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고 싶은 순간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우울증|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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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고 싶은 순간
커피콩_레벨_아이콘udioibu
·3년 전
저는 저희집에서 막내입니다. 그래서 다들 막내들이라면 애교도 부리도 앙탈도 좀 부리고 사고싶은거 사달라고 조르고 그러잖아요. 하지만 저는 그럴수가 없어요. 일단 저희 가족은 엄마, 아빠, 언니, 오빠, 저로 구성이 되어있어요. 오빠랑 저는 나이차이가 많이 나요. 그래서 오빠는 지금 성인이여서 군대가 가 있습니다. 근데 오빠가 집에 있을때 저희 집에서 저를 가장 많이 챙겨주는 사람이였어요. 때로는 귀찮기도 하지만 오빠랑 있으면 행복했어요. 근데 이제 오빠가 군대를 가니깐 언니랑 저랑 엄마, 아빠 밖에 안 남았어요. 가정사를 조금씩 말하자면 아빠는 항상 술을 먹고 들어오시거나 늦게 들어오셔서 아빠는 항상 가정사에 관심이 없어요. 근데 어느 때에 제가 너무 짜증이 나서 언니랑 싸운적이 있어요. 그래서 혼났는데 솔직히 저는 정말 잘못이 없었어요. 일반적으로 언니가 놀린거였는데 언니만 혼낼수는 없다고 아무 잘못 없는 저까지 혼난거에요. 그래서 혼났는데 글쎄 마지막에 아빠가 저한테 사과를 하시는거에요. 솔직히 좀 충격이고 너무 짜증나고 어이 없고 억울해서 그자리에서 울었어요. 근데 또 아빠가 미안하다고 하시는 거에요. 저는 그 자리에서 아무것도 할수가 없었어요.너무 정말 힘들었거든요. 또 언니는 항상 엄마한테 뭘 사달라고 해요. 언니가 이제 중학생이고 다다음해에는 고등학교도 가는데 너무 철이 없는거에요. 항상 학원에서도 공부 열심히 안해서 혼나고 학원에서 시홈 치면 재시험 처야한다고 늦게오고 그렇거든요. 그리고 항상 엄마는 이런 언니랑 싸우기 싫다고 제가 언니 때문에 힘든일이 생겨도 그냥 넘어가기 일수였어요. 항상 하는말이 "너 마지막이야. 이제 동생 그만 괴롭혀. 동생거 그만 먹어." 등인데 항상 마지막이라고 항상 참아서 저만 되게 억울하거든요. 근데 항상 참아야 했어요. 더군다나 언니는 철이 없어서 엄마가 다 포기하셨다는거에요. 그래서 저한테 거는 기대가 너무 커서 제가 버티기가 힘든거에요. 막 머리가 아파도 배가 아파도 그냥 학원 가라고 좋은 직업 가져야지 공부 열심히 해야지 나중에 전교 1등 할거지 그러면서 부담감은 날마다 커지는거에요. 근데 이제 언니는 포기해서 저만 남아서 어쩔수 없단 말이에요. 내가 다 참아야지. 내가 아니면 누가 참겠어? 괜찮아. 괜찮을거야. 하면서 저 스스로 합리화를 한단말이에요. 근데 정말 이제는 그만하고 싶은데 저는 말을 못하겠어요. 정말 죽고 싶은데 안되는거에요. 막 칼로 자해도 해보려 하기도 하고 손톱으로 상처도 내보고 옥상도 올라가보고 하는데도 우울?한 느낌은 그대로에요. 막 있잖아요. 우울중이네 스마일마스크 증후군이네 뭐네 하는데 저는 차라리 그냥 죽고싶다는 감정이 너무 났던거 같아요. 차라리 죽으면 행복해질까 싶어서요. 더군다나 저는 성격이 소심해서 아무 말도 못해요.엄마한테 참으란 소리 많이 들었는데 이제는 학원 선생님한테까지 그 소리를 들어요. 정말 듣기 싫은 내가 얼마나 열심히 살았는데 참으란 소리를.. 안 좋은 행동 안 보이려고 얼마나 노력했는데 그냥 그 행동들이 너무 허무하게 끝나는것 같은 느낌이였어요. 항상 죽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은데 저 정말 어떻게 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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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이양궁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3년 전
나는 나를 지킬 수 있습니다.
