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해가 왜 나쁜건지 모르겠어요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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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6567
2년 전
자해가 왜 나쁜건지 모르겠어요
중고등학생때부터 손목을 그어왔고, 작년 12월 직장 내 성추행 이후 공황장애, 우울증, 조증, 불면증이 심해져 정신과 치료를 받고있습니다. 그리고 가해자들과 주변사람들의 태도나 부모님의 행동에 상처받을 때마다 팔뚝을 그엇고 목을 메달기도 했습니다. 지금 왼팔엔 켈로이드흉터가 가득해 긴팔만 입고 다니고 있고요. 그런데 저 스스로는 자해하는게 왜 나쁜건지 모르겠어요. 긴팔을 입는건 부모님 앞에서만 입을 뿐 친구들이랑 있거나 그냥 외출할 땐 반팔입고 당당히 다닐정도로 전 잘못되지 않았다 생각합니다. 부모님께는 상처 보여드리면 돌아올 말들이 차갑고 되려 저를 무너뜨릴게 뻔해서 일부러 안보여드리는거구요. 자해을 하고 나면 주변사람들에게 짜증 안내고, 물건을 부수지도 않고, 술을 먹지 않아도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데.. 다른사람들도 담배나 술, 유흥 등 나쁜 방법으로 스트레스 해소하면서 자해는 왜 안된다는건지 모르겠어요. 제가 뭔가 결핍되어 생각하는 방법이 잘못되어 버린건지, 제 생각을 가지고 가도 되는건지 답을 알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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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천민태 님의 전문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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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자해- 가장 조용하고 문제없이 혼자서 힘든 감정을 간편하게 처리하는 방법
#혼자서 #힘들었겠군요
안녕하세요. 마인드 카페 상담사 천민태입니다.
[공개사연 고민요약]
마카님께서 중고등학생때부터 손목을 그어왔군요. 최근 회사에서 안 좋은 일들로 정신과 치료를 받고 계시고요. 마카님은 자해가 정말로 나쁜 건가 싶었나봅니다. 남한테 피해 안 주고, 법적으로 문제가 되는 행동도 아닌데 무슨 문제가 있는지? 왜 안된다고 하는지 궁금하셨군요 그럼에도 마음 한 켠에 뭔가 잘못된건가 싶기도 하셨네요.
[고민과 관련된 원인 분석]
마카님이 죽으려는 목적이 아니라면, 자해는 힘든 감정을 해소하기 위한 용도였을 겁니다. 보통 중고등학생때 시작하는데, 간혹 성인이 되어서도 이 방법을 쓰는 사람들도 있어요. 이 방법을 쓰는 게 무슨 문제냐? 싶으셨을텐데 마카님 말씀처럼 감정을 해소하기 위한 용도로 자해하는 건 법으로도 도덕적으로도 아무런 문제가 없어요. 그래서 누가 말릴 수도 없습니다. 내가 내 몸 가지고 그렇게 하겠다는데! 마카님 말씀처럼, 자기가 괴롭다고 다른 사람 괴롭히고, 법적으로 문제 일으키고 하는 것 보다 더 표면적으로는 나아보이긴 할 거예요. '자신에게 위험하다'라는 것 빼고는요. 심리상담사라는 사람이 이런 말을 하는 게 좀 의아하실 거예요. 하지만 진짜로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그래서 마카님이 자해를 계속하라 라는 말씀은 결코 아니에요. 