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부터 사촌언니와 비교당하며 자라왔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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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부터 사촌언니와 비교당하며 자라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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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저와 사촌언니는 1살차이에요 올해 저는 스무살 언니는 스물한살이에요 저는 소심하고 내성적인 성격이에요 그래서 항상 성격과 성적을 가지고 비교당했어요 제가 부회장을 하면 언니는 전교회장을 했고 제가 96점을 맞으면 언니는 100점을 맞았어요 어느날 제가 시험에 전과목에서 한문제를 틀려서 부모님한테 자랑을 했어요 그런데 부모님은 잘했지만 사촌언니는 올백인데 왜 너는 하나 틀렸냐 이런식이었어요 저는 항상 성격,성적,키 등 많은 부분에서 언니보다 뒤떨어졌어요 언니는 수능을 보고 지방대 간호학과를 가게되었어요 제가 고3때 엄마는 계속 언니얘기를 하며 너는 지방대는 갈 수 있냐는 식으로 말씀하셨어요 작년에 수능을 본 후 저는 서울에 있는 대학에 가게되었고 이제 비교가 끝인줄 알았어요 서로 사는 지역이 다르고 제가 나름 명문대에 진학하였으니까요 솔직히 처음으로 언니를 이겼다는 생각에 기분이 좋았어요 그런데 비교는 끝나지 않았어요 언니가 의대에 다니는 남자친구를 사귀는데 부모님은 그 언니가 부럽다고 이제 사모님 될거니까 인생팔자 폈다고 그러세요 그리고 저 들으라는식으로 아무리 좋은대학 나와봤자 뭐하냐 의대아니면 돈도 못벌고 쓸모없다 이런식으로 말씀하세요 저는 좋은대학에 진학하면 비교가 끝이날줄 알았어요 그런데 이런식으로 가다보면 비교에 끝이 없을 것 같아요 남자친구에 돈에.. 평생 비교당하고 살기 싫어요 제가 고3때도 제발 비교좀 그만하라고 화도 내보고 스트레스받는다고 하소연을 해봐도 소용없어요 너무 힘들어요 그리고 이렇게 비교당하며 자라와서 계속 저 스스로도 언니와 제 자신을 비교하는게 습관이 된거같아요 언니를 보면 자존감이 낮아지고 주눅들어요 어떡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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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pung1
· 3년 전
글 읽다보니 글쓴이님도 너무 잘해오셨는데요? 사촌언니는 사촌언니고 글쓴이님은 글쓴이님인데 참.. 그럴거면 사촌언니를 딸로 삼으라 할 수도 없고 다른부모님과 비교할 수도 없고.. 또 저러시나보다 하고 한귀로 듣고 흘리세요 글 쓴이님은 지금껏 잘 해오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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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losong0314
· 3년 전
비교하는 부모님의 곁에서 멀어질 수도 부모님께 아무리 말씀드려도 비교하는 습관을 하루아침에 고치시지는 않을 거예요. 비교가 가득한 그늘에서 당장 벗어나기도 벗어날 힘도 없으실 것 같아 너무 걱정되네요. 만약 글쓴이님이 또 마음이 아프고 스스로 무너질 것 같을 때마다 글쓴이 님의 마음속에 계시는 가장 소중한 사람을 생각해 보셨으면 좋겠어요. 그 소중한 사람이 마음 아픈 생각이나 속상한 일을 겪었을 때 그 사람에게 해주고 싶은 말들을 생각해 보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글쓴이 님이 무너질 것 같을 때마다 그 말을 스스로에게 해주세요. 10번 20번이 아니라 단 한 번이라도 스스로를 안아주셨으면 좋겠어요. 누군가의 마음속에서 글쓴이님도 가장 소중한 사람일 거예요. 그 사람을 위해서 글쓴이님 스스로를 위해서 글쓴이님을 지켜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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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3년 전
@chopung1 댓글 감사합니다 힘이 되네요ㅎㅎ 편안한 밤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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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3년 전
@rlosong0314 정말 좋은 말씀이세요 앞으로 힘들 때 댓쓰니분이 해주신 말씀 꼭 기억할게요 감사합니다 편안한 밤 보내세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