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와 대화하고 싶습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자기혐오|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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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와 대화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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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올해 29살 청년입니다. 저와 아버지는 원래 사이가 좋았습니다. 하지만 부모님의 문제가 발생하고 두 분은 저에게 감정을 쏟아내면서 부터 사이가 나빠졌습니다. 두 분은 그저 내가 아들이니 나의 편을 들어달라고 말한 것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자식된 입장에서 부모님의 비밀을 너무 많이 들었고 대부분은 제가 그 두분의 아들로서 아무리 제가 늙어도 듣고 싶지 않은 내용이었습니다. 몇가지만 소개하면 어머니에게는 저를 낙태하려 했다는 소리를 들었고 아버지에게는 어머니가 바람핀 사람과의 문자를 제게 보여주며 저에게 네 엄마는 ***보다 더 더러운 사람이다. 라고 말했습니다. 저는 두 사람의 이야기에 반응 하면 안 되었습니다. 제 생각을 말하면 저는 저 밖에 모르는 놈, 대가리에 똥만 찬 인간이 되었습니다. 애초에 사이가 나빴다면 저는 집을 나올 수 있었겠지만 두분은 제가 28살이 되기 까지 너무나 많은 사랑을 주어 28살 이후 벌어진 이 일들이 당혹스럽고 무서웠습니다. 어느 한편에 서서 부모님의 마음에 들기 위해 부모를 부모에게 흉보는 것이 저는 싫었습니다. 저는 두 사람에게 두 사람 문제를 저에게 말하지 말아달라 부탁했지만 돌아오는 것은 당신들에게 공감하지 않는 저에 대한 분노였습니다. 그 상황에서 아버지는 변했습니다. 저를 야, 너, 라고 불렀고 외할머니에게 내 말을 전하지 않으면 넌 내 아들이 아니다란 소리를 들었습니다. 아버지는 외할머니에게 할 말을 적어 저에게 주고 제가 하길 바랬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 종이에 적힌 말을 차마 할 수 없었고 아빠는 제가 할머니와 어머니한테 붙어먹었단 소릴 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때까지는 참을 수 있었습니다. 아버지가 힘들었으니 그랬다고 생각했습니다. 힘들면 그럴 수 있다. 비록 나를 이름으로 불러주지 않는 게 서글프고, 할머니한테 나쁜 말을 안 했다고 술 마시고 와서 저에게 협박을 하고 취한 상태로 할머니네 간다고 이게 다 너때문이라고 말해도요...... 아니 사실은 제가 미친듯이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그때는 적어도 지금 같은 사이가 아니었습니다. 일은 올해 초에 터졌습니다. 아버지는 자기 친구가 일 할 사람을 찾고 있다는 말을 했고 저는 하겠다 했죠, 그게 1월 달입니다. 저는 저대로 서울에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아버지 설명은 주말에만 일하면 되는 것이니 네 일 하는데 지장 없을 거라 했죠. 저는 구체적으로 무슨 일을 하는지 알려달라 했지만 아빠는 그저 공사일이다 말하고는 무려 석 달 동안 아무 말 없다가 4월 초에 아침일찍 지금 당장 양평으로 가란 말을 했습니다. 그 친구가 양평에 자리 잡았는데 거기 집을 얻었다. 너는 거기서 숙식하면서 평일에만 일하면 된다. 라고 말하며 지금 당장 나가라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애초에 주말에 일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평일 내내에 갑자기 하루 아침에 양평에 가서 살라는 말에 가지 못한다 말했습니다. 급여가 얼마인지도, 그리고 몇시간 일하는지도 몰랐고 저는 이 두가지를 알려주기 전까지는 가지 못한다 했습니다. 근로계약서 이야기는 꺼내지도 못했습니다. 그러더니 절 보며 또 대가리에 똥만 찬 놈이라 말했습니다. 저는 물어보고 싶었습니다. 갑자기 양평으로 급여도 몇시간 일하는지도 아니 애초에 주말이랬다가 평일 내내 일하는 것으로 바뀐 것에 그것도 지금 당장 몸만 떠나라는 아버지가 정상인지 아님 그것을 반대하는 제가 배가 부른 놈인지.... 하지만 저는 그때를 주기로 폭발했습니다. 그 후 아버지와 말하지 않았습니다. 그 이후로는 계속 야, 너 이 새끼로 부르는 것에 너무나 상처를 받았습니다. 이후 아버지는 저에게 술주정을 하고 컵을 집어 던지며, 집에 쌀을 사오지 않는다고 제게 ***같은 새끼. 부자의 연을 끊자고 말했습니다. 저는 알았다 했죠. 그 이후 말 한마디 없다가 어제 너는 왜 날 동네 똥개 쳐다보듯 하냐는 말에 먼저 연끊자는 말한건 당신 아니냐 라는 말이 목 구멍까지 차올랐습니다. 솔직히 말한마디 안하고 얼굴 마주보고 밥도 안 먹습니다. 그럼 네가 나가면 되지 라고 말하는 지인도 있어서 이 이야기를 아는 사람들에게는 못하겠습니다 나갈때 나가더라도 대화는 하고 나가고 싶습니다. 그리고 저는 이 문제로 자기혐오까지 왔습니다. 아버지를 혐호하는데 아직 그 집에 사는 제가, 돈이 없어서 독립못하는 제가 한심하게 느껴집니다. 저는 그럼에도 아직 아버지에게 희망을 버리지 못한 것은 다시 한번 본인이 나에게 지어준 이름으로 절 불러주는 것입니다. 그리고 솔직히 가족과 척을 지는게 너무나 힘겹습니다. 솔직히 속으로 아버지를 수천번 죽였습니다. 그때마다 이런 생각을 하는 제가 혐오 스러웠습니다. 저는 아버지와 말이라도 하고 이 집을 나가고 싶은데 어디서 부터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아버지에게 어디서부터 뭐로 말을 시작해야 28살 이전 그때의 아버지와 나의 관계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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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ihyeon
· 3년 전
솔직히 천륜끊고싶어도 못끊는다고 못박으세요 저도 양쪽이야기 듣는입장이였지만 본인이 아무리 잘못했다고해도 폭력을 쓰는것은 아니예요 진짜로 그리고 아버지가 안알려주면 그쪽한데 물어보세요 ㅎ 계속 부딪칠빠에 나오는것도 답입니다 1366으로 도움요청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