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가 너무 좋다. 지금도 바다가 너무 가고싶어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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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바다가 너무 좋다. 지금도 바다가 너무 가고싶어 미치겠다. 제주도에 살아서 바다가 더욱 정감이 간다. 시원한 온도, 청량한 소리, 비릿하지만 정감가는 냄새. 바다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장소이다. 모래사장보다는 바위가 있는 바다가 좋다. 모래는 묻지만 바위가 있는 바다는 안 묻는다. 신발을 양손에 들고 동그란 돌들을 밟아가며 묻는 모래가 아닌 모래처럼 작지만 아직 돌이여서 묻지도 않는 대견한 자갈들에 파도가 칠때마다 빨려들어가는 발, 시원한 물결에 청량한 소리에 좋은 냄새를 한껏 들이키며 심호흡을 하며 적당히 걸어가다가 앉기 좋은 바위를 발견해서 그 위에 앉아 발로 물장구를 치고 손으로 몸에 물을 튀긴다. 그 순간은 지금 집에 누워있는 이 순간에도 아른거리며 생각난다. 그 순간에 만큼은 생각이 안난다, 아빠가 소리지르고 물건던지며 때리는 모습, 엄마가 강요하며 명령하는 모습, 성적이 떨어지기만 했던 기말, 계속 반대받아오며 망가졌지만 욕심으로 붙잡고 있는 내 그림에 대한 꿈. 바다에 있는 그 순간만큼은 생각나지 않는다. 바다에 파도가 쓸어가주는 것처럼. 가끔 바다가 바위에 파도를 쳐 물이 튀어 내 옷을 적셔 짖굿게 보일때도, 파도가 올때마다 내 손바닥에 하이파이브를 해 친하게 보일때도, 파도소리가 너무 청아해 성숙해보일때도 있다. 바다에서 있는 순간만큼은 집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 내가 왜 이런 천국같은 곳을 나두고 그 지옥으로 돌아가야하는지. 바다가 정말 고맙고 좋다. 나는 자살한다면 바다에서 죽고싶다.
외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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