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제 자신을 모르겠어요
안녕하세요 제 자신에 대해 저도 잘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는 요즘입니다. 원래 집순이이기도 한데 또 누구나 그렇듯이 집에만 있으면 밖에 나가고 싶어지기도 해요 그렇지만 남들보다는 훨씬 집에서 있는 걸 좋아하는 성격인 거 같긴 합니다.
특히 그런데 학업적으루도 욕심이 있는 편이라(어렸을 때 가정환경이 어려웠고 아버지때문에 화목한 가정이 아니였어요 아빠는 술 먹고 엄마와 싸우고 폭력을 행사하기도 하고, 일을 정말 자주 관둬서 경제적인 부담을 엄마 혼자서 감당해야 하는 시기들이 있었고 혼자 삼교대로 공장에서 일하시며 힘든 엄마를 보며 어렸을 때부터 "내 인생은 내가 책임져야 한다. 엄마처럼 가난하게 힘들게 살고 싶지 않다"라는 생각을 했던 거 같아요. 그것때문에 공부가 저에게는 '이걸 하지 못하면 내 생존이 위험하다? 내가 공부를 잘해야 먹고 살 수 있다'라는 생각에 지난 학창시절 동안 시험불안으로 힘들어 했었고 그것 때문에 임용준비릉 포기하고 진로의 방향을 튼 상태입니다)
방학이지만 늦게 다시 대학에 들어간 만큼(25살에 다시 간호대생 1학년입니다)집에서 공부만 하고 싶다는 생각이 커요.그런데 학기중에 워낙 공부만 했어서 (그때는 사람들과 놀고 싶은 마음이 저도 컸어요. 이런게 번아웃인가 싶게 학기중에 학업 때문에 너무 믾이 지쳐있었거든요. 사실은 지금도 이때의 지침이 해소되지 않았는데 어떻게 해야 이 힘듦이 해소될지 저도 모르겠어요)
주변 사람들이 연락이 와서 약속이 많은데 약속을 해서 주변 사람들은 만나고 오면 해야할 공부가 밀리는 것에 엄청 큰 스트레스를 받는 거 같아요. 다른 사람들은 이정도로 스트레스를 받지 읺을 거 같은데 그렇다고 집에만 있는 날에 공부만 하는 것도 아닌데.. 자주 한 한 달 혹은 그 이상 동안 정말 아무도 없는 곳에 있다가 오고 싶다는 생각을 해요.
가정에서도 마음은 안그런데 엄마에겐 늘 공부때문에 바쁜 딸, 애교가 없는 딸이에요. 가끔 수ㅣ는 날이나 시간이 생기거나 하면 저는 혼자서 그 시간을 보내거나 때로는 친구들과의 약속으로 보낼 때가 많거든요. (엄마와의 시간에서도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어요. 엄마를 사랑하는 마음은 큰데 혼자 시간을 보내고 싶을 때가 많고 이런 이기적인 제 마음때문에 엄마에게 미안한 마음 죄책감이 들 때가 많아요)
그런데 최근에 든 생각이 저는 늘 이렇게 혼자 있고 싶은 시기가 있어왔던 거 같아요
혼자 있어도 공부도 제대로 못하고
그렇다고 친구들이랑 있으면서 제대로 즐기지도 놀지도 못하는 거 같아요
어느 날 아무 생각 없이 의자에 앉았는데 '이러다가 정말 언젠가 폭팔해버릴 거 같다 이렇게 스트레스를 받으면 어떻게 살지? 왜 나는 남들처럼 단순하지 못하고 늘 이렇게 생각들에 시달리며 힘든걸까 난 왜이러지. 어떻게 해야할까 나도 남들처럼 친구들이랑 있을 때 유머러스 하고 좀 편안한 사람이 되고 싶고 엄마에게 다정다감한 딸이 되고 싶은데.. '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솔직하게 제 내면을 들여다보면 특히 최근에는 저번학기 생활을 하면서(부모님과 다툼이 있었어요) 제 스스로가 나오는 말들니 너무 뾰죡한 거 같아서 더 이상의 실수를 사람들에게 하는 게 무서워서 사람들과의 만남을 자제하고 혼자서 어떻게 해야 예쁜말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는 건지 마음부터 예쁘고 따뜻한 사람이 될 수 있는 건지 배워야겠다라는 생각을 하고 관련 책도 읽어보는 중인데 여전히 너무 어렵고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에너지를 얻기보단(물론 얻을때도 있지만) 다 소진하고 오는 경우가 많아요 (부모님이랑 가족들에겐 화가 나면 뾰족한 말이 나오고 친구들이랑 있을 때는 다른 사람들 처럼 편하게 그 상황에서 웃고 즐기지 못하고 순간 순간 재치있지 못하는 제 모습을 발견하고 나면 더 움추려드는 거 같아요. 다른 사람들는 막 재미있다고 웃는데 저에게는 재미있지 않아서 억지로 웃는 척을 할 때면 '뭐지 난 왜 재미가 없지 어렵다'라는 생각이 들어요)
또 사람을 대할 때마다
어떤 만남에선 한없이 밝은 사람이 되어서 사람들이 저를 한없이 밝게 보기도 하고
어떤 만남에선 어쩔 줄 몰라하는 제 모습이 그대로 드러날 때가 있기도 해요
사람들 마다 다른 제 행동 때문에 왜 그럴까하는 고민이 있기도 한 거 같아요
저도 저를 모르겠어요
확실히 스트레스를 받으면 혼자 있는 걸 좋아하는 거 같은데
놀고 즐겨야 할 상황에서도 즐기지 못하고
겉으로는 따뜻한 척 하지만 마음으로는 한없이 이기적일 때가 많은 거 같아 이런 제 모습을 그대로 보고 있는 엄마에게 미안하고
어떻게 해야 따뜻하고 사람들과 잘 어울리며 나 스스로도 행복한 사람이 될 수 있는지
그리고 제가 가장 마음이 아팠던 건 조금의 실수들에 저는 늘 제 스스로에게 너그럽지 못하구 매번 자책을 했던 거 같아요 실수를 만드는 제 모습에 스스로에게 너그럽지 못하는 제 자신이 어쩌면 저를 제일 힘들게 하는 거 같아요
어떻게 하면 행복할 수 있을까요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