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 시간이 버겁고, 느리게 가는 거 같아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취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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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시간이 버겁고, 느리게 가는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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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어렸을 적, 아버지가 꿈에 대한 질문을 많이 하셨어요. '뭐가 되고 싶냐' 같은 질문을 매주 토요일 하시곤 했죠. 그래서 답을 하면 어떠한 이유에서든 안되는 이유를 말씀하셨어요. 그 후, 영문학과에 가고 싶었던 저는 집안 형편이 어려워 널 대학에 못 보내니 전문계로 가라는 말에 전문계에 진학을 했고, 또, 은행에 취업하라는 말에 19살의 나이에 은행에 취업했습니다. 그 후 2년 6개월동안 일을 하며 문득 이게 맞는 건가 싶어 그만두게 되었구요. 제 스스로를 믿었기에 고민없이 그만두었지만 아르바이트 자리 하나 제 마음대로 되지 않았고, 누군가의 도움없이 결정했던 저를 원망하기도 했죠. 사실 은행에서 일을하며, 150만원의 월급 중 100만원씩 모으던 그 적금 1천만원이 되자 아버지께서는 돈을 대출을 해서 3천만원 빌려달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리고 빌려드린 그 후, 2-3년이 지나도 아무런 말씀이 없으셨고 같이 입사했던 동기는 아버지가 5천만원을 주셔 본인의 몫까지 1억이 이미 25살의 나이에 있더라구요. 그 때, 진짜 너무 세상이 무너지는 거 같았어요 '돈'이라는게 이렇게 사람을 망가뜨리는구나. 지금은 이제서야 돈을 좀 모아보려고 하는데 남들보다 늦었다는 강박에 하루종일 10시간씩 일하며 번 돈 이전에 빌린돈 갚느라 그동안 현금이 없어 썼던 카드값 갚느라 숨만 쉬어도 250은 그냥 나가는 거 같아요. 지난 날의 저의 과오지만 아무리 발버둥쳐도 전 여전히 제자리 인거 같아요. 언제까지 이렇게 내 탓을 하며 살아야하나 싶기도 하고, 언제까지 남들을 부러워 하고 시샘해야하나 싶기도 하고 그냥 다 그만두고 죽고는 싶은데 사실 그 용기가 안나서 차에 치이고 싶다 사고 당하고 싶다라는 생각이 많아요 뭐가 문제일까요 항상 보면 특별한 문제는 없는데 제 속은 썩어서 문드러져있는 거 같아요
제자리걸음사고사자살우울증두통강박답답해아무리해도제자리살기싫다불면우울해불안힘들다호흡곤란죽음어지러움의욕없음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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