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이났어요. 일단은요. 어제 너와 이야기를 하느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중독|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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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RiRin06
·3년 전
끝이났어요. 일단은요. 어제 너와 이야기를 하느라고 1시가 넘은 그 새벽에도 연락을 계속 주고받았어요. 자기 싫었고, 그냥 이 순간이 좋았어서. 그만두고 싶지 않았고, 내가 의지를 갖고서 자려고 눈을 감는게 힘들었어요. 항상. 연락을 하면서도 저는 졸고 있었어요. 졸아서 답이 조금씩 느려지고 있었는데, 너는 어떻게 그렇게 나를 잘 알까. 잠 안잔다고 안잘꺼라는 나를 재우려던건 아니였는데 그래도 자라고 청했어요. 한참 전 부터. 그때 시각 새벽 1시 50분 쯤이였고, 얼마 지나지도 않아서 저는 나도모르게 잠에 들었나봐요. 빨간 바가 보이는 휴대폰 화면이 모르는 사람 번*** 가득 들어찼고, 꺼진 뒤로는 카톡한 내용이 들어찼어요. 알고지난 사이가 얼만데 딱 보인다는 말. 그리고 잘자라는 마지막 말까지. 그래서 내가 잘 잔걸까.? 손목에 난 상쳐. 내가 만들었다보니 무어라 핑계를 대어야 할지 잘 모르겠더라구요. 거짓말을 못하기도 하고 티가 나요, 그냥. 나도 느낄정도로. 어이가 없는 대답이기도 하고. 손목을 다쳐놓고 왜 다쳤어?라고 묻는데 저도 잘 모르겠어요. 라고 답한 나는 . 멍청해 보였을까. 이상하게 투정부렸어요. 나 아파- 하고서 보낸 사진들. 맞장구 쳐주다가 그런데 어쩌다가 그곳에 다친거야? 라는 말에 나도 몰라,라고 답했어요. 너무 속보이는 거짓말 일까요? 아무말 못하는 나를 대신해준 너의 말은, 아 너도 모르게 다쳤나보네. 조심해야하는데. 라는 말. 너는 알고 있을까. 아니 모두가 알고 있는걸까. 내가 낸 상쳐라는걸, 모두가 알까.? 뜬금없기도 하잖아. 바로 손목 시작하는 곳에 밴드라니. 다 나으려는 듯 싶기도 하고. 담배를 가지고 속담을 배웠다. 내 주변엔 왜이리 좋은 사람들만 가득한지 모르겠다. 정말 좋은 사람인지는 모르겠으나, 나쁘지 않은 사람들이에요. 그냥 딱 친구들 느낌이에요. 물론, 뭐 친구끼리는 이런것도 알려주고 하는거긴 하겠죠. 이걸로 좋다 나쁘다 하는것도 웃기고. 그러면서도 나도 하고 있다는거고. 확실히 목이 아파요. 담배가 아닌 전담이여서 그런지는 모르겠어요. 한번 할수있으니까 계속 하고있긴 하더라구요. 목에 무리가 많이 가지만. 건강에 무리가고 언젠가는 들킬 것이지만, 딱히 그만두어야 할 이유 또한 모르겠어요. 잠깐 안피었던 적이 있었는데, 그때는 내가 그러고 아팠어서. 아 이제 피면 안되겠구나. 해서 참았지만, 최근에 그냥 다시 놔 버렸어요. 나는 중독이라고 자각하고 있지 않아요. 부정해요. 이건 중독이 아니라 나는 그냥 내 몸 망가트릴려고 알부러 하는 거라고. 결국엔 중독이랑 크게 다를게 없는데 말이에요. 알면서도 해요. 나도 참 ㅁㅊㄴ이죠. 나는 나를 망가트리려 수라도 쓰는것 같아요. 이번에도 두갑을 사놓고 거의 그대로를 버려버렸어요. 연초나 전담이나. 전담을 그리 선호하지는 않았는데, 또 나름 괜찮은것도 같고. 그냥 내가 너무 웃겨요. 너에게 아니라며 박박 우겨대던 담배를, 최근에 나 핀다고 말했었어요. 물론 놀랄일은 없죠. 아마 알고있었을 거에요. 그런거보면 정말 어떻게 나에대해 잘 알까.. 싶어요. 나는 나를 잘 모르겠던데. 최근에 너무 힘들어서인지 뭐 때문인지 또 찡얼댔던것 같아요. 걱정하는 나에게 나는 아깝다고 그랬어요. 그 대상이 나라서. 아까워. 솔찍히 나도 뭘 바랬는지 모르겠어요. 진지함이 묻어나는 말? 위로? 걱정하는 말? 전에 이말을 했던 나와 너가 생각났어요.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아요. 이번에는 전과 다르게 가분나쁘다는 식으로 말 하더라구요. 자기 마음에도 없는 걸 나 혼자 해석한다며, 아까운걸 왜 내가 판단하녜요. 그냥. 안타까운건 아닌데 그런 느낌이에요. 안타까운건가. 그냥 그 대상이 나라는게 너무 아까워요. 미치도록. 그렇게 해서 듣는 말들은 써도 좋았어요. 어쩌면 그런게 듣고싶었나봐. 진지하게 이야기 하고 싶었던건가? 기분나쁘다는 말에 깜짝 놀랐어요. 역시 나는 나만 생각했었나봐요. 그렇게 해서 너가 기분 나쁠꺼라곤 생각을 못해봤거든요. 아니 그럴때엔 항상 나, 만 생각했고 다른 사람까지 신경쓸 겨를이 없었으니. 