#우울
#불안
#가족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상담사 이양궁입니다. 이렇게 만나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 사연 요약
마카님께서는 가족 내 갈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계시군요. 특히, 어머니의 기대에 큰 부담감과 언니와의 차별에 억울함을 느끼고 계시네요. 이러한 부정적인 감정들이 지속되어 마음이 많이 지치신 것처럼 느껴져요.
🔎 원인 분석
마카님의 이야기를 잘 들었습니다. 작성해 주신 내용에서 마카님의 괴로운 마음이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제가 마카님과 같은 상황이었어도 많이 힘들었을 거에요. 큰 힘이 되었던 오빠의 부재, 부모님의 언니에 대한 차별 대우, 그리고 언니의 몫까지 그 기대를 한 몸에 받아야 했던 마카님의 마음이 많이 괴로우셨을 것 같습니다. 힘든 마음이지만 마카님은 그 상황을 이해하려고 하셨고, 스스로 다독이고 살아내기 위해 노력하며 참아오셨어요. 하지만 이제는 더 이상 버틸 수가 없는데, 힘든 마음을 표현하지 못하고 상황을 변화시킬 수 없음에 답답함과 좌절감을 느끼고 계세요.
💡 대처 방향 제시
힘든 마음을 안고 이 곳에 오셔서 용기 있게 마음을 나누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마카님의 상황과 마음을 전부 다 헤아릴 수는 없지만, 마카님 스스로를 지키고 삶에 대한 의지를 포기하지 않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저는 마카님의 이야기를 읽으며, 부모님께 앙탈도 부리고 불만도 표현하고 내 마음 속 이야기를 마음껏 하고 싶은 마카님의 소망이 느껴졌습니다. 오랫동안 표현하지 못한 마음들이 아주 크고 단단한 덩어리로 느껴져서 마카님께 그 마음을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을 말씀드리고 싶어요. 나 전달법(I-message)이라고 알려진 상대의 행동에 대한 나의 감정과 생각을 전달하는 방법이에요. 상대방을 비난하는 것이 아닌, 상대의 행동이 나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고 어떤 감정을 느끼게 하였는지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엄마는 왜~”가 아니라 “나는~”으로 이야기를 시작하는 것이에요. 물론 부정적인 감정이 느껴지는 상황에서 이렇게 이야기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기에 처음에는 어색하게 느껴지시겠지만, 반복하는 과정을 통해 얼마든지 향상될 수 있어요. 마카님은 소심해서 아무 말도 못한다고 하셨지만, 이곳에 오셔서 마카님의 이야기를 해주신 것처럼 그 누구한테든 마카님의 마음 속 이야기를 아주 천천히 조금씩 시작해 볼 수 있으실 거라고 믿습니다. 그리고 마카님, 도움을 요청해 주세요. 혼자 극복하는 것이 어렵다면, 주변의 도움으로 극복할 수도 있답니다. 사람마다 강한 부분과 약한 부분이 있고, 잘하는 일과 못하는 일이 있어 서로 보완하면서 살아가는 것이 인생 아닐까요? 도움이 필요할 때 손을 내밀 수 있는 것도 지혜로운 일이에요. 주변에 이러한 어려움을 나눌 만한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이 어떻게 생각할까에 대해 깊이 고민하지 마시고 일단 내 마음을 털어놓는 것만으로도 조금은 가벼워지실 수 있을 거에요. 마카님, 지금의 고통이 끝나지 않을 것만 같이 느껴지시겠지만, 이 터널을 지나가다 보면 언젠가는 어스름한 새벽을 지나 밝은 아침이 찾아올 거에요. 살다 보면 누구에게나 역경의 순간은 찾아오거든요. 