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자살시도 후 무기력에 현실자각도 안돼네요 지쳐요 이젠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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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자살시도 후 무기력에 현실자각도 안돼네요 지쳐요 이젠
커피콩_레벨_아이콘ehakdrkwk4
·3년 전
진짜 한계에요. 우울증을 앓는 친구가 곁에 둘이, 제일 친한친구들이에요. 친구들이 악화되지 않았으면 했어요. 제 얘기가 짐이 될까봐 꾹 참고 더이상 나누지 않았어요. 하지만 그건 제 몫이 아니었고 갈수록 우울한얘기들은 항상 들어주던 저에게 쌓여만 갔어요. 솔직히 저도 제 상태가 건강하지 않은걸 알게 되었어요. 어느샌가 친구들이 원망스럽고 또 친구들이 이해되더라구요. 허벅지를 찌르고 싶다던가 현실이 아닌것처럼 느낀다던가 너무 익숙했지만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었고 저에겐 그런감정을 느낀다는게, 그런 증상이 있다는게 당연했어요. 다들 정말 힘들면 이렇구나 싶었어요. 그러다가 어제 친구가 저에게 힘들다고 말하더니 죽고싶다고 괴롭다는 말을 시작으로 내일 살아서 보자 늘 고마웠고 내가 돌아오지 않아도 기다리지마라. 이 말을 듣는데 너무 무서웠어요. 눈물이 멈추지 않았고 머리속은 난장판 자체였어요. 친구는 다행히 오늘 잘 살아줬어요. 근데 전 그 이후로 더 망가졌어요. 친구들에 대한 분노와 감정기복, 공허함 무기력감이 너무 심해요. 아무도 만나고 싶지 않고 정말 현실자각이 안돼요. 이 상황에서도 남생각이 드는 저한테도 너무 화가나는데 지금 얼굴에는 아무 감정표현이 없이 단어만 머리에서 맴돌뿐이에요. 친구 얼굴을 볼 자신도 없고 봐도 걱정하는 말을 할 수 없을것같아요. 저 이기적이에요? 진짜 함부로 제 감정 확신하지 않으려고 저 스스로를 3자의 입장으로 매번 힘들때마다 객관적으로 생각하고 판단했어요. 난 힘들면 안됀다 이건 힘든것도 아닐거다 당연한거다 생각하면서 2년을 지냈어요. 근데 이젠 친구들을 보면 웃고싶지 않아요. 웃을 수도 없구요. 나오질 않네요. 제가 사는 지역 동네 아파트 학교 엄마아빠까지 누군지 모르겠어요 그냥 저도 지금 어찌해야할지 모르겠어요 그냥 생각나는대로 썼는데 조잡한 글 읽어주신분이 계시다면 감사드려요
의욕없음화나불안해답답해충동_폭력공허해외로워무기력해스트레스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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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htening
· 3년 전
마카님 스스로 누군가를 위로할 상황이 아니셨군요 . 내가 아프고 외로운데 누구에게 행복을 말하라 수 있겠어요. 방문을 닫고 창문을 닫고 스스로에게 빠져보세요. 나는 어떤 걸 좋아하는지, 어떤 음식을 좋아하는지, 어떤 사람을 좋아하고 어떤 사람을 싫어하는지 하나하나 써보세요. 저는 비오는 날 카페에서 혼자 밀크티 마시는 게 정말 좋아요. 그리고 웃음이 사랑스럽고 안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 좋아요. 배려가 없고 이기적인 사람을 싫어해요. 마카님은 어떠세요? 저는 강아지랑 고양이 중엔 강아지를 좋아하고 오른손 잡이에요. 떡볶이를 그다지 좋아하진 않고 닭갈비를 훨씬 좋아해요. 구름이 깔린 하늘이랑 완전히 맑게 갠 하늘도 사랑해요. 마카님도 꼭 알려주세요 전부 알려주세요 알고 싶어요! 천천히 스스로를 알아보는 건 어떨까요? 꼭 답장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