어디까지나 마카님의 선택이지만 안 하는 것이 좋습니다. 지금부터 그 이유를 설명해 드리려고 해요. 요즘에도 여전히 자해하는 청소년은 많아요. 대부분 자살을 목적으로 하기 보다는 자기가 마음 속에 터져나오는 자기 감정을 어떻게 해야할지는 모르겠고, 참고 있자니 죽겠고 할 때 팔에 상처를 그어보니 시원했다. 많은 경우 여기서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손톱이지만, 나중에는 커터칼이 되어있더라... 처음에는 긁힌 상처로 충분했ㅈ만, 나중에는 피를 봐야 시원하더라. 이렇게 얘기 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팔, 다리, 안 보이는 곳에 주로 하는 경향이 있엇습니다. 자기 몸에 상처입히면서 마음을 해소하는 아이들의 대부분은 이렇게 자랐더라고요. 아이들의 부모님들은 너무 바쁘거나 아니면 심리적으로 여유가 없어서 등등의 이유로 아이들이 어떤 마음을 갖고 사는지 잘 모르지만 아이들을 엄격하게 통제하려는 분들이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이런 환경에서 아이들은 자신이 힘들 때 누구한테 어떻게 말하고 도움받아야 하는지도 모르고 살았더라고요. 답답하고 힘들 때, 어떻게 해소해야하는지, 감정이 해소될 수는 있는건지 모르는 아이들이 대부분이었어요. 부모님이 통제하려 하고 엄격하다보니 참아야 할 일은 많고, 마음 속의 짐은 해결이 안되니까 마음 속의 감정을 처리하는 방법은 자신이 아는 방법이라곤 칼로 몸에 상처를 대는 거였어요. 물론 아이들마다 가정환경에는 정도의 차이가 아주 많이 났고, 가정환경에 따라서 자해 때 입히는 상처의 크기나 빈도가 차이가 났습니다. 요점은 자신이 어떻게 감정을 해소해야하는지 잘 몰랐다는 거는 건 공통점이었던 것 같아요. 마카님은 어떤가요? 이런 경우에 해당이 되시나요? 물론 자해를 통해서 힘든 마음을 해소하는 게 너무 편리합니다. 내가 힘든 이야기를 남에게 얘기 하면서 해소하려면, 사람을 불러야 하고 만나야 하고 뭐라도 해줘야 하고, 이미지도 신경쓰면서 자기 힘든 얘기를 해야 해요. 그에 비해서 자해는 너무 편리해요. 칼만 있으면 되고 장소만 있으면 되니까요. 처음에는 끊어볼까 해도, 자해를 끊는 것이 너무 어려웠던 건 이런 이유였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힘든 감정을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은 찾아보면 널려 있습니다. 굳이 자해를 선택할 필요가 없어요. 팔에 그으면 상처나고, 잘못 그어서 위험해지면 다시는 못 돌아올 수 있습니다. 물론 너무 우울이 심한 경우에는 그렇게 죽어도 상관없다. 이렇게 생각할 수는 있지만 정작 실제로 상처를 심하게 되어서 목숨이 위험한 상황이 되면 자기 선택으로 죽는 것도 아니고 실수로 죽는 것은 너무나 억울해질 겁니다. 때로는 당신때문에 내가 이렇게 상처를 입었다. 라고 보여주려는 목적으로 하기도 하더라고요. 그래서 정말로 상대방이 사과하고 내가 상처입었다는 사실에 마음 아파하고 나를 공감해준다면 참 좋겠지만, 대부분의 경우 역효과가 더 많이 일어납니다. 대부분 왜 그러냐?! 뭐가 문제냐?! 그래서 네가 얻는 게 뭐냐?! 등등의 상처받는 말일 뿐이죠. 자해는 편리할뿐이지 위험하고 어떤 부분에서는 불편해요. 계속 가리고 다녀야 하고요. 잘 찾아보면 힘든 감정을 해소할 수있는 다른 방법들은 충분히 많아요. 물론 이 방법들은 무조건 경험으로만 얻어지는 거예요. 터득한다 라고 봐야 해요. 다른 방법을 선택했더니 기분이 편안해지더라, 이런 경험이 필요해요. 스스로에게 다른 방법으로 해소할 방법을 찾을 기회를 줘 보세요.
