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정신질환을 가지고 있는건가요? 매일을 버티고 있는 것같아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대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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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정신질환을 가지고 있는건가요? 매일을 버티고 있는 것같아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lemon37
·3년 전
안녕하세요 가족들과 남들이 봤을때 아무런 문제가 없어보이는 대학생입니다. 사실 어렸을때부터, 제 스스로 가면을 쓰고 사는 것 같다고 느꼈어요 사실 이런 고민을 털어놓는 건 처음이라 글이 두서없을 수 있는데 끝까지 읽어주시고, 조언 좀 해주세요 1. 가정환경 다른 가족들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저는 제 유년시절 중에 좋았던 기억은 별로 없어요 추억도 없고요 가정형편이 매우 어려웠거든요 성격차이가 심해 매번 싸우던 부모님, 밖으로만 나돌고, 항상 술 먹고 나면 집안 물건을 부수던 아버지, 그런 아버지와 함께 맞서 싸우고 집안의 가장.노릇을 한 어머니, 저와 나이차이 많이 나는 형제들은 학교가기 바빠 유치원때부터 집에 혼자 있었던 시간이 많았어요 그 영향인지 모르겠지만 밖에서 무슨일이 있거나 기쁜 일이 있을때 이를 나눌 사람이 없었어요 어렸던 제 눈에도 가족들은 너무 바쁘고 힘들어보여서 제가 말을 하지 않았던 적도 많았어요 그리고 언제 한번 투정을 부렸던 적이 있었는데 "그렇게 투정부릴거면 보육원 가서 살아 어느 보육원갈지 생각해와" "원래는 지우려했는데 주수가 안맞아서 어쩔 수 없이 낳은거야" "아빠도 너까지 낳긴 싫다고 하더라"라고 말씀하시던 엄마의 모습이 상처가 된 것 같기도 해요 그렇게 자란 저에게 어머니는 항상 "00이는 내가 말 안해도 알아서 잘해서 기특해" "너희 언니오빠들 보단 편하게 큰줄알아" "이제 언니 오빠들 다 장가가고 시집가고 나면 00이 밖에 없네" 이런말을 종종하세요 저희 형제들도 저한테 "우리보다 큰다" "우리들 다 가고나면 엄마랑 동생 잘 챙겨라"라는 말을해요 그러면 전 그냥 아무말 하지않고 웃어 넘겨버려요 사실 아버지와 사별하셔서 저한테 더 의지하시는거 일 수도 있지만 저한테 저런 말을 많이 하세요 2. 제가 생각하는 제 모습 제가 생각하기에 저는 굉장히 현실적이고, 모순되고 별로인 사람이라고 느껴요 집안에서도, 사회에서도, 친구들과있는곳에서도 다 제모습이 아닌것같아요 애써 밝은 척, 괜찮은 척, 안 그런 척, 단단한 척 하는 제가 너무 싫으면서도 솔직한 제 모습이 뭔지 몰라서 항상 그게 나 인것 처럼 행동해요 매일 세수할때 어떻게하면 내 가면이 벗겨질까하고 괜히 벅벅 닦아내요 우는것도 소리내서 못 울고 우는 모습을 보여주는 걸 극도로 싫어해요 꾸민 제모습이 싫고, 꾸몄을때 뭔가 남들에게 들키는 기분이 들어요 맛있는 걸 먹을때나 좋아하는 영화를 봤을때마다 내가 이런걸 누릴 자격이 있을까하고 생각해요 3. 특징적으로 나타나는 증상 부정적인 생각은 제가 편안히 쉴때 계속해서 떠오르고 악몽을 많이 꿔서 꿈꾸는 걸 싫어해서 제가 꿈꾸는 걸 스스로 인지하고 일부러 꿈에서 깨요 매일 어지럽고, 스트레스가 극에 달한 날은 몸에 아무런 힘이 없고 누워있고만싶고 갑자기 심장이 빨리뛰어요 어렸을때 잠자다가 갑자기 운적도 많았어요 4. 편안할때 오로지 저 혼자있을때 그나마 편안해요 부정적생각을 계속하지만 그래도 혼자있을때 가장 편안해요 5. 불편할때 가족들과 있을때 너무 불편해요 그래서 오로지 제 공간에서 저 혼자살고싶지만 그게 환경상, 여건상 되지 않아요 종합적으로 봤을때 저는 어떤상태이건가요? 매일 밤 잠이 오지 않아요 저 어떡해야할까요
편하게어지러움불안무기력해신체증상힘들다트라우마불면스트레스받아불안해두통의욕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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