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랑 같이 있는 게 힘들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스트레스|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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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랑 같이 있는 게 힘들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sunyu101
·3년 전
안녕하세요 저는 16살 한 학생이고요 여자예요. 여름방학이 끝나면 엄마랑 아빠랑 이혼을 해요. 아마 아빠는 외국에서 살게 될 거예요. 저는 맨 처음에 두 분이 이혼한다 했을 때 너무 싫고 마음 아팠지만 두 분의 선택이니 존중시켜드리기로 했어요. 전 이혼한다는 말을 엄마한테서만 들었어요. 엄마는 아빠를 원래부터 매우 싫어했어요. 아마 두분이 싸우고 서로를 안 좋아한거는 제가 태어난지 얼마 안 도었을 때부터 시작했던 것 같아요 그렇게 점점 두분이 멀어지시더니 현재는 두분이서 같은 식탁에 앉는 것을 본 적이 없어요. 전 엄마랑 더 대화를 자주했기에 엄마를 더 믿고 엄마가 말하는 말만 듣고 아빠가 정말 싫었어요. 물론 저에게 아빠란 사람은 너무 좋은 사람이지만 엄마에게는 그렇지 않으니까요. 그러나 최근 들어 생각이 바뀌었어요. 우선 엄마가 저에게 손찌검을 했어요. 며칠 전 치과를 가기로 예약이 되어 있었어요. 제가 안간다고 떼를 썼고 결국 못갔어요. 제 잘못이 전적으로 맞다는 걸 알지만 저는 결코 엄마에게 사과하지 않을 생각이예요. 엄마가 저에게 한 말과 행동은 제가 결코 나중에 한 아이의 어먼가 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만들었어요. 잠시 다른 얘기를 하자면 저는 최근에 우울증을 겪오 있었어요. 여러 요인이 있었어요. 가장 친한 친구들과 영영 돌이킬 수 없게 멀어졌고 반에서는 은따를 당하고 있어요. 거기다가 부모님과의 관계와 점점 무너져가는 저의 가족. 마지막으로 성적 스트레스 이 모든 것이 저를 힘들게 만들고 자살도 여러 번 생각했어요. 엄마도 제가 힘드다는 것을 대충 알았긴 했어요. 엄마가 병원을 안가겠다는 저를 때렸어요. 뺨을 맞았던 걸로 기억해요. 그리고 엄마가 제 손을 잡더니 '날 죽이려 하지 그래 죽여봐'러면서 제 손으로 엄마 뺨을 막 후리쳤어요. 순간 너무 무서웠고 숨이 막혀왔어요. 정말 너무 자괴감이 들었어요. 글고 어제는 학원 줌수업을 하는데 제가 생리 때문에 너무 어지럽고 숨이 안쉬어지는 거예요. 양이 많다 했더니 빈혈인 거 같더라고요. 제가 솔직하게 옴마한테 너무 힘들어서 못하겠다 했어요. 그때 제가 밥을 안먹었었어요. 그냥 밥맛이 없어서요. 엄마는 밥 먹으라 했어요. 그치만 저는 그냥 좀 자고 일어나서 밥 먹겠다고 했어요. 엄마가 저에게 그러더라고요. 너가 공부를 못하고 집중을 안하니까 줌수업 안하겠다 하는 거라고 어디서 땡땡이를 치냐고. 솔직히 이 말만 들어도 너무 억울했어요. 저보고 그러더니 너 수학은 평생 포기하고 대학도 절대 못간다고 그러더라고요. 그런데 계속 저보고 밥 먹으라면서 아까와 마찬가지로 제 손으로 엄마 뺨을 계속 후리쳤어요. 그리고 제 일기장을 막 훔쳐보려고 하더라고요. 너무 무서워서 정말 죽고 싶었어요. 그 후로 엄마랑은 진짜 말도 안하고 있어요. 정말 너무 무서워요. 차라리 아빠랑 같이 외국으로 가고 싶지만 저는 대학을 가야하는 입장이고 특례를 하지 못하면 대학 가는 것이 의미가 없는데 아빠가 외국에서 3년 이상 있을지 안 그럴지 아무도 모르기 때문에 따라가지 못해요. 정말 아빠랑 살고 싶어요. 엄마가 제 전부였지만 최근 며칠 동안 어마에게 받은 상처가 너무 커요. 동생은 저보고 제 잘목이라며 비아냥 거리지만 저는 엄마 말을 듣고 그리고 엄마의 행동으 보고 나중에 제가 부모가 된다면 아이에게 줄 그 상처 때문에 결코 부모가 되지 못할 거라고 생각했어여. 어떻게 하먄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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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metokill6