[해결방안과 대처에 대한 방향 제시]
마카님이 자해를 멈추지 않겠다면 다른 사람이 막을 방법은 없어요. 하지만, 계속 이대로 둔다면, 더더욱 다른 방법을 찾고 싶지 않아질 겁니다. 이만큼 편리한 게 없거든요. 그 대신 이렇게 시간이 지날수록 자극의 강도는 더 심해져야 할 거예요. 마카님이 어떤 환경에서 살아오셨는지 잘 모르겠지만 마카님은 자신의 마음에 별로 관심이 없을 거예요. '내 마음이 지금 어떤 상태지?' '나는 지금 어떤 감정이지?' '내가 감정이 그랬구나' 하는 관심이요. 그리고'내가 아플 수 밖에 없었겠구나' '그럴 수 밖에 없었구나' '나 굉장히 고립되었고 외로운 기분이 많이 들었구나' '나 이런 마음을 남에게 이해받아본 적이 없구나' '누군가에게 말해본적이 없구나' 이런 스스로에 대한 이해도 많이 부족했을 거예요. 그리고 이렇게 마카님께서 자신의 마음에 관심이 없었고, 어떻게 해소해나가야하는지 모르고 살아오셨다면 어린시절 부모님께 그런 관심과 사랑을 받아본적이 없었을 겁니다. 받아본적이 없으면 하는 방법을 잘 모르거든요. 만일 이대로 계속 자해를 하시겠다면 말릴 방법이 없겠지만 이대로 둔다면 마카님은 부모님께 따듯한 관심과 사랑을 받아본적 없는 방식 그대로 스스로를 대하게 되는 겁니다. 몸에 상처는 계속 될거고, 마카님의 마음은 누구에게도 받아들여지지 않은 상태로 외롭고 공허할겁니다. 그러기에는 공감받고 이해받지 못해서 상처받고 살아온 마카님의 내면의 아이가 너무 불쌍합니다. 마카님의 빛날 수도 있었을 인생이 너무 아까워요. 이대로 두기에는 너무 아깝습니다. 마카님께서 자해보다 다른 방법으로 해소하는 방법도 터득해보고 싶은 마음이 조금이라도 드셨다면 심리적인 힘을 기르고 해소할 수 있는 방법들을 배우기 위해 심리상담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할 겁니다. 정신과에서 약물치료도 받고 상담도 받으시겠지만 의사선생님의 상담이 10~15분의 상담이라면 상담의 효과를 보기위한 상담이라기보다는 약물치료를 위한 상담입니다. 방법을 터득하고 싶으시다면 심리상담 전문가를 통한 심리상담의 도움을 받으시기를 권장드립니다.
심리상담의 도움을 받는 것은 자기를 사랑하는 방법을 배워가는 과정입니다. 자신을 사랑한다는 것은 이런 겁니다. 자기가 자기 마음에 관심을 갖고 알아차리고, 자신의 감정을 받아들이고 이해하는 것. 자신의 편이 되어주고 하는 것입니다. 마치 내가 나의 친절한 엄마가 되어주는 것. 이런 것들이 가능하다면 자해가 필요 없어요. 감정은 내 스스로 감당할 수 있게 되고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도 갈등이 현저히 줄어듭니다. 상담에서 무엇보다 털어놓고 시원하고 편안해지는 경험을 해보시기를 바랍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warmRaccoon
2년 전
물론 술담배 유흥도 나쁜 방법이지만... 자해는 말 그대로 ‘자기를 해하는 것’이잖아요. 술담배도 끊어야 하는 게 백번 맞지만 자해는 자살까지 발전할 수도 있지 않나요. 제가 전문가는 아니지만... 술담배에 중독된 사람들 중 대다수는 별 생각 없이 중독되는 경우가 많죠. 순간 즐거움을 쫗거나 가벼운 스트레스를 푸는 정도? 그리고 자기파괴의 정도가 자해와는 비교가 안됩니다. 그래서 결혼을 하거나 나이가 들어 건강이 걱정되거나 철이 들거나 하면 술담배를 끊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에 자해는 가벼운 마음으로 할 수 있는게 아니죠. 자기 자신을 고문시켜야만 스트레스가 풀린다...라는게 큰 문제라고 생각해요. 다른 사람들에게 소리 안지르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본인이 안전하고 행복하고 사랑받는게 가장 중요한 거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주변에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이 없다면 본인 스스로라도 나서서 자신을 지켜야해요.. 주변 사람들의 태도가 마음에 안들면, 그들의 기분이 어떻든간에 그것을 표출하고 “나는 이런 대우 받을사람이 아니다” 라고 말해주세요. 글쓴이님 상황을 전부 알지는 못하지만 부모님이 글쓴이님의 정신적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이 아닐까 싶습니다. 부모님에게서 가능한 빨리 떨어져 지내는 걸 추천드려요. 저도 고등학생때까지는 부모님과 매일 소리지르며 싸우고 울었었는데 지방에 있는 대학에 와서 부모님과 떨어져 지내면서 상황이 많이 나아졌어요. 부모님과 사이도 좋다고 할 순 없지만 괜찮습니다. 또 직장내 성추행으로 괴로워하신다면 억울하시겠지만 직장을 옮기실 순 없을까요? 작은 회사같은 경우엔 직원들의 성격 성향이 비슷한 경우가 많더라구요. 좋은 분위기, 좋은 사람들이 많은 곳에서 일하셨으면 좋겠어요. 정신과 치료는 어떤 치료를 받으시는지 모르겠지만 전문상담이 절실해보이세요...제가 이렇게 몇마디 끄적여 봐도 결국 전문가는 아니니까요. 가장 좋은 방법은 직장도 옮기고 부모님과도 떨어져 살고, 상담도 받으시는 건데... 아무래도 경제적 부담이 심하시겠죠.. 저도 우울할때가 너무 많고 지금 이 앱을 켜고 이 글을 쓰고 있는 이유도 혼자 침대에서 울고만 있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예요. 정말 진심으로 나아지시길 바래요. 그리고 본인도 마음속 깊은 곳에서는 자해를 하고 싶지 않고 그럴 필요가 없어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기때문에 이 글을 올리셨을거라 생각해요. 더 따뜻한 말로 위로드리지 못하고 별 도움 안되는 조언만 드린것 같아서 죄송하네요.. 일단 제가 드릴 수 있는 말은 이 정도예요. 뻔한 말이지만 힘내세요!