지금 이 순간들이 마카님의 인생에서 꼭 필요한 순간들이라고 생각해 주시면 어떨까요? 우울증은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어요. 다만, 우울한 감정이 너무 깊어지면, 시간의 흐름과 노력으로는 해결이 되지 않을 수 있어요. 우울증도 치료가 필요한 마음의 병이기 때문이에요. 치료의 일환으로 상담을 통해 마카님의 괴로운 마음을 완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상담은 상담 선생님과 함께 나의 생각과 마음을 들여다 보고, 변화를 향해 한 걸음씩 내딛는 과정이에요. 궁극적으로 나를 이해하게 되고, 나로 살아가는 것을 배우게 됩니다. 상담을 받아 본 경험이 없어 고민이 되고 부담스러우시다면, <자살예방상담전화 1393>, <청소년전화 1388>, <정신건강상담전화 1577-0199>, <한국생명의전화 1588-9191> 등에서 24시간 무료 상담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꼭 용기내어 주셨으면 좋겠어요. 마카님이 용기를 내어 이야기를 꺼내주신 덕분에 이렇게 글을 통해서라도 도움을 드릴 수 있어 다행입니다. 제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기를 바라며, 코로나와 폭염속에서 몸과 마음의 건강 지키실 수 있기를 바랄게요. 상담소는 언제나 열려 있으니 마음을 기댈 곳이 있다는 것을 잊지 마시고, 마카님이 마음이 평안해질 그 날을 기원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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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uyu
· 3년 전
저도 사연자분이랑 똑같은 상황이예요 저희집도 3남매인데 첫째랑 둘째는 공부도 지지리못해서 부모님이 저한테 거는 기대가 많고, 저도 둘째언니랑 트러블 이 너무~~ 많아요 정말 이해가요 얼마나 힘들었겠어요. 그런데 이것만큼은 말해주고싶어요 나중에 사연자분이 정말 공부로 좋은직업을 가져도 진짜 행복할까요? 아니예요. 사람은 자기자신이 인생의 주인공이여야하는데, 사연자분은 지금 너무 외부의 환경에 지치셨잖아요 에구.. 어린나이에 너무 많은 짐을 떠안고있네요 사연자분이 그 짐을떠안을 필요 하나도 없고, 그 나이때는 부모님한테 말하고싶은거 다 말해도 되는 나이예요 그러니까, 사연자분의 진정한 속마음을 말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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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oopy158
· 3년 전
안녕하세요 저는 두 아이의 엄마입니다. 부모입장이니 한번 말해보께요^^ 일단 막내딸은 존재만으로도 이쁘고 귀여운데 엄마의 심정까지 헤아려주니 막내딸 덕에 산다해도 과언이 아닐겁니다. 그렇다고 첫째 둘째가 미운건 아니에요. 자식은 다 이쁘니까요~~ 엄마도 힘들어요 다 힘든데 무엇보다 이쁜 자식들 상처 안주고 키우고 싶은데 그러기가 현실적으로 어렵죠. 엄마도 언니가 동생 괴롭히는거 다 아는데 그래서 마카님이 스트레스 받는거 다 아는데 둘째는 매일 야단 맞으니 그게 마음에 걸릴겁니다. 부모 마음이 그래요 이뻐도 내자식 못나도 내자식., 마카님 중요한건 부모님 기쁘라고 공부잘 하라고 경려 하는거 아니에요. 마카님이 공부 잘해서 마카님이 편하게 마카님 삶은 잘 살길 마라는 겁니다. 너라도 너라도 열심히 공부해서 번듯하게 잘 살이라 이거입니다. 스트레스 받겠지만 자신을 위해서 공부 열심히 하셔서 편하게 잘 사는 모습 어머님께 보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