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폰이나 그 외 무엇에도 의지하지 않은 채 홀로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육아|죄책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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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ioea
·3년 전
핸드폰이나 그 외 무엇에도 의지하지 않은 채 홀로 침대에 누워 잠에 들지 못한 3시간. 그 3시간동안 나의 생각이 거친 모든 길들을 되짚으며 또 나아가보겠다. 전부 내가 내게 하는 말이라 그저 기록적일 것이다. 다른 사람들은 나의 긴 글을 보지 않아도 된다. 그럴 시간에 과거의 자신의 글을 보는게 더 도움이 될것이다. 그럼에도 이 남에겐 불친절한 글을 보고싶다면, 꼭 보고난 후에 자신의 이야기 혹은 생각을 이 마인드 카페에 적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너무 어중간하고 어정쩡하다. 나의 친구라 부를만한 사람들은 전부 자기의 길을 걷고 있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다. 미술을 하는 사람, 신념에 의해 문과의 길을 걷는 사람, 공부나 일을 하지 않더라도 행복하게 사는 사람. 공부를 하는 일은 너무 쉬운 일이다. 그러나 예술의 길을 걷는것은 어려운 일이고, 뜻이 있어 문과의 길을 걷는것 또한 마찬가지이다. 하물며 공부를 하지 않고 행복하게 사는것마저 어려운 일이다. 나는 어떠한 뜻을 가지고 공부하는 것이 아닌 그저 돈을 벌기 위해 이과로써 정시공부를 할 뿐이다. 그런데 그저 공부하는 것이 어렵다 할 일이냐. 미술하는 내 친구가 오늘따라 더욱 대단하고 고맙게 느껴진다. 고작 꿈 없는 공부가지고 유세를 떨소냐, 그마저도 쩔쩔 맬소냐. 내가 돈을 벌고자 하는 목적은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이다. 그러니까 행복을 위해 돈을 번다. 그런 노예다운 삶을 사는 것이다. 그러니 내가 돈을 버는 의의중 하나는 육아를 위해서이다. 나는 남자지만 육아를 위해서 모든 일을 포기하고 전업 주부로 살고싶다. 그 부가적인 목적으로써 좋은 대학에 나와서 돈을 번다는 것이다. 이왕이면 에술을 하는 여자를 만나고싶다. 내가 전업 주부로써 살아도 돈을 벌 수 있는 그런... 여자를 만나고 싶기에 내 스펙을 쌓아야 한다. 나는 굳이 말하자면 이러한 이유로써 돈을 벌고싶은거지만, 사실상 그저 생각없이 공부만 한다고 해도 무방하니, 나의 자식은 자신만의 뜻을 찾아 행복을 추구하기를 바라기에 내가 아이를 기르고싶다. 이를 굳이 말한다면 내가 못 이룬 것들을 내 아이가 이루게 하고 싶다는 생각이겠지만, 절대적으로 행복이라는 것을 중시하기에, 나의 이기적인 마음이지만 그래도 죄책감이 덜 든다. 아니 사실 감정적으로 얘기하자면 아이에게도 좋은 일이 아니지 않나 싶다. 나의 원래 목표이자 지금 목표는 약사이지만 내가 결혼하고 아이를 낳을때쯤 일을 그만두고 그 전까지 돈을 벌려면 어떤 직업을 가져야 하나 고민이다. 나는 이런것 조차 정하지 못하니 일단은 공부를 중요시해야겠다. 공부라도 해야지, 라는 마음이다. 그럼 아이는 어떻게 기를 것이냐. 내가 남자이기 때문에 우선은 아들을 원한다. 딸이라는 것은 미지의 대상이기에... 어린 여자애들의 세상은 내가 겪어보지 못한 일들이기에 아들을 키우고싶다. 18살 지금의 나의 생각으로는 결코 집에서 놀지 않겠다는 생각이다. 책을 읽으며 쉬고 어린 아들의 질문은 잘 대답해주겠다. 내가 책을 읽는 모습을 보고 따라할지는 미지수지만 내게 여러가지를 묻고 대답을 들으며 더 많은것들에 대한 호기심에 책을 접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이상) 이것들은 전부 둘째치고, 어렸을때 성공이라는 것을 알려주고 싶다. 무엇이 좋을까 생각해보니 직관적이고 학교에서도 접할 수 있는 것. 달리기다. 아이들은 자기 자신에게만 집중하는 경향이 있기에(확실치 않은 정보) 언젠가 나와 달리기를 시킬 것이고 결과는 나의 승리일 것이다.