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주관을 찾고싶어요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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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2년 전
제 주관을 찾고싶어요
자아를 찾는 과정에 놓인 20대입니다. 뭐든지 중요한 결정을 할때 내가 원하고 내가 하고싶은 결정이 아닌 세상이 바라는 기준, 세상에서 살아남을 기준으로 생각하는 저를 반성하게 되는 날입니다. 세상에는 완벽한 사람이 없고 실패하면 다시 일어서면 되지만 아직도 무언가 모를 두려움에 저의 선택보다는 세상의 선택에 맞춰 사려고 하는것 같습니다. 그 두려움을 이겨나갈 방법은 스스로 부딪히는 방법밖에 없다고 생각이 드는데 계속 회피하고 안전한 방법만 찾으면 저는 제 스스로 살아갈 힘이 없어지겠죠?! 자아를 찾아가신 인생 선배님들의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슬퍼걱정돼누구인가요어떤사람인가요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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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민태 님의 전문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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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자아를 찾아나가는 과정에 대해...
#나는 #누구인가요 #어떤사람인가요
안녕하세요. 마인드 카페 상담사 천민태입니다.
[공개사연 고민요약]
마카님께서 자아를 찾는 과정에 있으시네요. 마카님께서 선택하신 자아를 찾는 과정은 두려움을 이겨내고 선택해서 스스로 부딪혀야 한다고 생각하셨나봅니다. 그런데 생각처럼 어렵고 회피하고 안전한 방법을 찾고 있다고 적어주셨네요.
[고민과 관련된 원인 분석]
가끔 책이나 인터넷 경험담을 읽어보면 뜬금없이 원양어선에 취업하여 고된일에 맞서서 경험 보았다거나 돈 없이 세계여행을 하며 수 없이 죽을 고비를 넘겨보거나 체력을 키워 무작 UDT나 해병대 수색대, SSU, 특전사 등의 특수부대에 지원해서 죽을 고비를 넘기는 대단한 분들을 보곤 합니다. 그러면서 그들이 두려움에 부딪히며 자신의 자아를 찾아나가면서 스스로를 초월해 나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어보곤 합니다. 이런 걸 접하게 되면 한 개인으로서의 저는 이런 모습들이 너무 동경이 되고 멋있지만 너무나 무섭고 두려워서 이런 방식이 나에게 맞을까? 이런 생각이 들곤 합니다. 마카님께서 자아를 찾아나갔던 선배님들이라고 이야기 하시길래 자아를 찾아나갔던 한 사람으로서 말씀을 드려보면 겁이 많았던 저의 경험은 좀 달랐던 것 같습니다. 아주 오래전에 저는 우울이 심했던 사람이었습니다. 남들이 부러워했을만한 직장에 다녔어도 직장상사와 관계가 좋지 못했고, 사람들 사이에서는 유쾌하고 자신감이 있어 보였지만 스스로는 그림자가 있었습니다. 나 자신 스스로는 내가 부족하다는 느낌과 뭔가 울적하고 자책이 심했던 사람이었습니다. 우울이 너무 심해 직장을 유지하기 힘들었고 잘리듯이 밀려서 퇴사하게 되었습니다. 그 시기에 어떤 계기로 공황발작도 심하게 찾아왔고 긴 시간 상담을 받아왔지만 하나의 질문이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나는 대체 어떤 사람이고, 왜 살아있는거지? 그 질문은 철학적이라기보다는 자책에 가까운 질문이었습니다. 오랜시간 상담을 받아도 목마름이 해소되지 않았고, 집단상담도 돌아다니면서 평소에 책을 읽지도 않는 내가 심리학책도 몇 십권씩 읽으며 내가 누구인지 찾아다녔습니다. 그렇게 경제적 활동 없이 시간만 흐르고 해결되지 않으면 쓸모없는 나는 죽어야 하나? 싶어서 힘든 시간이 계속 되었습니다. 우연히 알게된 사람에게 집단상담공고를 소개받아 집단상담을 받게 됐고 거기서 집단리더를 알게 되었습니다. 이 사람이다 싶어서 내 모든 돈 다쓰고 나서 죽자라는 심정으로(무서워서 죽을 생각은 못했을 겁니다.) 서울에 있는 내 짐을 모두 싸서 집단 리더가 있는 곳으로 이사한 뒤 몇 년간 자기 마음을 관찰하는 수련을 받았습니다. 인도까지 갔던 수련에서 내가 왜 살아야 하는지 하던 집착이 끊어졌습니다. 그 이후 저는 자책이 사라지고 스스로에 대해서 점점 더 깊게 이해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이해는 지금도 계속 되고 있습니다. 자아 탐구라고 하셨는데, 저는 자기 이해라고도 부릅니다. 인생의 전체의 흐름속에서 내가 평소에 어떤 감정으로 살고, 누구와의 갈등에서 어떤 감정을 느끼는지 알고 있고 이해하고 있습니다. 어떤 감정에서 취약하고 어떤 타입의 사람과 갈등이 생기는지, 이 감정의 취약요소가 내가 살아온 가정 환경에서 왜 그렇게 취약하게 될 수 밖에 없었는지 이해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내가 어떤 일을 하면 잘 맞겠다 하는 것 또한 찾아지게 됩니다.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 있어서 왜 부딪히는지 알고 있기 때문에 더 조심할 수 있고, 상대방을 떨어져서 존중할 수 있게도 되었습니다 이 방법은 저만의 방법이고, 제가 뛰어들어서 얻어낸 방법입니다.
[해결방안과 대처에 대한 방향 제시]
자아를 찾아나가는 방법은 위에서 말씀드렸던 혹독한 시련속에 스스로 들어가서 경험해보는 방법도 있지만 반대로 자신의 취약함속으로 들어가서 자신을 들여다보는 방법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조망 능력, 자기 관찰능력입니다. 자신이 어떤 감정으로 살고, 어떤 감정으로 행동하는지 늘 깨어서 자신을 들여다보는 것입니다. 마카님께서 어떤 방법을 취하시든 자기 조망, 자기 관찰능력을 가진 채 뛰어드신다면 어떤 방법이든 자기가 누구인지 찾아내고 이해하시게 될겁니다. 두려움이 많아서 시작조차 어렵다 하셨는데, 마카님께서 너무 어려운 도전부터 하셨다면 그러실 수 있습니다. 아주 작은 일부터 시도하는 것으로 시작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가령, 평소에 해보지 않았던 아르바이트를 해 본다거나, 평소에 피해왔던 일을 하며 견뎌내면서 내 마음속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관찰해 나가는 것입니다. 두려움이 많으시다면 위에 것들을 실행하시면서 상담을 받아보시는 것도 방법입니다. 상담이 꼭 심리적인 문제만 치료하는 것만이 주제가 아닙니다. 어떤 부분에서는 오히려 자기 이해나 자아 탐구가 더 특화되어 있습니다. 내가 나를 모른 채 해 나가는 것은 지도 없이 어두운 동굴에 들어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상담의 도움을 통해서 스스로를 알아가고 어떤 과정에서 두려움이 만들어졌는지 이해해 나가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마카님께 조금이라도 참고가 되었기를 바랍니다.
4567928jk
일 년 전
ㅎㅎ 30대인 나도 그런데. . 정면으로 문제에 맞서 해결해야 될 거 같고 이 길이란걸 알지만 더 안정적인 저길을 선택하고 내 문제인데도 회피하는 내 모습.. 이런 내 모습 받아 주는게 내 일인듯 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