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해가 왜 나쁜건지 모르겠어요
중고등학생때부터 손목을 그어왔고, 작년 12월 직장 내 성추행 이후 공황장애, 우울증, 조증, 불면증이 심해져 정신과 치료를 받고있습니다.
그리고 가해자들과 주변사람들의 태도나 부모님의 행동에 상처받을 때마다 팔뚝을 그엇고 목을 메달기도 했습니다.
지금 왼팔엔 켈로이드흉터가 가득해 긴팔만 입고 다니고 있고요.
그런데 저 스스로는 자해하는게 왜 나쁜건지 모르겠어요.
긴팔을 입는건 부모님 앞에서만 입을 뿐 친구들이랑 있거나 그냥 외출할 땐 반팔입고 당당히 다닐정도로 전 잘못되지 않았다 생각합니다.
부모님께는 상처 보여드리면 돌아올 말들이 차갑고 되려 저를 무너뜨릴게 뻔해서 일부러 안보여드리는거구요.
자해을 하고 나면 주변사람들에게 짜증 안내고, 물건을 부수지도 않고, 술을 먹지 않아도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데..
다른사람들도 담배나 술, 유흥 등 나쁜 방법으로 스트레스 해소하면서 자해는 왜 안된다는건지 모르겠어요.
제가 뭔가 결핍되어 생각하는 방법이 잘못되어 버린건지, 제 생각을 가지고 가도 되는건지 답을 알고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