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처럼 죽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 내가 죽은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죄책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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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지금처럼 죽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 내가 죽은뒤에 일어날지도 모르는 일들이 무서워서 죽을 용기조차 없다. 죽는다는 것 자체가 두렵기도 하지만 내 스스로의 죽음보다 몇년 간 우울증을 앓던 엄마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던 모든 시간을 스스로 그르치게 될까봐. 증오하고 사랑하는 엄마지만 나 없이 남겨질 엄마의 삶이 무엇보다 나를 옥죄어 온다. 미안하고 또 미안해서 죄책감만으로 난 두번 죽지 않을까 싶다. 죽으려면 세상에 남은 정부터 떼어야 하는게 순리일까 혹은 내가 아직 세상에 남아있어야 할 이유라도 되는게 싶어 하찮은 삶을 이어가는 거겠지.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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