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봐서 좋았다. 이런 늦은시간, 나를 보러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커피콩_레벨_아이콘RiRin06
·3년 전
너를 봐서 좋았다. 이런 늦은시간, 나를 보러 달려와준것도 너무 고마웠다. 내가 달려갔었어도 됬지만, 결국 너가 오겠다며, 힘들고 피곤할텐데 와준거에 너무 미안했고, 너무 좋았다. 한건 없었다. 갈데도 없었고. 다 뻔한걸 알면서도 통화로는 서로 입밖으로 꺼내질 못했다. 몰라, 나는 뭔가 익숙치 않아서. 물론 너도 그러하겠지. 오기 힘들었던것도 같다. 너가. 힘들고 그렇겠지이. 그런데 그렇게 말했던걸 보면 나는 너를 무지, 엄청 보고싶었나보다. 한참 시름을 했었다. 그냥 어쩔까.? 다음에 볼까? 할것도 마땅히 없고. 그런데 내가 어린애 마냥 매달렸던것 같다. 그렇게 너가 그럼 잠깐 너 얼굴만 보고 근처에서 자고 올라갈까라는 너의 말에 나는 얼굴만 잠깐..? 이러쿵 저러쿵 만나게 됬고 만나시간이 대충 12시였다. 그러니까 밤 12시. 택시를 탔는데 역시나 이성이 그런곳을 가니 그랬던것도 같다. 뒤에 탄 우리는 어.? 어엉? 허어 이런 탄식을 가지고 도착했다. 나는 너와달리 자제력이 없어서, 편의점에서 산 한병과 패트병큰거 하나를 보고 호앵, 아쉬운 마음이 없지 않아 있었다. 결국 눈뜬 다음날 아침은, 와 역시 . 적게 먹길 잘했다. 그런데 섞어 먹은 탓인지 아니면 무엇 때문인지 취기가 올라왔다. 그냥 딱 술을 먹어서 올라오는 기분좋은 정도. 아니 그 전의 언저리에. 그냥 밥을 먹은, 아니 야식을 먹은 느낌이였다. 야식. 딱 야식이다. 그러고 피곤해하는 너와 나이기에. 불을 끄고 누웠다. 혹여 가라고 할까봐 서운할려 그랬는데, 위험하다며 자고 가라는 말에 결국 한침대지만 같이 누워 잤다. 정말 잠만. 껴안고 자는 탓에 큰 베개 하나를 중간에 두고 내가 웅크리고 잤다. 어두웠고 너도 자는 분위기라 나도 술을 먹어 더 잘 잤던거 같다. 중간중간 깨고, 따뜻했고. 너도 갈준비를 하며 더 자라고 꺼준 불에 조금 더 뒹굴거리다 나도 예상했던 나갈 시간이 지나고 있다. 나도 나가야 겠다.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따옴표

당신이 적은 댓글 하나가
큰 힘이 될 수 있어요.
댓글을 한 번 남겨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