스스로를 아깝게 생각하지 말라는 말이. 아까운건 내가 아닌 다른사람이 판단해야 한다는 말이. 정말 아깝다고 생각하지만 또 곁에 있어주는 너와 다른 친구들을 보면, 나와 다르게 생각하고 있구나. 나 괜찮은 사람인걸까? 이래도 나와 지내준다는건 좋은거니까. 그래도 물음표들이 가득하지만, 주변 친구들의 말을 들으면 이제는 끊을 사람은 다 끊는다 그러더라구요. 정말 말도 안돼는 인연들이 있잖아요. 그런 대상에 나는 후보가 없으면. 난 좋은 사람일까.? 그 또한 잘 모르겠어요. 난 한게 없는데 왜 괜찮은, 좋은 쪽으로의 사람이 되었는지. 많이 함들어 하는 나에게 너는, 진짜 한달 내내 생각들었지만 다 때려치라고 하고 싶다.라는 너의 말에,. 살짝 이런말들이 듣고싶었나봐요. 그냥 누가 나를 걱정해주길 바라는 건가..? 좋은건 아니죠. 피곤해요. 힘이들고. 아프고 아무것도 못하겠어요. 손가락도 이상하고 다리도 이상하고 발도 이상해졌어요. 장은 다 꼬이고 스트레스 위염인지 속도 계속 쓰리고. 다 이상해졌어요. 난 아직 어른이 되기엔. 한없이 작아요. 너는 너의 자제력을 가지고 있더라. 그걸 넘어서 나도 자제 시킬 수 있더라. 신기하고 대단했어. 나를 생각하면서 까지 그럴 수 있는 너가. 물론 너의 말을 따르려고 따른건 아닌데, 그냥 너가 그렇게 딱딱 해버려서 내가 말로는 계속해도 너는 안된다며 나를 타일러주더라. 역시나 너가 다 맞았지. 다음날 힘들지도 않았고. 너는 대단하더라. 너가 좋아하는 노래들이 어두워서. 나도 그런 어둠이 좋은데. 혹시나 너도 이 어둠을 알까, 하는 마음에. 너는 몰랐으면 그냥 정말 이 노래가 가수가 좋아서이길 바래. 파자마가 좋아. 주변엔 인형들이 가득하고 파 묻히고 안고 닿는걸 좋아해. 이상하게 등에 뭔가 닿아야 안심? 편안? 그냥 나도 모르게 그렇게 꼭 있어야해. 안하는게 아니라 그냥 그렇게 되 있어야해. 옛날엔 등에 벽을 대고 커다란 베개를 품에 안았는데, 요즘엔 베개나 인형,이불이 등에 닿아야 해. 뭔지 알까 모르겠네. 물론 품엔 인형이. 힘들다. 아프고. 막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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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hhyunx
· 3년 전
작성자님 그동안 혼자서 감정을 쌓아두고 계신거 같아요 불안한게 높아보이네요 많이 힘들죠 막막하죠.. 내가 말하는게 말 같지도 않고 친구라는게 내가 진짜 친구나 맞나 싶은 생각을 하는 나도 싫고.. 작성자님 그렇다고 본인을 너무 싫어하지 않았으면해요 아프지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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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Rin06 (글쓴이)
· 3년 전
@ahhyunx 감사해요:) 스스로를 좋아하는 일은 너무 힘든거 같아요. 그래서 적어도 미워하는 생각을 조금 줄여도 봤는데, 알면서도 그저 무시와 외면이되어 나중에 크게 다가오더라구요. 그렇다고 생각날때마다 나를 미워하는것도 끝이 없구요. 누군가 나를 봤을땐 많이 힘들고 불안해 보이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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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hhyunx
· 3년 전
누군가를 좋아한다는게 차라리 쉬울 수 도 있고 아니면 나를 싫어하는게 쉬울 수 도 있죠 나 스스로를 좋아하게 하는건 참 어려운 일이에요 마음을 열어야하니깐요 하지만 계속 미워하다보면 아픔이아니라 결국 증오로 남게될거에요 감사일기나 칭찬일기같은거를 추천해요 작성자님 누군가가 불안해보이지만 작성자님은 아직 힘이 있어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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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wattainochi
· 3년 전
미안해요... 따듯하게 곁을 지켜주지 못해서.. 어두운 나로는 해결 해 주질 못해서 미안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