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좁혀지지 않네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부부|상담|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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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좁혀지지 않네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zeros80
·3년 전
결혼 10년차.. 대체 어디서부터 잘못됐는지.. 그 동안 쌓여있는게 많은건지.. 처음에 전 중소기업에 다녔습니다. 결혼을 하고 바로 아이가 생겨 아내는 육아를 하느라 외벌이였습니다. 워낙 없이 시작해서 빚을 내서 신혼을 맞았습니다. 일도 열심히 하고 가정에서도 최선을 다했는데..지금 얘기들어보면 아내의 입장에서는 소홀하다고 느꼈는지 많이 서운해하세요.. 가족만 생각하고 일했는데 지금 현실은 여전히 빚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그러다 3년전쯤 회사를 그만두고 공직에 입문해서 일을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아내는 제가 회사를 그만둘쯤 아는 언니와 자영업을 시작했고요~~ 그 동안 별문제없던 부부관계가 한순간에 틀어졌습니다. 갑자기 동업하던 아는 언니와 결별하고 다른 언니에게 돈을 투자 받았더라고요..작은 돈도 아니고 몇천만원이나 되는 돈을 투자받으며 저랑은 상의도 없었습니다. 그러더니 갑자기 못보던 휴대폰도 생겼더라고요. 돈을 투자한 언니꺼라며..계속 숨기다 우연히 보고 물었더니 오히려 저한테 뭐라하더라고요.. 그 뒤 이런저런 핑게로 그 투자했다는 언니와 매일 붙어다니며 새벽2시가 넘게 들어오질 안네요.. 늦어지는 귀가에 걱정되서 전화하면 구속한다고 신경질 내기 다반사고.. 어느날은 아내가 나는 나라며, 본인의 정체성을 찾겠다고 하더라고요.. 아내가 사회생활하기전부터 공부든 뭐든 돕겠다고 했었는데..갑자기 뭔가 하는 생각도 들고.. 지금은 자기를 내버려두라고 해서 전화도 안하고 신경도 안 쓰고 있는데..서로 얘기를 해도 평행하게 의견 대립만 있을뿐이네요. 개선해보려고 부부상담도 제안해봤는데 거절당하고..노력할테니 대안을 달라니 이미 시기가 지났다고하고..이혼하자고 밖에 생각이 안들더라고요.. 아이들도 제가 주로 보고 있는데..아이들 생각해서 잘 지내고 싶고 그 동안 힘들었을 아내도 생각해서 재밌게 지내고 싶은데...의견이 좁혀지지 않으니 답답하네요.. 저도 열심히 가족만을 위해 살았는데 아무 노력이 없었다는 아내의 말도 서운하고..속을 보여줄수 없으니 답답하네요.. 오늘도 따로 얘기하다 결국 이혼얘기까지 나왔네요.. 짧은 인생인데 아내와 아이들과 즐겁게 많은 추억 만들며 지내고 싶은데..참 어렵네요 전 아직 잘지내고 싶은 마음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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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pe012
· 3년 전
답은 이혼이죠~ 끝까지 난 최선을 다했다 라고 생각들 때.. 근데 님이 아직 잘 해보고 싶은 맘이 있으시면 눈 딱 감고 봉사? 희생? 뭐 그런 맘으로 사는 방법 말고 없겠네요~ 그런 남편의 모습을 보고 감동받고 돌아오는 부인이면 더 없이 좋겠지만요.. 보통 개인주의 성향의 사람들은 다른 사람의 모습을 잘 안 들여다보죠~ 님의 부인도 그런 거 아닐까요? 그렇다면 의견 좁히기 쉽지 않아요.. 님이 겁나게 열심히 해야 할 걸로 생각드네요. 힘내세요~ 사실 저도 겁나게 열심히 하고 있씀돠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