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다싫어요 징징거리는 사람이 너무 싫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부부|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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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다싫어요 징징거리는 사람이 너무 싫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sfsf
·3년 전
주변에 하나같이 다들 자기 얘기만 합니다. 친구라 생각했던 사람은.. 결혼한지 얼마 안되었는데 결혼 전부터 자기 시댁얘기 본인 스트레스 받는 얘기 직장 스트레스 금전적인거 그리고 하다못해 부부관계 불만까지 얘기합니다. 들어주고 맞장구쳐주고.. 그러다 내가 그사람의 감정쓰레기통이 된거같아서 통화하면서 한소리 하고 끊고 20년친구 손절했네요. 몇없는 제 주변인들이 다 그래요. 저는 제 얘기를 잘 안합니다. 대부분 들어주는 편이고 그게 도가 넘지않는다면 오히려 듣는게 더 편했어요. 가족이란 허울과 명분에 희생을 강요하며 자기 힘들다는 앓는소리만 해댑니다. 어느 순간부터 그냥 혼자가 편해졌어요. 이꼴 저꼴 다 보기도싫고 차라리 외로운게 낫다 생각했습니다. 티비에 나오는 슬픈 사연을 가진사람도 보기 괴롭고 슬프고 우울한건 일부러 기피해요. 그런데 문득 그런생각이 들었어요 예전엔 제가 가식적이란 말을 종종 들었어요. 그말이 무슨뜻일까 나는 그사람을 진심으로 아니대한적이없는데 왜 그런말을했을까 생각해봤는데 아마 그게 내 성격에 문제점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드는거에요 저는 겉보기엔 굉장히 활달하고 밝고 명랑하고 웃기다는 소리를 자주 듣습니다. 근데 속은 썩어문들어졌어요... 그래서일까요? 징징거리는것보다 웃는게 더 낫고 투덜거릴바에는 해결책을 강구하는게 훨씬 낫다고 생각해요. 혼자있는게 차라리 편한 제가 문제가 있는걸까요?
불만이야답답해짜증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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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nqls0974
· 3년 전
아뇨 ..혼자 있고 싶어하시는거 당연해요.. 사람들의 힘든얘기 듣고 받아주는거 정말 힘들고 지치는 일이거든요.. 저도 같은 경험을 한 적이 있어서 공감이 됩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계속 질문자님께 자기얘기를 많이 하는건 질문자님이 그만큼 공감도 잘해주시고 경청해주시기 때문인 것 같아요! 👏 그러니 질문자님도 조금씩 지인들에게 본인의 얘기를 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그러면 그 지인분들도 질문자님께서 해주셨던 것처럼 잘 들어주시지 않을까 싶어요! 그래도 지인들이 계속 자기얘기만 해서 본인이 지칠 것 같다면 그 상황을 피하는 것도 방법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ㅠㅠ 질문자님은 아무 잘못이 없으니 힘들어하시지 않으셨으면 좋겠고, 항상 본인의 감정 먼저 생각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항상 행복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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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sf (글쓴이)
· 3년 전
@tnqls0974 위로의 말씀과 공감 너무 감사드립니다. 저를 우선시 하라는 말이 이렇게나 먹먹한 말이었는지 오늘 처음 알았네요. 님도 항상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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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sf (글쓴이)
· 3년 전
@!2d60711f64e4ccb6503 위로 공감 말씀 너무 감사드려요. 생각해보니 저는 자기방어기제가 무척 높은 사람같아요. 그래서 더욱 더 속내를 남에게 내비치는게 뭔가 약점이나 치부를 들킨 거 같고 되려 더 불편하게 생각한 거 같아요. 세상에는 안 힘든 사람이 없다고 생각했어요 그중 나도 하나고 누구나 다 힘든 부분이 있겠죠? 그런데 참 이세상 가슴터놓고 얘기 할 수 없는게 막막할때도 있다고 느껴졌는데 이렇게 저와 다름없는 고민을 하신다는것만으로도 엄청난 위로와 위안이 됩니다. 어릴적엔 참 눈치를 많이보고 자란 거 같아요 그래서 거절하는게 불편했던 거 같고요. 그러다보니 스스로 만든 틀안에서 점점 더 굴파고 들어가게 된 거 같은데 님 말씀처럼 저도 연습 많이해서 스스로에게 조금 더 당차게 살아볼께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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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mingu
· 3년 전
님의 얘기를 들으니 저희 남퍈과 저를 보는거 같아여 님의 얘기가 공감이 많이 되여 저는 예전엔 들어만 주는 사람이었는데 정작 내가 힘들땐 들어주는 사람이 없었고 남편은 자신의 감정을 꺼내기 싫어하고 치부 자존심 상하는거 같앗데여 저는 이제 얘기를 하고 싶지만 혹여나 이 사람들 또 힘들다 징징댄다 해서 듣기 싫을까 안하게 되고 남편은 자기가 부정적 영향을 받는다 생각해서 들으려 하지 않더리구요 서로의 입장이 있으니 수영하려 하지만 둘다 속은 문드러지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