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외롭거나 우울할 때마다 랜덤채팅을 했어 친구가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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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난 외롭거나 우울할 때마다 랜덤채팅을 했어 친구가 없던 나와 대화할 사람을 찾을 수 있었거든 이상한 사람이 많았지만 아닌 사람도 있었어 아닌 사람들은 대부분 내 이야기를 잘 들어주곤 해서 나름 만족했지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랜덤채팅에 들어가는 걸 꺼리게 됐어 이상한 사람들은 내 이야기를 듣고 다짜고짜 욕을 하는 경우도 있었고 대충 듣고 넘어가려는 경우나 그냥 나가버리는 경우가 있었어 ***가 아니라고 하는 사람들도 정상인은 없었어 진지하게 들어주고 조언해주는 사람이 어쩌다 한명 있긴 했지만 대부분은 내 이야기를 듣고 재미없어서 나가는 것 같더라 가끔 대화 나누다 친해져서 카톡으로 넘어가는 경우도 있었는데 전부 일주일 이내로 연락이 끊겼어 그러다보니 우울해도 랜덤채팅을 들어가는 횟수는 적어졌고 정말 아무것도 안하면 자살할 것 같을 정도일 때에만 들어갔었는데 이제는 그 정도인 경우에도 랜덤채팅을 들어가는 건 그만두려고 고민 중이야 사람들에게 상처를 너무 많이 받았거든 난 도움 요청 할 곳이 없어서 랜덤채팅이라도 깔아서 고민을 털어놓고 위로받고 싶었을 뿐이었고 그래서 매칭되는 사람이 누구든 무작정 의지했는데 막말하는 사람이 대부분이었으니까 상처를 되게 많이 받았어 그런데 랜덤채팅에서 사람들에게 많은 상처를 받은 것과 예전에 친구들에게 배신 당한 것 때문인가 이제는 사람들을 더 이상 못 믿겠더라 나를 싫어하고 상처주고 했던 사람들이 솔직히 몇명, 몇십명도 아니고 백명 가까이 될거야 그 백명 가까이 되는 사람들이 괜히 나에게 상처주고 싫어하지도 않았을테니 내가 문제있는 건 분명할테고 내가 문제가 없었더래도 나에게 관심가져주고 경청해주고 조언해주고 잘 대해줬던 사람이 나에게 대하는 태도가 안 좋게 바뀌어 가는 걸 또 보는 건 너무 무서워서 이제는 사람을 못 믿겠고 못 만나겠다 나 이제 우울할 때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어 나 혼자 버티는 건 너무 버거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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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jdkwod
· 3년 전
인간관계에서 상처받은 건 진짜 쉽게 아물지 않아요 저도 몇 번이고 당해봐서 고민분 맘 충분히 이해가는 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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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bo8
· 3년 전
랜덤채팅도 결국.. 다들 외롭거나 심심해서 하는거라, 단기적일수밖에 없는듯요. 채팅만 하는거면 결국 연결점이 너무 약하고 금방 끊어지죠. 그래도 자각은 많이 있으신거 같은데, 제대로 된 심리상담 한번 받아보시는거도 좋을거 같아요. 그냥 방치하면 소용돌이 속으로 들어가서 더 힘들어질수도 있으니, 그 전에 파이팅 넘치게 한번 노력해보셨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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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gOfNight
· 3년 전
랜덤채팅도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라 어쩌면 서로 안 맞는 사람이 더 많을 거예요. 이상한 사람들이 상주하기도 하고요. 가끔 만나는 잘 맞는 사람들 중 고민 들어주는 사람들은 그래도 진심이 아니었을까 싶어요. 저도 한번 우울하다는 사람 만나서 같이 이야기 나눈 적이 있었거든요. 제가 다른 사람에게 위로가 되었다는 게 정말 기뻤어요. 제가 힘들 때 도움을 받은 것처럼 다른 사람에게도 도움을 준 것 같아서. 음... 어디서 만나는 사람이든 간에, 마주치는 많은 사람들 중 친해지는 사람은 소수고, 오랫동안 친하게 지내는 사이는 그 수가 더 줄어들잖아요. 그러니 계속 사람들을 만나다 보면, 아직은 못 만났더라도 잘 맞는 사람도 꼭 만날 수 있을 거라 생각해요. 그리고 안 맞는 사람이 많은 건 아마 다들 그럴 거예요. 저도 그렇고요. 세상에 완벽한 사람이 어디 있겠어요. 안 맞는 부분이 맞물리면 서로 삐걱거릴 수도 있는 거죠. 님도 충분히 매력적인 사람일 거라 생각해요. 너무 자책하지 마시고, 조금씩 상황이 나아지길 바라요.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