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삼스럽지만 나는 내가 병^ㅣㄴ이라는것을 매일같이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자기혐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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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새삼스럽지만 나는 내가 병^ㅣㄴ이라는것을 매일같이 같은방법으로 깨닫는 중이다 (뭐언제는 아니었나) 하루를 날리고 잠에들면서 '내일은 바뀌어야지 내일은 진짜열심히 해야지 진짜진짜로'라는 생각을 하지만 다음날이되면 일어나자마자하는게 게임이다 독서실에서도 다를 바 없다 게임 행동력이 떨어지면 웹소설 좀볼거없다 싶으면 웹툰 좀시간지나면 게임 행동력채워지니까 또 게임 그러다가 이러다간 숙제도못하겠다싶어서 숙제를 펴놓고, 노래좀들으면서 해볼까, 라면서 유튜브를 키고 알고리즘에 몸을 맡긴다 그러다 하루의 4분의 3이지나면 또 어제처럼 미칠듯한 자기혐오가 올라온다 그러면 그걸 달래기위해 다시 유튜브웹툰웹소설 미친듯이놀거나 미친듯이 우울한 뭔갈 찾던가 웹소설을 정주행하거나 우울한 노래를 듣거나 공부좀제발하자는 마음에 샤프를 들어 공부를 좀하다가도 10분15분을 못넘기고 또 그림을 그리고있는 나를 발견한다 공부를 해야할 샤프로 공부를 해야할 책에, 나도모르게 낙서를 한다 눈 눈알 해골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근육들 뼈 발 사람 날개 기괴한 무언가 정상적이지 않은 무언가 낙서에서 시작한 작은 그림이 점점 종이를 먹어치우더니 문제를 침범할정도가 되어버리면 그제서야 손놀림을 멈춘다 그림을본다 그리고 그 그림은 버리기엔 아깝다는 생각을 한다 적게는 30분에서 길게는 2시간을 갈아넣은 그림인데 이렇게 그리기만 하고서 버리는건 아깝지않나 그럼 사직을찍고 갤러리에 저장한다 그러느라 또 시간이 지나갔다는걸 인식한 채. 기분이 뭣같아져서 자해를 하려다가도 여름이라 팔에는 못한다 그리고 이제는 자해가 두렵다 자해를 했다간 다시 1년 전의 나로 돌아가버릴까봐 그 감각이 잊지않고 나를 다시 찾아올까봐 이렇게 자해도 못하고 시간도 다 나려먹으면 하루가 이미 끝나가고있다 '오늘도'라는 생각에 한심함이 느껴지니까 매일 한화씩 무료로 풀리는 웹소설을 읽기시작한다 이제 게임행동력도 채워졌을테니까 자동전투를 돌린다 독서실에서 집에 갈시간이 되면 차에 올라타서 생각한다 '니가 미쳤구나' 물론 어제도 한 생각이다 '집에가면 한시간이라도 해야지' 이것도 어제 한 생각이다 그래서 나는 무얼했지? 인강을 틀어놓고 나는 무슨게임을 켰지? 책을 펴놓고 나는 무슨 웹툰을 봤지? 이를 닦끄면서 나는 무슨 웹소설을 봤지? 잔다고 해놓고 불끄고 누워서 나는 멀마나 많은 영상들을 봤지? 나는 매일같이 내가 병^ㅣㄴ임을 확인하면서 또반드시 다짐을 한다 '내일은. 내일은 꼭.'
혼란스러워불안해부러워실망이야지루해중독_집착속상해스트레스받아부끄러워공허해짜증나답답해무서워무기력해우울해괴로워불만이야힘들다화나걱정돼자고싶다외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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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oram
· 3년 전
왜 자기자신을 혐오스럽게 생각하죠? 내가 볼 땐 정상인데??? 오늘 하루를 최선을 다해서 살고 그거에 만족하려는 연습이 필요해 보입니다. 인생이 그렇게 각오와 의지로 될 거 같으면 저도 성공했어야 할 인생이었습니다. 내일은 꼭 이런 말 다 부질 없어요. 그냥 내 후년에 이 맘을 돌아보면 이해 할 겁니다. 혹시 학생이신가요?? 이 시간은 다시 돌아오지 않습니다. 다만 후회없이 사는게 더 값질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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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3년 전
@boooram 고3입니다 수능을준비해야할 고3입니다 하루종일 공부에 매달려야할 고3이죠 공부를 안하고있는 고3이기도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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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3년 전
@boooram 말씀은 정말 감사하지만...제 친구들중에 알만한 친구들은 다 압니다 제가 공부안하고 놀고만있다는 거 말입니다 물론 친구들도 놀고 저만큼 노는녀석도 둘나 있는데.. 요즘은 글쎄 싶네요 한놈은 공부를 잘하고 한놈은 상위권까진 아니어도 잘하는편입니다 만약 그녀석 둘 다 정말로 공부를 안했는데도 그정도 성적이라면 미친재능에 저는 좌절감을 느낄것이고 만약 공부를했는데 안했다고 구라깐거라면 그건 그거대로 기만이라 기분이 더럽죠 어느쪽이든 기분은 뭣창나서 이제 어느쪽이든 상관없습니다 망할놈은 저지 걔네들이 아니니까요 생각해보니 아마친구들도 제가하루종일 노는거 알고있어서 그냥 ***대단하다대단한새끼 공부좀하라고 말은하는데 제가 안바뀌는데 뭐, 이제 어떡해되려는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