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의 태도
여자친구는 불안 회피형입니다. 자주 싸우는편 입니다. 나이차이 8살 납니다.
여자친구의 내성적이고 수동적인 태도에 답답함을 느낍니다. 저에게는 데이트 맛집, 예약을 안 알아본다면서 서운해하면서, 제가 먼저 알아보고 물어보면 '안 먹어' '몰라' '그냥'이라고 표현하는데 답답합니다.
차리히 싫다 좋다 왜 그런지 말이라도 해주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데
본인은 자기가 갔던곳만 저를 데려가면서 찾아보진 않는데 자기중심적이고 이기적으로 느껴집니다.
항상 집 근처 공원에만 바래다 줘 봤지, 집 앞까지 바래다 주고 싶은데
제가 찾아올까봐 스토커 취급을 하는데 너무 상처가 됩니다.
저는 마음을 열고 저희 동네 그리고 집까지 초대한적도 있고 이렇게 하면 마음의 문을 열지 않을까 싶은데, 제 욕심인가 봅니다.
이렇게 말하면 누가 그렇게 하래? 오빠가 그렇게 한거지 나는 싫다고 말했잖아 라고 하는데, 이렇게 말하니깐 틀린말도 아니고 할 말이 없더라구요
저는 상대방이 서운할까봐 피곤해도 원하는데로 해주는편인데, 이 애는 자기가 싫은건 싫은게 우선인가봅니다.
언제는 그 동안의 이 애의 수동적이고 내성적인 모습에 답답함을 느끼고 싸우기 싫어서, 의사를 표현하고 이틀 동안 연락을 잘 안 한 적이 있었습니다. 전화로 서운한거 말 하고 마지막으로 '표현좀 더 해줘' 라고 말하니깐 '알았다고' 라고 한숨과 짜증식으로 대답을 하는데, 제가 들리기엔 제 서운함이 이 애에게 스트레스와 제 불만 표출한다고 밖에 안 보이는거 같습니다.
저에게 '했던얘기 또 하고 그게 무슨 서운한 말이냐' 라면서 감정적으로 말을 합니다. 그러다보니 저는 우리관계에 있어 진지하게 말을 한 건데 서로 맞춰나가려고 하기보단 그저 듣기 싫어하는 거 같습니다.
결국 저도 답답함에 목소리 언성이 높아지고, 이 애는 너무 감정적이라 막말과 화가 나면 욕설도 합니다.
제 말투가 이 애한테 잘못 된 건지 화법이 잘못 된 건지, 그런 뜻이아닌데, 제발 상대방의 의도 좀 봐달라고 오해라고 말하는데 한번 감정적이면 도무지 듣지 않습니다.
그 다음날이면 다시 이성적으로 돌아와 잘 화해하는데 이중인격 처럼 느껴집니다.
그 애 말로는 다른 사람한테는 안 그러고 저한테만 이런다는데, 제가 본인을 그렇게 만들었다면서 저를 상대하려면 이렇게 대해 줘야 한다는데..
솔직히 저는 결혼 적령기고 미래를 생각해보면, 미래가 안 보입니다.
서로 다르기 때문에 서로 표현하고 맞춰야지 건전한 연애를 오래 할 수 있는데 말이죠..
사랑하지만 저는 왠지 저희 관계가 이런식으로 지속되면 언젠가 헤어질 거 같아 슬픕니다.
제 잘못과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