래서 아빠에게 물어보니 그건 니가 신경쓸게 아니다. 이러시길래 솔직히 작은아빠는 저희 집에서 엄마가 나간 후 친가가 무너졌다고 생각하시는지 갑자기 저희에게 짜증내시고 화내시더라고요. 그래서 별로 병문안을 가고 싶지않았어요. 아빠도 가지말라고 하고요. 근데 아빠가 저한테 집착이 심해졌어요. 근데 다 술에 취해 전화 거십니다. 같이 집에 살자는 식으로 말씀하시고 만나서 밥먹자고 하시는데 밥 먹은지 30분 지났는데 그러십니다. 근데 오빠한테는 3~6개월째 전화 한통 안해요. 할머니 치매증상 있다는 것도 저를 통해 들었고요. 그래서 어제 아빠에게 오빠한테 전화도 해라. 병간호하고 병원비 돈내준건 오빠인데 왜 오빤 안 챙기냐 이런 식으로 말이 나오고 나한테 전화하지말고 오빠한테해라 하다가 아빠가 그럼 전화 하지말라는거냐고 하길래 저도 모르게 욱해서 전화하지말라고 아빤 세상에서 제일 불쌍한 사람처럼 말한다고 말해버렸어요. 엄마 이야기도 묻지말라고 했고요. 그랬더니 전화 끊더라고요. 뒤늦게 미안해서 전화로 술 조금만 마셔. 술마신거 티난다. 잘거니 끊는다고 하고 오늘 아침에도 건강검진 해라. 겨울에 하겠다. 여자있다고 하던데 같이 살아라. 이렇게 말하니 그 이야기는 하지말자고 오늘 일정 어떻게 되냐고 하길래 그냥 일정 있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오빠와 이야기 후 다다음주에 만나러 간다. 라고 하니 알겠다고 하네요. 아빠를 만나러 가긴 가야하는데 친가가 너무 불편해요. 그래서 오빠랑 같이 가긴 가는데 오빠도 가기 싫어해요. 친가 사람이랑 밥먹으면 불편해서 체하기도 하고 배탈도 납니다. 그렇다고 친가를 아예 안 볼 수는 없어요. 아빠가 걱정되긴하지만 엄마도 우울증 비슷하게 있으세요. 그 사이에 끼었고 아빠가 아직도 미워서 아빠랑 같이 살고 싶지않아요. 어떻게 해야할까요?
힘들다혼란스러워불안해답답해우울해걱정돼무서워불안괴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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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ro8
· 3년 전
일반적으로 엄마 아빠에게 잘해 주는 거 맞는 거니까 잘하셨다고 생각합니다. 부모님이 이혼 하고 둘다 우울증도 있으니까 부모님을 챙기기에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상상이 되네요. 근데 아무리 불편해도 님이랑 님의 오빠가 아버지를 만나는 거 맞고 연락도 끊지 마세요. 님도 그렇게 생각하는 것 같지만 아버지가 하는 거 때문에 님이 힘들고 자꾸 불안한 거 이해합니다. 그래서 어차피 님이 아버지의 성격을 못 바꾸니까 어느정도 님에 마음을 편하게 할 것(시스템) 으로 아버지와 연락.. 그런 생각으로 생활을 하시면 마음이 어느정도 편해질 것 같습니다. (전 21살이고 생각이 짧을 수도 있는데 다른 사람의 의견을 듣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님 응원합니다 파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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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년 전
@Zero8 저도 23살 밖에 안 됐어요ㅎㅎ 다른 사람 생각은 어떤가 하고 너무 답답하더라고요 그렇다고 엄마에게 털어놓자니 신경쓸것같고... 결국 4시부터 지금까지 생각만 하다 잠을 놓쳤네요ㅠ 만날 시간은 되지만 아빠 술마시는 모습보면 또 화낼 것 같아서 혼자 만나기도 싫네요ㅠ 댓 감사해요 누구라도 다른 사람이야기가 너무 듣고 싶었어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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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ro8
· 3년 전
그럼 언니네요 ㅎㅎ 오빠랑 같이 가면 서로 화내지 않도록 편하게 하면 좋을 것 같아요. 아니에요 ^^ 혹시 다음에도 답답하거나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싶으실 때 댓글로 저를 mention 하면 시간 있을 때 답해 볼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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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3년 전
@Zero8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