· 3년 전
우울한거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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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unicode
· 3년 전
때리지말라고 말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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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innmann
· 3년 전
저희 부모님도 이혼하셨습니다. 그냥 이혼이 아니라 제 친아버지랑 결혼 전에 엄마는 따로 가정이 있었고 그 사이에 딸하나 아들 하나 낳으시고 제 친아버지랑 재혼해 저를 낳고 이혼하셨죠. 그리고 또 만난 남성(저는 이분과 성이 달랐으나 친아버지라고 생각했습니다)과도 이혼하시고, 중학교 시절엔 유부남을 만나 상대 와이프되시는 분이 집까지 찾아오고. 또 남자가 바뀌고. 친부는 따로 재혼해 저랑 성이 같은 얼굴 모르는 형제가 3명 있습니다. 참.. 이게 지울수 없는 트라우마고 제 잘못도 아닌 부분인데.. 글쓴이분 심정이 이해가 됩니다. 이거 하나만 명심 하셨으면 좋겠어요. 당신 잘못 아니에요. 다 어른들 잘못이에요. 저는 아직까지 엄마를 용서 못하고 있습니다. 머리로는 이해를 해도 본능적으로 역겨움이 느껴져서 어쩔 수가 없어요. 항상 외롭고, 텅 비어있는 기분입니다. 그저, 살아갈 뿐이예요. 주어진 생명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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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gar
· 3년 전
@imunicode 말로 돼면 이렇게 글쓰겠습니까? 그렇게 장난식으로 쓸거면 댓글쓰지 마세요. 여튼 글쓰니님 힘내세요. 엄마가 님 때린거, 때리게 한거 모두 정상이지 않은 행동이고 쓰니님 잘못 없어요. 다만 엄마가 많이 힘드신 상태인것 같아요. 어떤 남자에게 심한 상처를 받고 그렇게 나은 아이를 키워야 하고.. 엄마도 심한 우울감이 있겠죠. 이해는 합니다 다만, 그렇다고 엄마를 '무조건 적으로' 이해하고 감정적으로 공감은 하지 마세요. 그러다 님도 우울증 옵니다.. 제가 그랬거든요.. 가끔 엄마를 위한 선물이나 편지 이런거 드리면서 어머니 자주 위로해주고, 그게 통하지 않는다면 그냥 낮춰주시다가 나중에 독립하세요. 아버지한테도 연락해보시고요. 부모님도 쓰니의 하나의 인간관계에 불과해요.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쓰니에게 안좋은 영향을 끼친다 그러면 감정 쏟지 마세요. 친구들과의 관계도 안좋다 그러시는데 얼마나 힘들까요.. 기댈 곳도 없고. 부모님과 사이가 안좋으면 그게 다 또 친구 문제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그건 그 친구들이 나쁜거에요. 쓰니에게 좋은 친구 꼭 나타날거니까 포기하지 말아요. 그리고 학교나 구청 상담센터에서는 심리상담 공짜로 해주는경우가 많으니 꼭 받아보세요. 누군가한텐 털어놓아야 하잖아요. 저는 학생때 바보같이 그런 기관 이용할 생각도 못했네요..ㅎ 여튼 쓰니님 얼마나 힘드셨을까요. 긴 글 읽느라 수고했고, 오늘도 너무 수고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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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unicode
· 3년 전
'jung'님의 좋은 조언을 보아 내 기꺼이 넘어가도록 할께. 장난식이라니.. 내 표현방식인거지. 답변에 정해진 공식은 없어. 맞아. 심리상담을 받으면 마음이 편안해질거야. 네가 행복했으면 좋겠어. 네 감정이 잘 치유된다면 너는 이 일을 반면교사삼아 앞으로 누군가의 마음을 좀 더 잘 보듬어 줄 수 있을거야. 아자아자 파이팅 잘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