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아빠, 나중에 연끊고 싶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이혼|가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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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아빠, 나중에 연끊고 싶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Joly0303
·3년 전
가부장적인 신념을 가지고 늘 자기에게만 맞춰주길 바라는 아빠를 어릴 때 부터 증오해오며 살았어요 우리 엄마는 주부인지라 , 자기는 바깥일 하는 사람이니 집에 들어오면 수발을 다 들어줘야 했어야 하며 그 짓을 우리엄마에게 당연히 식모취급 하듯 대합니다 사실 어릴때 두 분이 이혼하시고 양육권을 엄마에게 넘어간 채 어릴적 정서교육을 엄마와 오랜 시간동안 함께 해왔고 경제적 문제로 한부모 가정에서 언니와 저를 케어하기 어렵다보니 다시 재결합 하셔서 우리 자매는 부족함 없이 자랐습니다 하지만 어릴때부터 항상 추억이 있었던 건 엄마와 함께한 시간들이 많았고 아빠 성향상 주말 마다 아빠 만나는 걸 늘 두려워 했습니다 또 우리를 어떤 이유로 혼낼까,,, 라는 그 두려움 다시 원점으로 돌아와, 같은 한 지붕아래에서 네식구가 살게 되었는데 처음에는 너무 가부장적인 아빠가 불편했고 점점 날이 갈 수록 옛시절과 달리 수더분 해진 아빠의 모습에 조금은 마음이 풀리고 편해지게 되어 제가 틱틱대며 조금씩 짜증을 부리던 날이 있었나 봅니다 아빠는 그걸 참다참다 폭발하게 되고 저에게 꾸지람을 하는 것이 아닌 엄마에게 왜 교육을 그따위로 시켰냐며, 공부잘하면 뭐해 대가리에 똥찼는데 라며 딸에게 하면 안될 소리 들을 우리 엄마에게 화살을 날리며 전화에다 대고 소리소리를 쳤습니다 엄마가 할 수 있는 소리는 애한테 그러지 말라며 애가 당신한테 ***없게 굴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연끊고 살거냐며 울며 이야기까지 했습니다 아빠는 분노조절장애를 가지고 있고 어릴 적 경제적서포트를 일절 받지 못하고 자라와 자식에게 해주는 최고의 서포트는 돈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정서적 교류를 일절 시도 안하며 정말 다들 알다싶은 가부장적인 아버지의 정석이라 할 수 있죠 거기다 피해의식까지 있어 제가 하지도 않았던 행동까지 했다고 생각하며 집 안에서 자기가 돈 대주는 기계랍니다 우리 가정은 엄마 언니 나, 이렇게 셋이서 어린시절을 보내왔고감정표현에 있어 항상 숨기며 하는 것에 스며들며 자랐습니다 집 안에서는 좀 편하게 있고 싶고 각자 할 거 하며 사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는 우리 세명에게 아빠는 ‘강요’를 합니다 집에서까지 이렇게 하며 살아야 하나 싶고 딸을 마치 친구상대에게 화내 듯 못할 말까지 하며 “고쳐질 년이었으면 이미 고쳐졌어” 라며 우리 엄마에게 잣대를 부립니다 그러면서 우리 엄마는 저희에게 하는 말이 너희 아빠는 집 안에서 편하게 대해주면 안되는 사람이라며 말합니다 어이가 없어서 원, 너무 무서워요 곧 있으면 독립하는데 너무 불쌍한 우리 엄마와 언니 데리고 나가고 싶습니다 내가 당신의 핏줄이 섞인것에 치가 떨리고 빨리 끊어내고 싶어요 그놈에 돈이 뭐길래 절절매며 기분 맞춰가며 집 안에서도 내 맘대로 못합니까 다 큰 나이에 트라우마가 생겨 너무 힘이 들어요
짜증나힘들다혼란스러워화나불안해트라우마스트레스어지러움걱정돼무서워충동_폭력불안분노조절호흡곤란스트레스받아괴로워속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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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ssgirit
· 3년 전
가부장적인 사회에서 자라 그런 고정관념이 박혀버린 아버지들이 많지요. 소통도 자신이 거부하고 그 사실은 잊고서 가족들이 자신을 돈버는 기계취급한다고 느끼죠. 뭐가 문제인지 인식 자체를 하지못해요. 세대가 변해 자식들이 어떻게 느끼는지, 생각하는지 모르니까요. 어머니도 같은식이고요. 그렇게 배우고 자랐으니까, 그게 당연하다고 느끼는거죠. 무조건이라곤 할수 없지만 대부분 나이가 들면 바뀌어요. 이미 말하셨듯이 수더분해졌다고 느끼신것처럼 점점 난폭함이 줄어들고 나중엔 자기가 언제 그랬냐고 기억 안난다고해요. 그저 돈벌나이가 되고 독립할수 있으면 독립하는것만이 답인거같아요. 지금까지 힘드셨고 마음고생 하셨을텐데 잘 버티셨어요. 어머니와 언니분은 본인들의 의지에달린거니 의중을 물어보거나 의견을 존중해주는게 좋을것같아요. 어려우시겠지만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나아가실 날이 오기를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