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 부터 남의 눈치를 너무 많이 봤고 튀지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대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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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어릴 때 부터 남의 눈치를 너무 많이 봤고 튀지 않으려고 노력했어 다른 사람들 눈에 안 띄려고 뭔가 다른 것 같으면 다 숨겼어 똑같아 보이려고 했어 아무런 실수 안 한 척 하고 지금은 안 그러려고 노력하는 중 새로운 무리에 들어가는 것이 너무 어렵고 새로운 친구를 사귀는 것도 너무 어려워 새 학기가 되면 늘 긴장했어 다른 사람한테 찍히는 건 아닐까 친구는 어떻게 만들지 같은 반에 친구가 없던 적도 있어 대학교 졸업도 해서 지금은 이런거 없지만 근데 인맥 안 만들어놨다고 혼난 적은 있어 대학생 때 친구가 아예 없던 건 아니었는데 다른 사람들이랑도 사실 이런저런 얘기들 하고 싶었는데 불편해할까봐 안 했어 그냥 넘겼어 처음 보는 사람 만나면 밝은 척 말 많은 척 하고 그러다가 나도 모르게 말실수 하고 친한 친구한테 내 어려움 말하는 거 잘 못 해 친구가 스트레스 받을까봐 소통도 못 해 상대방의 말에 내가 뭐라고 해야할지 모르겠고 그래서 똑같은 리액션만 해 아 그래 그렇구나 하하 sns로 대화하는 것도 어려워 여기서 뭐라고 해야하지 그래서 좋아요만 누르고 다녀 친구들한테 연락도 잘 안 해 어차피 시간도 서로 잘 안 맞아서 만나기도 힘들고 나보다 더 친한 친구가 있겠지 하고 sns로 이렇게 사는구나 근황만 알고 살아 친구랑 멀어지면 친구가 날 피하면 내가 무슨 잘못을 했나봐 그래서 내가 싫어졌구나 라고 생각해 내가 또 피해를 줬구나 평소에 내 의사전달도 제대로 못 하고 많은 사람들 앞에 서는 걸 못 해 발표 같은 거 하는 건 너무 끔찍하고 체육대회도 싫고 수련회 같은 것들도 싫어 회사 면접은 도대체 어떻게 보는 거야 말 한 마디도 못 하고 나올 것 같아 거절도 잘 못하고 그래서 내가 힘들어질때도 많고 그냥 계속 이렇게 사는데 맨날 나 혼자 겉도는 느낌이야 혼자가 편하고 제일 낫다고 생각하고 원래 이런 성격인가보다 나만 이러겠어 하고 사는데 근데 사회성도 없고 공감능력도 없고 그냥 다 없는 것 같아
공허해무기력해인간관계힘들다불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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