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외로움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한다. 사람이 몸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요즘 외로움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한다. 사람이 몸이 아프든 마음이 아프든 어딘가 아플 때 유독 외로움이 강해지는데, 혼자서는 견디기 힘들어서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한 순간이라 자연스레 사람을 찾게 되는 게 외로움이라면, 아플 땐 어쩔 수 없다 해도 조금 건강한 선으로 올라왔을 땐 스스로 몰입할 수 있는 디테일한 무언가가 있어야 덜 외로워지는 것 같다. 나의 일에 집중할 때 가장 덜 외로워지는 듯하다. 또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할만한 상황을 줄이는 것도 큰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정서적인 자립 말이다. 내가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이 이것저것 많아지면, 혼자일 때 어떤 일을 해결하지 못해서 누군가가 필요한데 그 사람이 당장 곁에 없을 때의 외로움을 느낄 일이 적어지도록 그 사람이 가진 능력을 내가 스스로 갖춘다면, 말그대로 사람을 찾을 일이 적어진다면 외로워질 일도 적어지는 것 같다. 물론 외로움은 사회적인 인간의 본질적인 고뇌인지라 끝까지 안고 가야 할 상태이긴 하지만. 그런 상태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서 스스로가 많이 노력해야 하는 듯하다.

j24619

· 3년 전

외로워서 별일다했지만 늘 외롭네요 지금은 그냥 사라지고싶어요

66Hope99 (글쓴이)

@j24619 사람이 어느정도 심적으로 여유 있는 상태에서 외로우면 보통은 사람을 찾게 되는데 중증 우울증일때 외로우면 자살을 떠올리게 되니까 힘든 것 같아요.. 아파트에서 투신자살하시는 분들도 사람들이 많이 지나다니는 곳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하신다는데 외로워서 그런거라고 하더라고요... 그 심정이 너무 이해되고 공감이 되서 슬프네요. 저 역시 늘 아등바등하지만...같이 이겨내요.

naphone

최근에 본 책에서, 성공은 곧 다수에게 필요를 얻는 사람이 되는 것이라는 내용이 있더라고요. 물론 사회적인 성공과 개인적인 성취감에는 차이가 있는걸 이곳에서 많이 느꼈지만, 인간의 사회적인 부분은 그런 면에서 시작이 되는건 아닌가 하네요! 저는 BLUEming0님을 필요로 해요ㅋ

@naphone ㅋㅋ고마워요

BLUEming0님 좋은 밤 되셔용

@naphone 넹! 내폰님도요 ㅎㅎ

PaperRain

<비록 세상이 종말이지만> 제가 정말 좋아하는 노래에요 외롭고 힘들때 보는노래인데 웬 폐병원실에 갇혀서 아무도 없는 도시에서 달을 바라보며 죽기까지 기다리는 느낌을 받는데 처음에 가사 듣고 많이 울었거든요 그냥 힘들때 위로받을 수 있는 곡이에요 제가 정말 좋아하는 곡이라 공유해드리고 싶네요

@PaperRain 취향 공유해주셔서 고마워요! 저 방금 듣고왔는데 솔직히 제 취향은 아니지만 댓글들 읽으면서 아련해졌네요... 많은 감정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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