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인 것 같아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스트레스|이혼]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우울증인 것 같아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sr0823
·3년 전
저는 우울증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요 그렇지만 어떻게 해결해야 할 지도 모르겠고, 병원에 가서도 내 이야기를 잘 안하게 되네요 저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저는 맞이입니다. 어머니가 이혼하시고 저는 9살 차이 나는 동생을 키우며, 집안일과 학업을 병행했습니다. 어머니가 안쓰러워 시작했던 일이 어느 순간 너무 당연한 일이 되어버렸고, 심지어는 제 꿈을 포기하고 동생을 선택하기도 했습니다. 어머니는 제가 조금만 늦기라도 하면 절 질책했고, 학업에 너무 열중하여 집안일을 못하면 자신이 하시곤 절 혼내시곤 했습니다. 저는 어머니가 힘드실까 가방 하나 바꿔주란 말도 못하며 다 떨어져가는 가방 하나를 7년을 매고 다녔네요. 남들은 저를 다 효녀라고 이런 딸이 없다고는 하지만, 정작 본인은 다른 집 자식은 공부도 잘하고 집안일도 동생도 잘봐준다고 하는데 대체 누가 그랬을까요 아니, 다른 걸 다 제쳐두고도 저를 사랑한다고 표현해주셨으면, 고맙다고 미안하다고 표현이라도 해주셨으면 조금은 이 속상함이 풀어졌으리라 생각합니다. 이렇게 표현해달라고 몇 번을 말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어머니가 불같은 성격이어서 사소한 거에 욕을 하셔도 그래 미안하단 말만 했으면.. 너무 힘이 들어 집을 나왔습니다만, 대학은 가고 싶고 돈은 벌어야되고 돈에 대한 욕심은 나날이 늘어나서 사기나 당해버렸네요 꿈이 있었습니다. 정말 간절한 꿈이 대학을 나와야 할 수 있는 일이었어요. 마지막 희망이라고 생각했던 길이 지금은 막혀버렸습니다. 제겐 휴대폰 값만 70만원 가까이 나가고 있거든요. 알바를 세 개로 늘렸습니다. 주 7일 12시간씩 일을 하고 있어요. 몸은 점점 상태가 메롱이 되어가고 있고, 이젠 자그마한 일에도 화가나서 손님한테 대들고 있어요. 저도 이런 제가 너무 낯설고 무섭습니다. 그렇지만 병원에서 한 말은 고작 “스트레스 줄이는 약 주세요” 였어요. 친구들에게는 편히 말할 수 있지만, 상담사에게도 의사선생님에게도 제 속 마음을 얘기를 못해요. 잠도 자고 싶고, 제 페이스를 찾고 싶습니다. 저 좀 도와주세요..
두통질투나분노조절우울환각어지러움걱정돼불면무서워무기력해섭식스트레스받아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2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youmirin
· 3년 전
우선 집을 나오신건 잘하셨어요. 부모의역할이 있고 자녀로서 학생으로서의 역할이 있죠.. 어머님도 본인스스로 너무힘드신와중에 쓴이님이 어머니의 역할까지 대신해주니 과하게 의지가되셨을거고 본인도 아실거에요. 이게잘못됬단걸. 그러니 쓰니님께 필요이상의 분노를표출하신거구요. 쓰니님의 우울증은 현재의 금전적인 상황에서 큰영향을받는것같습니다. 심리상담보단 사기당한것에 대한 금융쪽으로 더 상황을 호전시킬수 있는지를 먼저알아보심이 더좋을것같아요. 그리고 나서도 우울증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정신과적 치료를 받는게 좋으실것같습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
sr0823 (글쓴이)
· 3년 전
@youmirin 긴 글 읽어주시고 조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