dragontee
2년 전
그러게요. 폭식해서 스트레스 푸는 사람들도 있고, 줄담배로 스트레스 푸는 사람들도 있는데 왜 내가 자해하겠다는데 그걸 말리나. 그쵸? 근데 본인 스스로에게 상처를 입히는거라 심각하게 보는거 아닐까요? 내가 내 몸을 직접 해하는거니까… 정신과치료 받고 있다고 하셨는데 의사선생님은 뭐라고 하시던가요? 주변에 피해를 주는건 아닌데, 본인 스스로에게 신체적 가해를 하는거니까. 가족은 그 모습을 보는게 마음 아파서 말리는게 아닐지. 특히 엄마는 가슴이 찢어지실 것 같아요. 내 아이가 아파하고 스스로 몸에 상처내는걸 봐와야하니까. 스트레스 해소하는 방법 다른걸로 찾아볼 수는 없어요? 스포츠운동 같은거 좋을 것 같은데.
cannottto
2년 전
자해의 이름에 해가 들어가는 이유가 있는거에요.
jiiji
2년 전
부모님이 흉터를 부끄러워하시는건 일단 별개의 문제이구요.. 자해를 하는 행동 자체가 님을 해치는 행동이니까요. 전 술도 담배도 나쁘다고 생각해요. 술이나 담배나 마약이나 자해나 자살이나 다 나쁘다고 생각해요. 순간의 쾌락으로 고통을 덮거나 더 큰 고통으로 다른 고통을 덮는 회피의 행위니까요. 힘든일이 있을때마다 본질을 해결하지 않고 파괴적으로 행동한다면 그게 본인을 진정 위하는 길일까요.
L0VEyerim
2년 전
생각하는 방법이 잘못되어버린게 아니에요 충분히 그렇게 생각할수 있어요 하지만 뭐가됐든 자기자신이 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거에요 저는 사연자님께서 이 세상에서 본인을 가장 아끼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kimnane
2년 전
안녕하세요, 제 생각은 이래요. 오해는 없으면 좋겠다는 맘으로 조심히 적어 보냅니다 . 나는 자신의 가장 가까운 타인이다.  우리는 사랑받기 위해 태어났다고 생각하는데 가장 가까운 자기 자신에게서 스트레스 받는다고 칼 긋고 목매달고 , 육체의 입장에서는 고통을 느끼지 않을까요? 얼마나 힘들까요?  타인을 ( 자신도 포함) 피해 주고 스트레스 푸는 방법보다 타인을 행복하게 하면서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은 어떨까요?  봉사활동 추천드립니다. 스트레스 받을 때마다 봉사할 만한 곳을 찾아 보시는 건 어떨까요 스트레스 생길 때마다 운동으로 푸는 방법은 어떨까요 이런 생각을 해 봅니다. 행복하십시요. 
aaaas11111
2년 전
부모님께 상처를 보여드린 적이 있나요? 글을 보기만 해도 마음이 아픕니다..
mohohobo
2년 전
뜬금 없는 이야기지만 자해말고 타투로 해보는 건 어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