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롱해졌다. 아픔만 있는건 아니였다. 저릿함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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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RiRin06
·3년 전
몽롱해졌다. 아픔만 있는건 아니였다. 저릿함 발끝까지 울렸다. 낮은 파도가 머리위에서 발끝까지 울렁였다. 손은 아니였고 그렇다고 칼도 아니였다. 아무 생각이 없었다. 조금 더 아팠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고통이 금방 오진 않았다. 일하는데 지장 갈까봐 멈추었을때, 그때까지도 고통이 없었다. 뭐야, 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고통이 휩쓸려 왔다. 피가 난것도 아니다. 뭐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아프다. 손목을 붙잡았다. 붉은거라도 보면 이 고통이 조금은 괜찮아질고 같았는데 이정도로 붉은걸 바라긴 턱없이 부족했다. 조금 잦아들었지만 그래도 손목 세손가락 정도의 넓이가 찌릿찌릿 전기통하듯 찌릿함이 퍼진다. 나쁘지 않다는거. 오늘 왜 그러지. 이게 원래 나인데. 이게 원래 멍청한 나인데. 꼭 그님 때문인거 같잖아. 이 마음이. 오해 살 만한 행동들이다. 하지만 나는 오해를 하기를 바란다. 왜그럴까. 한없이 나는 못되먹었다. 이게 원래 나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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