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고 싶은 순간
저는 저희집에서 막내입니다. 그래서 다들 막내들이라면 애교도 부리도 앙탈도 좀 부리고 사고싶은거 사달라고 조르고 그러잖아요. 하지만 저는 그럴수가 없어요. 일단 저희 가족은 엄마, 아빠, 언니, 오빠, 저로 구성이 되어있어요. 오빠랑 저는 나이차이가 많이 나요. 그래서 오빠는 지금 성인이여서 군대가 가 있습니다. 근데 오빠가 집에 있을때 저희 집에서 저를 가장 많이 챙겨주는 사람이였어요. 때로는 귀찮기도 하지만 오빠랑 있으면 행복했어요. 근데 이제 오빠가 군대를 가니깐 언니랑 저랑 엄마, 아빠 밖에 안 남았어요. 가정사를 조금씩 말하자면 아빠는 항상 술을 먹고 들어오시거나 늦게 들어오셔서 아빠는 항상 가정사에 관심이 없어요. 근데 어느 때에 제가 너무 짜증이 나서 언니랑 싸운적이 있어요. 그래서 혼났는데 솔직히 저는 정말 잘못이 없었어요. 일반적으로 언니가 놀린거였는데 언니만 혼낼수는 없다고 아무 잘못 없는 저까지 혼난거에요. 그래서 혼났는데 글쎄 마지막에 아빠가 저한테 사과를 하시는거에요. 솔직히 좀 충격이고 너무 짜증나고 어이 없고 억울해서 그자리에서 울었어요. 근데 또 아빠가 미안하다고 하시는 거에요. 저는 그 자리에서 아무것도 할수가 없었어요.너무 정말 힘들었거든요. 또 언니는 항상 엄마한테 뭘 사달라고 해요. 언니가 이제 중학생이고 다다음해에는 고등학교도 가는데 너무 철이 없는거에요. 항상 학원에서도 공부 열심히 안해서 혼나고 학원에서 시홈 치면 재시험 처야한다고 늦게오고 그렇거든요. 그리고 항상 엄마는 이런 언니랑 싸우기 싫다고 제가 언니 때문에 힘든일이 생겨도 그냥 넘어가기 일수였어요. 항상 하는말이 "너 마지막이야. 이제 동생 그만 괴롭혀. 동생거 그만 먹어." 등인데 항상 마지막이라고 항상 참아서 저만 되게 억울하거든요. 근데 항상 참아야 했어요. 더군다나 언니는 철이 없어서 엄마가 다 포기하셨다는거에요. 그래서 저한테 거는 기대가 너무 커서 제가 버티기가 힘든거에요. 막 머리가 아파도 배가 아파도 그냥 학원 가라고 좋은 직업 가져야지 공부 열심히 해야지 나중에 전교 1등 할거지 그러면서 부담감은 날마다 커지는거에요. 근데 이제 언니는 포기해서 저만 남아서 어쩔수 없단 말이에요. 내가 다 참아야지. 내가 아니면 누가 참겠어? 괜찮아. 괜찮을거야. 하면서 저 스스로 합리화를 한단말이에요. 근데 정말 이제는 그만하고 싶은데 저는 말을 못하겠어요. 정말 죽고 싶은데 안되는거에요. 막 칼로 자해도 해보려 하기도 하고 손톱으로 상처도 내보고 옥상도 올라가보고 하는데도 우울?한 느낌은 그대로에요. 막 있잖아요. 우울중이네 스마일마스크 증후군이네 뭐네 하는데 저는 차라리 그냥 죽고싶다는 감정이 너무 났던거 같아요. 차라리 죽으면 행복해질까 싶어서요. 더군다나 저는 성격이 소심해서 아무 말도 못해요.엄마한테 참으란 소리 많이 들었는데 이제는 학원 선생님한테까지 그 소리를 들어요. 정말 듣기 싫은 내가 얼마나 열심히 살았는데 참으란 소리를.. 안 좋은 행동 안 보이려고 얼마나 노력했는데 그냥 그 행동들이 너무 허무하게 끝나는것 같은 느낌이였어요. 항상 죽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은데 저 정말 어떻게 해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