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오늘 화물용 짐가방을 들고가고 있었다 도심을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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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난 오늘 화물용 짐가방을 들고가고 있었다 도심을 가로질러 머나먼 먼 거리를 이동하고 있었다 솔직히 버거웠다 힘들고 내팽게치고 싶었다 그나마 믿었던 에스컬레이터가 고장나있자 진짜 울고 싶었다 그런데 누군가 도와줬다 그리고 그는 빠르게 갈길을 걸어갔다 그순간 무언갈 깨달았고 그래서 나는 웃을 수 있었다 그 짐가방은 어쩌면 나의 삶을 의미하는 거 아닐까 나의 삶의 짐을 말이다 때때로 믿었던 순간마저 버려질 때가 있지만 아직은 서툴게 손을 내밀거나 삶이 바빠 잠시 머물다가 가지만 간간히 돌아봐주는 이들이 있기에 나는 또 살아가는 거 아닐까? 세상은 엿같지만은 않다 설령 삶이 버렸다 느껴도 전부가 버린건 아니다 나는 그리고 이윽고 잠시 짐을 코인락커에다가 맡겼다 목적지에 다다라서 그 목적지에 집중하기위해서 나는 이제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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