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조급한 연애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안|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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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조급한 연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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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연달아 두번의 연애가 비슷한 방식으로 쫑났다. 상대가 우리의 관계에 대해 노력할만큼 나를 좋아하지 않아서 내 마음이 힘들었다. 근데 그 두번의 연애 모두 상대방이 크게 잘난 사람은 아니었다. 다만 꼽자면 한명은 자기분야에서 능력이 뛰어나고 자기확신을 가진 사람이었고, 한명은 훤칠하게 생겼었다. 사실 생각해보면 주변에 널리고 널린 사람들일텐데 특별하게 뛰어난 사람들이 아닐텐데, 나는 상대방을 놓치는게 너무너무너무 아쉬웠다. 놓치기 싫었다. 그래서 사귈때도 조급한 내 마음을 100퍼센트 다 드러내보이기 일쑤였고, 상대방은 본인의 마음보다 내 마음이 더 크다는 것을 알기에 관계에 대해 노력하지 않았다. 물론 주변에서도 그렇고 대부분 상대방이 예의가 없었던 재수없는 경우라고 한다. 하지만 내 눈엔 다 내탓같았다. 내가 조금만 덜 조급했더라면, 내가 내 마음을 다 내보이지 않았다면, 아니면 내가 외적으로 더 멋있는사람이었다면 나를 더 좋아해줬을까? 아니면 내가 더 참고 견뎠더라면 나중엔 평범한 연인들처럼 행복해질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계속 든다. 그리고 그 사람을 놓쳤다는게 너무 아쉽고 슬프다. 왠지 마음 한구석에선 내 수준으론 다신 그런 사람 못만날것같다는 생각이 든다. 내 자존감이 낮은 탓일까? 다음 연애도 똑같이 쫑나버리면 어쩌나, 내가 이런생각을 갖고있어서 또 조급한 모습을 보여서 연애가 똑같은 식으로 흘러가면 어쩌나 너무 걱정된다. 사실 두번의 연애 모두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만난 사람들이었다 실제로 만나보니 얘기도 잘 통하고 괜찮은 사람이었다. 둘 다 먼저 사귀자고 물어왔었고 나를 좋아하나보다 라고 철썩같이 믿은 나는 제안을 수락해 사귀었었다. 하지만 둘 다 연애를 시작한지 한달이 채 되지 않아 나에게 소홀해졌고 항상 우선순위가 밀렸었다. 게임, 피곤, 운동 등등에게. 잠깐이라도 얼굴보고싶다고 하는 나에게 항상 피곤하다고 대답했다. 그렇게 조금씩 거절당할수록 더 조급해졌다. 나를 안좋아하는걸까 아니면 내가 너무 부담을 주는걸까 싶었다. 불안해지는거다. 결국 두번 다 상대방 쪽에서 내 마음의 크기와 자신의 마음의 크기가 같지 않다는 것을 확인사살 당하고 헤어졌다. 헤어져서 허전해진 마음은 다시 나를 커뮤니티로 돌아가게 만든다. 또 낯선사람들이랑 새로운 대화를 시작하고 대화가 잘 맞으면 산책을 가거나 밥을 먹기도 하면서 새로운 관계를 시작한다. 커뮤니티로 돌아가는 행동을 멈추면 괜찮아질까? 이 행동 때문에 내 자존감을 깎아먹고 내 가치를 깎아내리는걸까? 생각도 많아지고 꽤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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