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었었고, 지금도 힘들어요.. 도와주세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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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었었고, 지금도 힘들어요.. 도와주세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0day0
·3년 전
초등학교 4학년 때 이유도 모르고 은따를 당한 적이 있어요. 같은 반 친구...아니 아이들은 제가 바로 앞에 있는데 뒤에서 소곤소곤 거리더라고요.. 제가 무슨 말을 해도 비웃는 듯이 말하고 말도 안된다는 듯이 말했어요.. 그때 처음으로 진짜 힘들다고 가족들 앞에서 말한 적이 있는데 왜 그랬는지 모르겠네요.. 그냥 말하지 말 걸.. 이라는 생각도 들었고요. 무튼, 그때 이후로 애들이 귓속말만 하면 제 얘기 하는 것 같아서 너무 무서워요. 제가 어떤 말을 했는데 그 얘가 반응을 안 하거나 조금 싸늘한 것 같으면 그날은 진짜 엉망진창인 하루가 되는 거에요.. 진짜 한심하죠..? 다른사람의 반응에 따라서 오늘의 모든 기분이 결정된다는게.. 저번에 학교에서 무슨 설문조사를 했는데 위클래스 선생님께서 절 부르시길래 무슨 일인지 물어봤는데 제가 우울증 증상이 있는 것 같대요. 제가 자존심도 낮고 자존감도 낮아요. 제가 잘하는 일은 아무것도 없는 것 같아요. 그래서..좀 많이 우울한 날엔...더 많이 웃어요 제 속마음을 들키면 안되니까.. 들키면...제 자리를 못 지킬 것 같으니까..ㅎ 유튜브나 그런 곳에서는 다른 사람한테 털어놓거나 아니면 가족한테 털어놓으래요. 근데 솔직히 어떻게 말해요... 심지어 전 첫째에요. 힘들어도 힘들면 안되고 울고 싶어도 울면 안된다고요. ....어릴 때부터, 한 7~8부터 그랬으니까.. 문제는 이 우울한 마음이 잘 떨쳐지지가 않네요.. 저 진짜 어떡하죠... 너무 길었으면 죄송해요.. 주책이다 진짜..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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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ling
· 3년 전
안녕하세요~ 작성자님의 사연 잘 봤습니다. 안그래도 은따나 왕따는 많이 힘들죠... 저도 초등학생때 비슷한 경험이 있었어요. 제가 말씀 드리고 싶은 가장 중요한건 울고 싶을땐 꼭, 우셨으면 좋겠어요. 전 전문 심리학자도, 상담사도 아니지만 작성자님과 비슷한 상처가 있기에 울고 싶을땐 울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자신의 감정을 참는 건 옳지 않을 때도 있거든요. 때때로 작성자님의 감정을 표출해 조금이나마 우울한 기분을 떨쳐내셨음 합니다. 마지막 문장에 "주책"이란 단어를 봤는데 마음에 걸려요..ㅠㅠ 절대! 주책 아니니 언제나 힘드시는 일 있으시면 이곳에 올려주세요. 오늘 하루도 수고하셨고 더 나은 내일이 되시길 바래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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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day0 (글쓴이)
· 3년 전
@hiling 너무...고마워요..그런 말 들은 거 처음이에요..ㅎ 다른 사람들은 저만 고치면 된다고 얘기했었는데..진짜 감사해요..ㅎㅎ 이 앱 깔기 너무 잘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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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wsh
· 3년 전
저도 어렸을 때 그랬던 적이 있고 지금도 그럴 때가 있어서 더 공감이 되고 마음이 아프네요ㅠㅠ 다른 사람의 행동과 말투에 쉽게 슬퍼하고 쉽게 기뻐하는 게 힘들었어요ㅜㅜ 그럼에도 글쓴이님 주변에 글쓴이님을 진정으로 위하는 사람들이 준 관심과 사랑에 대해 생각해보셨으면 좋겠어요..!! 작은 것이라도요..!! 0day0님은 글쓴이님에게 상처를 주었던 사람들이 준 미움과 비웃음이 아니라, 지금 곁에 남아있고, 글쓴이님을 생각하는 사람들의 '사랑'으로 나아가는 사람이라는 것을 잊지않으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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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dfyl
· 3년 전
힘드시겠어요... 저도 비슷한 상황을 마주했었을때 작성자님 처럼 숨기고 힘들어했었는데 운동을 접할수 있었고 지금까지 꾸준히 해 오면서 극복할수 있었습니다 작성자님도 취미?같은 것을 해 보시는것을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