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일까요 우울감일까요 단순히 외로움의 문제 일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우울증|결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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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일까요 우울감일까요 단순히 외로움의 문제 일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dksalswl
·3년 전
아주 어렸을때는 정말 밝고 활발하고 까불기 좋아하는 아이었어요 언제부터 제가 이렇게 부정적인면을 생각하고 죽고싶다는 생각을 달고 살았는지 가늠 할 수 없지만 아마 학교를 다니기 시작한 시점이 이런 우울한 감정의 시작이 아닐까 해요.. 기억은 잘 안나지만 어렴풋한게 초등학교 1학년때 아마 반에서 은따 비슷하게 당했던거같아요 그래서 그게 아주 처음 시작이 아닐까 해요 저는 죽고싶은 마음이 누구나 다 드는 생각인줄 알았어요 그냥 일이 생각했던대로 안풀릴때나 누군가와 다툼이 있었을때 등등 안좋은 일이 있을때 다들 누구나 ‘죽고싶다’라는 생각을 다 하는 줄 알았어요. 근데 건강한 사람들은 이런 생각을 안한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죽고싶다는 생각을 안했던적이 있나 싶을정도로 당연한 감정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학창시절때부터 그냥 걱정이 많았던것 같아요. 그게 어떤것이든 사소한 걱정을 달고 살았고 이것 역시도 당연한 현상이라고 생각해왔어요 지금도 그렇구요.. 제가 친구들 사이에서는 학생때까지만해도 재밌는 친구 역할이었고 그냥 이미지 자체가 그랬어요 근데 저 사실 하나도 재미없고 집에 혼자 있을때나 우울할때 외로울때 항상 죽고싶다는 생각하고 그냥 갑자기 세상에 제 편은 없는거같고 막 그랬어요.. 나이가 들면서 이런 감정이 저도 모르게 더 더 커지는거 같아요 근데 제가 외로움을 많이 타서 이런건지 아니면 정말 우울증에 걸린건지 잘 모르겠어요 우울의 크기가 커지는 걸까요..? 작년에는 전남자친구랑 헤어지기도 했고 갑자기 타지역에서 학교를 다니게 되어서 혼자 기숙사 생활을 하다보니까 외로움이 더 커졌었던거같아요 항상 마음의 결핍은 저와 당연한듯이 같이 지내왔으니까 이유가 무엇인지도 모를정도로 커졌고 이제는 뭐때문에 우울한지 찾아보려고 해도 딱 하나의 이유로 정의하기 어려울정도로 저도 제 마음을 잘 모르겠구요 그냥 항상 이렇게 품고 살아오다보니까 어떤 사건을 마주치게 되면 이미 제 마음속에 자라왔던 우울때문에 끝없이 우울에 빠지게 돼요 한번은 학교 사람들하고 같이 즐겁고 재밌게 술을 먹다가 그냥 진짜 갑자기 지금 이대로 죽어도 여한이 없겠다 싶을정도로 너무너무 죽고싶더라구요 그래서 정말 죽고싶다고 발악을 하면서 울었던 기억이 있어요. 이때가 헤어지고 얼마 안지나서 이긴 한데 사실 그 전부터 학교문제나 집안문제나 항상 제 우울의 크기를 키우는 요소들은 저와 함께 붙어 다녔기때문에 이별이라는 사건때문에 그냥저냥 버티면서 살아가던게 갑자기 왈칵 쏟아졌던거 같기도 하고,, 저 시기때는 제가 죽고싶다는 생각의 변화가 원래는 죽고싶다.. 살기싫다.. 이렇게 생각하다가도 정말 사소한 기쁨이 있자나요 예를 들어서 제가 인터넷에서 예쁜 옷을 샀다면 부정적인 생각을 하다가도 ‘아니야 나 옷 산거 입어봐야지 죽을수 없어,,’ 라던가, 혹은 다음날 그 옷을 입고 나갈 생각에 그나마 맘이 풀리고 다음날의 기대라는게 생기곤 했는데 저때는 그냥 어떤것을 생각해도 다음날이 기대된다거나 하지 않더라구요.. 더 나아가서는 가족생각해서 버티던게 내가 죽으면 엄마가 슬퍼하지 않을까 이 마음이 전혀 와닿지 않게 됐어요.. 엄마생각을 할 여력 조차 없어진거같았어요,, 사실 지금도 그렇게 크게 와닿진 않아요 어떨때는 제가 우울하고 힘든게 먼저 일때도 있고, 또 엄마 고생하고 호강한번 못 시켜드린거 생각하면 죄송하고 안타까워서 효도해야지 하면서 다잡을때도 있고 정말 제 마음이 오락가락해요,, 기차를 타고 이동하던 시기가 있었는데 그때는 기차역을 갈때마다 기찻길로 뛰어들까 이런 생각도 했었고,, 이렇게 우울하고 외롭고 그냥 멍하다가도 사소한거에 또 기분이 나아져서 어느새 보면 가족들이랑 웃고 떠들고 있어요 근데 이게 웃고 떠드는 동시에 그냥 무미건조한 기분이 들면서 죽고싶다. 이런생각을 해요.. 친구를 만나서 이런저런 대화를 하고 장난도 치고 그냥 아무문제 없이 지내는 동시에 항상 죽고싶은 생각이 저하고 붙어다니는거같아요 왜이런걸까요..? 제가 절 정신적으로 자해하는걸까요..? 스스로 드는 생각은 괜히 내가 날 더 우울함에 밀어넣고 있다는 생각도 해요 별거 아닌거가지고 괜히 저한테 그런 프레임을 스스로 씌우고 있는거 아닐까 라는 의심도 해요.. 그리고 누군가한테 털어놓고 싶고 매일매일 우울할때마다 누군가 붙잡고 나 지금 외롭고 힘들다 엉엉 울고싶은데 제가 뭐때문에 그런건지 정리가 안돼서 말 하기도 애매하고 어디서부터 얘기해야 할지 막막하고 그래서 얘기를 안하게 돼요,, 간혹 주변사람들이 목소리만 듣고 무슨일 있느냐고 물어볼때가 있는데 속으로는 무슨일 있다고 너무 힘들다고 백번이고 천번이고 소리치는데 겉으로는 아무일도 없다고 회피하게 돼요,, 누군가 알아주길 바라고 누군가 제 얘기를 들어주길 바라면서 동시에 얘기를 안하게 돼요,, 정말 뭐가 문제일까요,, 정신병원가서 상담받고싶다 라는 생각을 요근래 너무 많이 했던거같아요 근데 현실적으로는 금전적인 부분이 부족해서 못가는것도 있고 심적으로는 가서 상담받았는데 별거 아닌거면 어떡하지? 하는 걱정때문에 못가겠는것도 있어요.. 만약에 우울증이 아니라 그냥 단순 우울감이다 라는 진단을 받게 된다면 별것도 아닌일에 이런식으로 대응하는 나약한 제 자신이 실망스러우면서도 큰일이 아니라는 안도감과 또 다른 한켠으로는 차라리 우울증이고 싶은데 아니라는 실망과 이런 복합적인 감정때문에 온라인 상담도 여러번 취소했어요.. 처음부터 지금까지 이걸 작성하면서도 사실 제가 하고싶은 말이 뭔지 아니 하고싶은말은 너무 많은데 너무너무 많아서 정리는 잘 된건지 이게 맞는지 정신이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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