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나도 좋은 아빠 나도 웃고떠들면서 시간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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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KAy125
·3년 전
나도....나도 좋은 아빠 나도 웃고떠들면서 시간보낼 수 있는 아빠... 나도...나도 좋은 엄마 나한테 힘내라고 보약챙겨주는 엄마.... 나도..... 나도 좋은 부모님.... 나도...... 나한테 물건던지거나 윽박지르거나 명령하거나 방치하거나 그런짓 안해주는.... 나도... 나도 좋은 엄마아빠 가지고 싶어요... 나도..집이 편해지고 싶어요... 오늘 너무 졸렸는데요... 억지로 깨어서 심부름 보내고 바로 집안일 시키는거는 짜증나는데요... 왜 제가 동생들처럼 짜증안내고 말 잘들어서 편하다고 해요.... 나는 진짜 노예처럼 생각하시고.... 나는 반항하면 맞으니깐... 오늘 제 밥 안챙겨주신건 알아요..? 까먹은거겠지만.. 혼자서 라면끓여 먹을때 자기 계란밥도 만들어오라는건 상처라고요... 제가 맨날 아빠가 물건 던질때마다 정색하면 더 화내서 살려고 장난처럼 웃으면서 받아들이니까... 제가 맨날 엄마가 강요한 집안일 조금 투덜거리기만 해도 밥안해주셔서 전부 받아들이니까...그래서 제가 그렇기 노예처럼 보이셨고 그렇게 행동하고, 그렇다고 용돈도 끊기고.... 물론 제가 혼자서 해먹을 수 있는 나이지만.. 저 아직 15살인데요...다른친구들 부모님은 친구들한테 밥 해주던데요... 맨날 라면만 먹어서 속아파요... 제가 또래보다 할 수 있는 요리가 많은건 살기위해서인데.. 그마저도 저한테 주어지는 재료들로는 제 선에서 할 수 있는게 많이 없어요... 요즘 물에서 이상한 맛나요.. 저만그런거같아요... 괜히 예민해져서는.... 나도... 나도 기본적인 관심과 사랑, 보호 정도는 받는, 적어도 노예가 아니라 자식취급 받는 그런... 사람이 되고싶은데... 이마저도 표현하고 바라면 욕심이고 죄악이죠? 내일도 물건 던질껀가요, 내일도 저한테 명령하고 시킬건가요.. 그럼 저는 죽어버리고 싶고 죽여버리고 싶은데.. 나도...나도 좋은 부모님....
불만이야짜증나힘들다속상해화나불안해무서워스트레스받아외로워슬퍼우울해괴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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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dpd0
· 3년 전
글 보는데 진짜 눈물 나올 것 같아요 너무 속상해요 ㅠㅜ 15살이면 사랑 듬뿍 받고 자랄 나이인데 진짜 부탁이에요 극단적인 생각 절대 하지 말아요 ㅜㅜ 부디 이 시기가 빨리 지나 행복한 시간들 원 없이 보냈으면 좋겠어요 너무 너무 힘들 때 내가 다 들어줄게요 나한테 의지 해줘요 ㅜㅜ 제대로 된 밥 먹고 다녀야되는데 진짜 너무 너무 속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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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y125 (글쓴이)
· 3년 전
@dmdpd0 진짜 너무 감사해요... 아직 속이 아프지만 당신덕분에 마음만큼은 시원하고 편안해요.. 들어주고 의지하라는 말이 너무 든든하고 편안해요ㅜㅜ 의지해도 된다고 하는 말한마디가 얼마나 가슴에 박히고 고마*** 정말로 당신같은 좋으분이 곁에 옆에만 있어도 이 곳에서 벗어날 가능성이 보입니다. 정말로 의지해주라는 그 말한마디가 너무너무 감사합니다..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