(물론 전력으로 달리지 않는다.) 그 후 승부욕을 돋굴만한 말을 한다. 내 아내도 승부욕을 돋구고 같이 나를 이기기 위해 달리기 훈련을 한다. 어느새 나를 이길것이고(물론 내가 져준다) 나는 보란듯이 달리기 연습을 하러 나간다. 그럼 아들은 지지 않기 위해 같이 달릴 것이다.(이상) 포인트는 자신이 짐 -> (조력자와) 이기기 위한 노력을 함 -> 이김 -> 아빠(내)가 자신을 뛰어넘기 위한 노력을 함 -> 지지 않기 위해(자리를 빼앗기지 않기 위해)같이 노력함 이후엔 자연스래 학교에서 하는 달리기 시험에서 높은 성적을 거둘것이고 곧 달리기 계주로써 환호를 받을지도 모른다.(이상) 이것이 행복과 무슨 상관이냐 하면, 내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할 수 있다, 노력하면 된다는 생각이 곧 자신감 자존감으로 연결되어 이것들이 굳이 공부와 돈을 향하지 않더라도, 비록 놀기만 하더라도 행복할 수 있는 발판이 될것이다.(약한확신) 부모가 그저 하면 된다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 백날 말하는 것은 전혀 의미가 없을 뿐더러 역효과를 준다. 하면 된다는데 왜 나는 해도 안되지? 한번 겪는것이 훨씬 중요하고 그것을 부모가 도와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몸에 패배감 대신 성취감과 승리감을 익혀야한다. 그것은 자연스래 행복으로 이어질것이라 감히 말한다. 그럼에도 언젠간 패배감을 맛볼것이다. 그때에 나는 어떤 격려를 해줄 것이냐는... 아직 빈칸이다. 자존감을 높히고 자신감이 있되 자만하지 않도록, 겸손하도록. 그러나 본인이 그것을 원하도록. 내가 절대로 강요하는 입장이거나 정답을 정해놓고 말하는 방식이 되면 안된다. 나를 신뢰하되 그게 무조건적인 의존이 되지 않게끔. 이 대목을 위해서는 자아의 확립. 독서습관과 철학에서의 이성을 기반으로 한 비판적 태도가 필요하다. 그렇기에 내가 집에서 독서를 즐겨하겠다는 이유, 책으로 어휘를 알아가는 재미를 알았다면 철학 입문을 할 수도 있는 것이다.(이상) 우선 여기까지이다. 미래에 관한, 특히 양육에 관한 생각은 아직 시간이 많으니 천천히 그 틀을 다지고, 우선은 나는 공부만 하면 된다. 나중에 이 글을 천천히 한번 더 되짚어보며 보완하고 다짐을 얻어가야겠다. 안그래도 글을 쓰기 전, 생각하는 동안 이런식으로 아이를 키워야하나, 귀찮다. 라는 생각이 머리에 스쳐 적지않은 충격을 받았다. 짧은 시간 안에도 사람의 생각은 줄곧 변하곤 하는구나, 내일이 되면 공부하겠다는 나의 다짐도 사라지곤 마는게 아닌가, 그리고 이런 경우는 잦았기에 두렵다. 생각은 휘발성이 높기에 이곳에 적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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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ea (글쓴이)
· 3년 전
아이가 물으면 내가 대답한다. 아니. 아이가 물으면 같이 탐구한다. 나는 이 세상이 이젠 너무나도 당연한 것처럼 받아들인다. 아이는 모든것이 새롭고 그것애 놀란다. 그것을 내가 댭한다면 아이는 물론 나마저 바보가 되어버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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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ea (글쓴이)
· 3년 전
가장 중요한건 아이가 직접 깨닫게 도와주는 것이다. 내가 알려주는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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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ea (글쓴이)
· 3년 전
성공을 학습시켜라 이 생각을 한달 전에도 했다니..! 이럴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