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성을 길러보려고 하지만 항상 실패해요.
사회성이 부족한 사람이라면 가족이외의 사람들과 인간관계를 가져보는게 중요하겠죠. 저도 기회가 있으면 다른 사람들과 친해져보려고 노력해요. 그런데 그 과정이 너무 힘겨워요. 지금까지 쌓아온 인간관계가 전무하기 때문이에요. 사회적으로 '친구가 없는 사람'은 상대방을 모욕하기위한 표현으로 쓰일정도로 인식이 안좋다고 생각해요. 누군가와 친해지고 싶은데 그 사람은 이미 다양한 인간관계를 가진 사람이고 나는 친하게 지내는게 그 사람밖에 없다면? 전 그 때 '친구가 있는 평범한 사람'을 연기해요. '나는 친구가 없기때문에 당신이랑 친해지려한다' 이런 느낌을 주기 싫어서요. 설령 편견이 없는 사람이라도 '친구없는 티'를 내면 상대방이 부담스러울 것 같기도 하구요...저는 상대방을 실망시킬까봐 항상 무서워요. 상대방에게 어떤 실수를 했을 때 제가 친구가 없는 사람이라는걸 알고 있다면 '친구가 없는 사람이라 이모양이구나'하고 실망할 것 같아요. 그런 생각에 스스로도 피로함을 느끼고 점차 연락이 뜸해져요. 1에서 2를 만드는건 쉽지만 0에서 1을 만드는건 굉장히 어려운 일인 것 같아요. 가끔 또래친구랑 연락하고 같이 밥을 먹거나 학교나 회사에서 동료들과 스몰톡을 하는 그런 평범한 사람이 되고 싶어요. 누가 볼때마다 지나치게 긴장하고 사람들과 있을때 무슨말을 해야할지 몰라 항상 안절부절하는 제가 너무 한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