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와 사랑이 뭔지 모르겠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안|이별|죄책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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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와 사랑이 뭔지 모르겠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vein
·3년 전
이십대 초반 한 친구와 오랜시간 연애했고, 그 연애가 끝난 후 마음이 가는 친구가 생겼지만 연애로 이어지지 않아 다른 좋은 친구를 소개받아 연애 중 입니다. 마음이 갔던 친구가 정리되지 못한 채 급하게 시작한 연애지만 서로 충분히 마음을 나누고 차근차근 예쁜 연애를 하고 있는 중이에요. 하지만 드문드문 낯선 감정이 지배할 때가 있어요. 정말 이 친구를 좋아하는 것 같고, 행복하고 따뜻한 감정에 휩싸이다가도 굉장히 낯설어요. 눈을 마주치고 함께 웃으면 서로 좋아하는 사이 같은데, 또 그렇지 않은 것 같아요. 처음 만나는 어느 누구와도 함께 알아가고, 시간을 보내고, 밥을 먹고, 안고, 자면, 사랑할 수 있을 것만 같은 느낌이 들어요. 그래서 더더욱 지금의 이 연애가, 분명 연애가 맞는데, 좋은게 맞는데, 모르겠어요. 솔직히 이 친구와의 연애를 시작하기전, 마음이 갔던 친구가 아직도 정리되지 않은 것 맞아요. 궁금하고, 더 알아가고 싶고, 친해지고 싶고, 신경쓰이구요. 그래서 지금 남자친구와의 감정에 혼란이 있는 건지 의심해요. 그런데 지금의 남자친구도 정말 좋아요. 좋은게 분명해요. 근데 가끔 낯설고 매 순간 제 감정에 의문이 들어요. 제 감정이 어디서 오는지도 모르겠고, 제 것인지도 모르겠어요. 오랜시간 동고동락했던 전 남자친구는 이제 완전히 낯선 사람이 되어버렸어요. 처음 남자친구였어서 그런지 그 친구와 느꼈던 모든 감정이 저에게는 사랑이었어요. 그래서 그런지 이때 나눴던 감정이 지금 남자친구와 연애하며 들 때 현재 남자친구를 좋아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지금은 정말 누군가를 오롯이 좋아하고 사랑하는 감정이 뭔지 모르겠어요. 상대방에게 좋아한다는 말을 내뱉는 제 자신에 의구심이 들어요. 이상한 죄책감도 들고요. 사랑하는 감정과 사랑하는 제 자신이 분리된 느낌이에요. 정리하자면 오랜 시간을 함께 보낸 친구가 어느 순간너무 낯선 존재가 되버렸고, 자꾸만 신경쓰이고 마음이 가는 친구가 생겼는데, 동시에 현재 남자친구도 좋아요. 마음이 너무 불안하고 동요해요. 더욱 혼란스러운건 이 모든 것이 정말 솔직한 제 감정이라는 것이에요. 진심을 다해 오래 만난 친구와의 이별에 대한 공허함, 마음이 가는 친구에 대한 이성적인 호감과 끌림, 그리고 현재 남자친구에 대한 긍정적이고 따뜻한 감정이요. 누군가에는 이러한 제 상황히 비정상적일 수도, 지극히 정상적일 수도 있겠지만… 이러한 상황이 계속 되면 이러한 감정들이 제 안으로 들어와서 괴롭힐 것 같아요. 지금도 가끔 이상한 불안감과 공허함, 허무함이 치밀어올라요. 도와주세요.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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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가 달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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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4615vsjs
· 3년 전
본인 마음은 다른사람이 확인할수없으니 본인 스스로 마음에 확신을 갖고 정하는것이 좋을것 같아요 이도저도 아니게되면 둘다 아파질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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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chu94
· 3년 전
연애는 자주 오지만 사랑은 자주 오지 않더군요 그렇다고 연애를 끊고 살 필요도 없구.. 첫사랑과 견줄만한 보석같은 사랑은 인생에 한두번 있을까 말까인듯 해요 번***을수도, 천천히물들수도있는게 연애이고 정이고 사랑이니.. 지금의 젊음을 만끽하며 상대방과 즐거운 시간 많이보내세요 나머지는 애써 결정하지 않아도 일어날일은 일어나니 생각 깊게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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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in (글쓴이)
· 3년 전
@124615vsjs 네..! 좋은 조언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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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in (글쓴이)
· 3년 전
@richu94 연애는 자주 오지만 사랑은 자주 오지 않는다는 말씀이 위로로 다가오네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